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더불어민주당

새정치민주연합이 안철수 전 대표의 탈당 직후 당명을 바꾸기로 했다.

한국 제1야당의 새 당명 '더불어민주당' 잠정 약칭 '더민주당'에 대한 외국어 표기를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현재 코리아헤럴드 등 한국의 영문 뉴스에서는 'Deobooleoh Democratic Party'라고 표음하면서 'Together with(더불어) Democratic Party'라는 해석을 붙였다.

중국어로는 '공동민주당(共同民主黨)'이라고 표기한다. 일본어 번역은 일본어 '토모니'를 사용해 '더불어 민주당(共に民主黨)'이라고 표기했다.

영문 당명은 각 정당에서 정하기도 하지만 외신 매체에서 정당의 정체성을 고려해 번역해 쓰기도 한다. 새누리당의 과거 당명인 한나라당의 경우도 정당이 정한 ‘Grand National Party’를 쓰다가 국수주의적으로 비쳐질 수 있다고 판단해 스스로 ‘New world party’ 또는 ‘Saenuru Party’로 바꿔 쓰기도 했다.

때문에 당명을 자주 바꾸는 국내 정당 풍토로 외신을 통해 한국의 소식을 접하는 세계인들은 이들 정당 정체성을 알기도 어렵거니와 자칫 오해를 불러 일으킬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과거 새누리당의 '누리(nuli)'는 중국어로 '노예(奴隸ㆍnuli)'라는 뜻이 돼 '새노예당(新奴隸黨)'이 될 뻔 했고 더불어민주당의 옛 명칭인 '열린우리당'도 'OOP's Party', 'Our Open Party'라는 조롱을 듣기도 했다.

현재 더불어민주당의 영문 홈페이지에는 여전히 새정치민주연합의 영문 표기인 ‘New Politics Alliance for Democracy’로 바뀌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