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남지 않은 2015년 연말까지 가입 가능한 소장펀드(소득공제 장기펀드)가 막판 인기를 끌고 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하반기 들어 소장펀드로 1126억원이 순유입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상반기에 순유입된 1059억원보다 100억원 가까이 더 늘어난 수치다.

연말 막바지에 소장펀드를 다시 돌아볼 수 밖에 없는 이유는 앞으로 이렇게 좋은 조건의 금융상품은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12월 31일까지만 가입할 수 있기에 다음 기회를 기약할 수 없다. 내년에 출시 예정인 ISA도 이렇게 높은 수익률을 기대하기 어렵다.

한 번 가입하면 중간에 소득이 증가해도 총급여 8000만원이 넘지 않으면 10년간 세금 공제혜택을 계속 받을 수 있는 이점도 마음을 끄는 매력이다.

 

< 가입조건 및 내용 >

소장펀드의 도입 목적은 2030세대의 목돈마련과 서민, 중산층의 재산 형성을 지원하기 위해 만들어진 세제혜택 상품으로 마지막 가입 가능시간은  올해 말까지다.

가입 대상은 총급여 5000만원 이하 근로자이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소득을 확인하는 서류는 세무서의 소득금액증명서이면 충분하다.

거주지이거나 어디든지 가까운 세무서에 본인 신분증만 가지고 가면 5분 내에 소득금액증명서를 발급받을 수 있다.

저축금 납입 한도는 연간 600만원까지. 계약기간은 10년 이상이고, 5년 이후 해지 때에만 기공제한 세금을 추징하지 않는다.

자금의 운용은 국내 상장주식에 펀드의 40% 이상을 투자하여 수익을 발생시킨다.

세제혜택은 연말정산 때 납입액의 40%(600만원을 납입했다면 240만원)를 소득공제 받는 것이다.

수익률은 세금공제액만으로도 6.6% 수익이 발생한다. 여기에 펀드에서 발생하는 수익을 적게 잡아 4.0% 가량만 감안해도 연간 10%가 넘는 고수익을 올릴 수 있다.

소장펀드는 실적배당형 상품이므로 원금을 보장하지 않는다.

 

 < 소장펀드 100% 수익 올리기 >

- 맞벌이 부부인 경우 부부 각자가 따로따로 소장펀드를 가입한다. 각자의 연봉이 4600만원 이상, 8800만원 이하일 때 매년 130만원 이상을 소득공제로 환급받을 수 있다.

- 투자상품의 시장은 언제나 변동성에 노출되어 있으므로 저축한도 600만원을 채우기 위해 월평균 50만원을 저축한다고 가정할 때, 50만원을 10만원씩 5개로 만들거나, 5만원씩 10개 상품에 분산투자해 주가 등락에 따른 위험을 회피한다.

- 소장펀드는 전환형 펀드와 단일형 펀드라는 2가지의 형태로 판매한다. 전환형 펀드는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엄브렐러 펀드처럼 증시 상황에 따라서 조금 다른 형태의 펀드로 여러번 전환이 가능하다.

단일형 펀드는 한번 선택을 하고 나면 증시 상황이 좋건, 안 좋건 무조건 가입한 해당 펀드에 의존해서 5년을  지내야 한다. 따라서 5년 이상 장기투자하는 상품이므로 시장의 변동성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전환형으로 가입하는 것이 유리하다.

상품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1년에 12번까지 무료로 펀드를 바꿔 탈 수 있다.시장 상황에 따라 주식과 채권의 비중을 적절하게 분산 투자하여 수익률을 최대한 높일 수 있다.

 

< 소장펀드도 단점은 있다 >

- 소장펀드는 5년 이내에 해지할 경우 기존에 면제받은 6.6%(지방소득 포함) 세금을 모두 환입한다.

- 중도인출이 불가능 하다. 따라서 자금의 사용 목적을 미리 구분하여 예치해야 한다.

- 투자 상품이므로 원금손실의 위험도 따른다. 소장펀드는 국내 주식시장에 40% 이상을 투자하도록 제한이 있다. 제한규정과 상품에 대한 지식을 충분히 숙지하고 투자에 임해야 한다.

 

< 마지막 6일이 남았다 >

이제 올해 마지막날까지 8일 간의 시간이 남았다. 영업일수로 치면 엿새다. 지금 서류 준비해서 가입해도 시간은 충분하다.

그러나 미리 점검할 대목들이 몇 가지 있다. 먼저 신분증을 가지고 가까운 세무서에 가서 전년도 소득증명서를 발급받은 뒤 은행이나 증권사나 어디든지 자기 성향에 맞는 금융기관에 가서 마음이 허락하는대로(10만원도 가능) 우선 계좌를 만들고 내년 이후에 본격적으로 투자에 나서도 된다.

내년부터는 연간 최고 600만원을 투자하고 연말정산 때마다 240만원씩 9년간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