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사업청은 28일 오후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한국형 전투기(KF-X) 개발 사업을 위한 본계약을 체결한다.

계약이 체결되면 방사청은 80명 규모의 KF-X 사업단을 구성해 전투기 개발을 지원, 감독하게 된다.

KAI는 엔진 공급 업체를 선정하고, 본격적인 전투기 설계에 착수해 오는 2025년까지 KF-X 시제기 6대를 생산할 예정이다. 가장 큰 위험 요소로 꼽히는 AESA 레이더 개발과 레이더 체계 통합은 국방과학연구소가 맡는다. 사업단장은 공모를 통해 외부 전문가를 영입할 예정이다.

KF-X사업은 체계개발에 8조6000억원, 대량생산을 포함하면 약 18조원에 달하는 건군 이래 최대 무기개발사업이다.

KAI는 KT-1, T-50, FA-50, 수리온 등을 잇따라 개발해 지난해까지 129대, 32억달러 이상의 항공기를 수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