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쌍용건설

해마다 해외 현장을 방문하며 ‘스킨쉽 경영’으로 유명한 김석준 쌍용건설 회장이 올해는 이라크에서 연말연시를 맞이한다.

31일 쌍용건설에 따르면, 김 회장은 12월 30일부터 1월 2일까지 3박 4일 일정으로 이라크 쿠르드의 오지 현장을 방문한다.

30일 출국해 이동시간만 14시간에 달하는 이라크 쿠르드 정수장 현장에 31일 새벽에 도착한 김 회장은 직원들과 연말연시를 함께 보내며 고국에 대한 향수를 달래준 후 1월 2일 귀국할 예정이다.

김 회장은 1983년 쌍용건설 사장으로 취임한 이후 해외에서 고생하는 직원들과 연말연시를 함께하는 것보다 중요한 일은 없다는 신념으로 매년 해외 오지 현장을 방문하고 있다.

이번에 방문하는 쿠르드 정수장은 2009년 미화 2억 달러(한화 약 2250억원)에 쌍용건설이 단독 수주한 현장으로 1일 수처리 규모 10만㎥의 정수장과 하랍자(Halabja)와 술래마니아(Sulaymaniyah) 지역에 총 416km 길이의 상수도관을 설치하는 공사를 진행 중이다.

쌍용건설은 올해 초 자산규모만 217조원에 달하는 세계적인 국부펀드 두바이투자청(ICD)을 최대주주로 맞이한 이후 최근 미화 총 16억 달러(한화 약 1조 9000억원/ 쌍용건설 지분 약 8600억원) 규모의 고급건축 3건을 동시에 수주하는 등 해외건설 명가 재건에 적극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