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대표제로 꾸려왔던 미래에셋생명보험이 단일 대표제로 전환한다. 이상걸 영업 대표가 퇴임하고 하만덕 관리 대표가 수장직을 유지하게 된다.

하 대표는 오너계 최현만 수석부회장와 함께 투톱체제로 미래에셋생명을 이끌게 되는데, 최 부회장 특화된 경영 전략이 회사에 좀 더 반영될 전망이다.

2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생명의 이상걸 대표이사 사장이 올 연말 퇴임키로 결정됐다. 2011년 1월 관리총괄 대표이사로 취임한 후 2014년 영업총괄 대표로 전환된 지 1여년 만이다.

대략 2년간 영업고문직을 유지한다는 게 향후 거취다. 공식 인사 발표는 말일께 있을 예정이다.

▲ 최현만 수석부회장

미래에셋생명은 2012년부터 최현만 수석부회장을 중심으로 하만덕·이상걸 공동대표가 조직을 이끄는 '삼각편대' 리더십 체제를 보여왔다. 2015년 하 대표가 조직관리에서 영업관리대표로, 이 대표가 영업에서 조직관리로 이동하는 등 보직변경도 이뤄졌다.

이 대표의 퇴진으로 향후 미래에셋생명은 오너계열 최 부회장과 2인자 리더십(전문경영인)이 융합된 투톱체제로  나아갈 전망이다.

조직개편도 연말께 병행한다. 1개에 불과했던 부문은 8개로 늘어닌다. 리테일영업, 방카슈랑스영업1·2, 디지털비즈니스, 연금마케팅, 경영혁신, 마케팅지원, 자산운용 부문 등 총 8개다. 밀착형 마케팅으로 시장과 방법을 세분화할 방침이다.

▲ 하만덕 대표이사

단일대표가 된 전문경영인 하만덕 사장(55)은 부산대 불어불문학과를 각각 졸업한 뒤 미래에셋생명 설계사(FC) 채널 총괄로 영업 전문성을 발휘해 왔다. 2011년 1월 대표이사로 취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