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제주항공

제주항공의 김포·청주·대구·부산공항에서 제주를 오가는 여객기 총 16편이 지연운항한다. 24일 하루 동안 최대 1시간20분 지연될 예정이다.

전날 김포발 제주행 여객기가 기내압력조절장치(여압장치) 이상으로 급하강하는 사고가 발생한 탓이다. 해당 여객기가 비행기 이상여부 등 조사를 받으면서 제주공항에 묶여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제주항공 관계자는 “성탄절 연휴를 앞두고 (24일) 오후 제주행 여객기는 거의 만석”이라며 “결항을 할 수 없어 일부를 지연운항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제주항공을 타고 김포와 제주를 오가는 여객은 총 5500명 수준으로 추정된다.

제주공항에 묶여 있는 여객기의 운항 여부는 이르면 오후께 결정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조사팀장과 조사관 등 4명은 여압장치가 제때 작동하지 않은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지난 23일에는 제주항공 여객기의 기내 압력을 조절하는 여압장치가 고장이 나 승객 152명이 크게 놀라고 일부는 호흡곤란 등 증세를 보이는 소동이 벌어졌다.

이날 오전 6시30분께 김포공항에서 제주로 가던 제주항공 여객기(7C 101편)의 여압장치가 이륙 후 48분만인 오전 7시18분께 고장이 났다.

기내 압력이 조절되지 않아 일부 승객들은 비행기가 착륙한 오전 7시37분까지 약 20분간 호흡 곤란과 고막이 터질 것 같은 고통에 시달렸던 것으로 전해졌다.

항공기는 여압장치가 고장 나자 1만8000피트에서 8000피트로 하강해 운항했다. 당시 항공기는 군산 상공을 날고 있었다.

당시 이 여객기의 고장으로 오전 8시15분 제주에서 출발할 예정이던 7C102편 등 5편이 줄줄이 결항해 예약한 승객 672명이 큰 불편을 겪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