병신년 IT 트렌드는 무얼까? 변화 속도가 빠른 분야인 만큼 파악이 쉽지가 않다. 변화에 대비해 전략을 짜려면 미래를 내다보는 눈이 필요하다. 지난해 연말에 출간된 IT 신간들을 살펴보는 건 어떨까. 새해 첫 연휴를 알차게 보내는 방법 중 하나다. 병신년 IT 산업을 가로지르는 핵심이 얼핏 보일 것이다. 그걸 토대로 전략을 짜는 건 당신 몫이다.

 

 

<2016 IT & 테크 트렌드> 테크홀릭 지음, 한즈미디어

IT 전문 매체 테크홀릭 전문 필진들이 합심해 쓴 책이다. 2016년 IT·테크 트렌드를 자그마치 50가지 항목으로 정리했다. 3D프린터, 사물인터넷(IoT), 로봇과 인공지능 등 8개 분야를 축으로 50개 트렌드를 제시한다. 2016년을 준비하는 기업과 비즈니스맨에게 소중한 내비게이터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16 ICT 트렌드> KT경제경영연구소 지음, 한즈미디어

KT경제경영연구소가 2016년 핵심이 될 10가지 ICT 트렌드를 정리한 책이다. 10가지는 다음과 같다. 융합시대의 제조업,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핀테크, 무인 자동차, 스마트 에너지, 스마트 미디어, 헬스케어, 스마트 프라이버시, 망중립성. <2016 IT & 테크 트렌드>와 함께 읽으면 균형감각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당신만 몰랐던 스마트한 세상들> 심재석 지음, 이와우

IT 전문 저널리스트 심재석의 첫 번째 책이다. 출판사는 “제목 그대로 당신만 몰랐던, 그러나 더 이상은 미룰 수 없는 스마트한 세상에 대한 설명서이자 입문서”라고 이 책을 소개한다. 저자는 버즈피드의 위력을 분석하는 것으로 시작해 최근 두르러지는 O2O(Online to Offline) 산업의 동향까지 톺아본다.

 

 

<드론 비즈니스> 고바야시 아키히토 지음, 안테나

지난해 드론이 제대로 이름을 날렸다. 그러나 우린 아직 드론에 대해 잘 모른다. 저자는 이 책이 드론의 기계적 특성이 아닌 드론 비즈니스에 관한 책이라고 설명한다. ‘드론은 어떻게 돈이 되는가?’라는 물음의 답변인 셈이다. 드론으로 대체 어떤 돈벌이가 가능할까? 이 책에 그 해답이 담겨있다. 저자는 히타치컨설팅 경영 컨설턴트다. 이전에도 <AR 확장 현실>, <3D프린터의 사회적 영향 고찰> 등 미래 기술에 관한 책을 썼다.

 

 

<인공지능과 딥러닝> 마쓰오 유타카 지음, 동아M&B

인공지능 역시도 지난해 다시 조명을 받았다. 주요 ICT 기업이 인공지능을 접목해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하려는 노력을 하면서부터다. 저자는 “인공지능은 인류를 멸망시킬 것인가?”라는 철학적인 물음으로 책을 시작한다. 마지막으로는 인공지능이 산업에 어떤 영향을 미치며 대응 전략은 어떻게 짜야하는지를 제시한다. 도쿄대 준교수인 저자는 일본에서 탑클래스 인공지능 연구자로 꼽히는 인물이다.

 

 

<구글은 왜 자동차를 만드는가> 이즈미다 료스케 지음, 미래의창

자율주행차가 점차 현실이 되고 있다. 특히 자동차 제조사가 아니라 IT 업체가 이 분야에서 성과를 보이고 있다. 대표적으로 구글은 이미 오래 전부터 자율주행차를 개발해왔다. 저자는 구글의 자율주행차 개발이 사회 시스템 전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분석한다. 구글의 대항마로 도요타를 지목하고 있다는 게 흥미롭다. 저자는 GF 리서치 합동 회사 대표다.

 

 

<샤오미처럼> 반석지심 지음, 책비

지난해에도 샤오미의 돌풍은 거셌다. “대륙의 실수가 아닌 실력”이라는 말을 유행시켰을 정도다. 중국인 저자가 샤오미의 성장 배경과 성공 전략을 비교적 객관적으로 풀어낸 책이다. 샤오미가 준비하고 있는 생태계 전략에 대해서도 파고들었다. 이외에도 중국 IT 산업의 속살을 엿볼 수 있다. 저자의 본명은 왕빈이다. IT 전문 칼럼니스트이자 시장분석전문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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