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시 새해가 밝았다. 새해의 첫 시작, 올해는 반드시 이뤄야겠다는 목표가 이것저것 떠오를 시기다. 그리고 그에 대한 의욕이 가장 불타오를 시기이기도 하다. 여러 가지 다양한 목표가 있겠지만 아마도 그중 Best 5 안에는 반드시 들어갈 목표 중 하나는 ‘다이어트’가 아닐까 싶다. 다이어트는 일생의 영원한 숙제라고 불릴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바라지만 성공하기가 쉽지 않은 목표이니 말이다.

한 해의 목표를 다이어트로 삼았는데 연초부터 조바심이 난다면 필자가 약간의 지름길을 제시할 수 있다. 바로 보정 속옷을 입어보는 것이다. 하지만 지름길이라고 해서 혹시나 오해가 생길 수 있어 미리 말하자면, 보정 속옷을 입는다고 해서 살이 빠진다는 것은 아니다. 보정 속옷으로 몸매를 다듬는 것은 다이어트와는 완전 다른 개념이다. 보정 속옷을 입으면 군살을 매끈하게 다듬어줘 몸의 실루엣을 살아나는 것이다. 꾸준하게 입으면 몸의 지방을 이동시켜 더 예쁜 몸매로 만드는 데 도움을 줄 수는 있지만 살이 빠지는 것은 결코 아니다.

보정 속옷은 체형 보정을 통해 몸매를 아름답게 만드는 역할을 하는 속옷으로, 브래지어, 팬티, 거들, 올인원, 바디쉐이퍼, 니퍼 등 다양한 종류가 있다. 비비안과 같이 일반 화운데이션 브랜드에서 몸의 부위별로 보정 기능이 있는 보정 속옷을 찾을 수 있다. 최근에는 소재와 디자인 개발을 통해 편하면서도 보정 기능을 해주는 속옷이 다양하다. 뿐만 아니라 보정 속옷을 입는 여성들이 늘어나면서 보정 속옷의 종류도 더욱 세분화되고 있으며, 디자인도 점차 다양해지는 추세다. 비비안의 경우 ‘BBM(Best Body Make Collection)’이라는 서브 브랜드를 통해 보다 체형 보정 기능이 강화된 보정 속옷을 선보이고 있다.

보정 속옷을 구입할 때 고려해야 할 점은 자신의 체형에 맞는 보정 기능을 갖춘 제품을 택하는 것과 정확한 치수 선택이다. 자신의 치수보다 작은 보정 속옷을 입으면 몸이 더 날씬해 보이고 큰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생각하는 여성들이 의외로 많다. 그런데 작은 사이즈의 보정 속옷은 오히려 군살을 더욱 울퉁불퉁하게 만들어 보기에도 좋지 않을뿐더러, 오랫동안 사이즈에 맞지 않는 속옷을 입게 되면 그 군살이 그대로 고정되고 만다. 원활한 신체 활동을 방해해 건강에 나쁜 것도 당연하다.

또한 자주 자신의 사이즈를 점검해 속옷을 구입해 교체해주는 것도 중요하다. 건강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나이가 들면서 조금씩은 체중이 늘거나, 몸의 특정 부위에 살이 쪄서 몸매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보정 속옷의 경우 제품마다 특정 부분의 기능이 강화된 제품들이기 때문에, 반드시 전문 속옷 매장의 직원과 상의한 후 자신에게 필요한 기능이 잘 갖춰진 제품의 맞는 사이즈로 구입해야 한다. 예를 들어 바디슈트는 가슴부터 엉덩이까지 이어져 전체를 보정해주는 기능이 있지만, 전체 길이가 정해져 있기 때문에 키가 매우 크거나 유난히 허리만 굵은 체형에는 적합하지 않다. 이런 경우에는 각 부위별로 치수를 재어 브래지어와 니퍼, 거들을 구입해 부위별로 착용해줘야 한다.

앞서 이야기했듯이, 보정 속옷을 입고 있으면 살이 빠진다는 잘못된 생각으로 하루 종일, 혹은 잠자리에서도 보정 속옷을 계속 착용하고 있는 경우가 있다. 이러면 몸에 일정한 압력을 끊임없이 가하는 것이기 때문에 건강에 좋지 않다. 특히 잠자는 동안은 몸도 휴식을 취하는 시간이므로 반드시 보정 속옷을 벗고 자는 것이 좋다.

출산 직후에도 불어난 몸을 하루라도 빨리 출산 전으로 되돌리고 싶어 바로 보정 속옷을 입는 경우가 있는데 이 또한 좋지 않다. 출산 후에는 신체의 뼈와 근육이 모두 약해져 있는 시기이기 때문에 보정 속옷으로 압박을 가해서는 안 된다. 반드시 출산 후 3개월 정도 지나 어느 정도 안정기에 접어들었을 때 보정 속옷을 서서히 착용해야 한다.

성적 차별이라는 논란도 있지만, 확실히 멋진 몸매는 여성들에게 자신감을 선물한다. 그리고 자신감은 모든 일에 긍정적인 효과를 발휘하니, 보정 속옷으로 잠시 멋진 몸매를 만드는 것이 꼭 나쁜 편법이기만 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당장은 보정 속옷을 입더라도 장기적이고 근본적인 변화를 위해 운동을 위한 스포츠 브라도 함께 입어준다면 더욱 좋은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