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우 저축은행중앙회 신임 회장이 중금리 대출 강화를 통해 저축은행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쇄신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이 신임 회장은 28일 서울 중구에서 열린 제44기 제1차 임시총회에서 신임회장으로 추대된 이후 기자들을 만나 “중금리 대출은 사실 저축은행 본연의 임무”라며 “본래 저축은행 본연의 임무인 중금리 대출을 강화해 이미지를 개선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밝혔다.

현재 저축은행의 광고는 자율규제를 받고 있다. 이 조치로 TV광고가 특정시간에만 방송되면서 업계의 반발이 거센 상황이다.

이 신임 회장은 이 부분에 대해 “은행 역시 방송광고를 한 적 없다”며 “광고 없이도 고객이 늘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저축은행의 경험이 없다는 점에 대해서는 “제가 행장을 할 때도 그랬지만 저축은행과 은행의 제휴나 연계영업이 좋다고 생각했다. 사실 은행 네트워크 이용한 서비스를 찾고 싶다”며 “은행에서 온 사람이 이런 부문에 대해 발전시킬 수 있구나 하는 이야기가 나올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국과의 커뮤니케이션 부분에서는 “금융 전반에 대해 많이 알기 때문에 저축은행이 가야할 길을 갖고 가는 쪽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저축은행의 위상을 높이고 서민과 중소기업을 이끌어가는 본래의 역할에 충실하겠다”며 “현장에 답이 있다는 생각으로 현장을 많이 찾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