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렌트가 악성코드 유포지로 지목됐다. 토렌트 파일을 공유하는 웹사이트에서 한 달 사이에 1200만 명이 악성코드에 감염되는 사례도 생겨났다.

주요 외신은 18일(현지시간) 디지털시티즌얼라이언스와 리스크IQ에 따르면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800여개 유명 토렌트 사이트의 광고와 다운로드를 통해 악성코드가 유포됐다고 보도했다. 특히 미국에서는 한 달에 1200만 명의 사용자들이 토렌트 링크를 통해 악성코드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토렌트는 대용량 파일을 P2P 네트워킹을 통해 다운로드 받는 방식이다. 이용자들은 주로 영화나 음악, 게임을 무료로 다운로드받을 때 토렌트를 즐겨 사용한다.

해커들은 악성광고를 통해 일반 웹사이트뿐만 아니라 토렌트 검색 사이트에서도 익스플로잇, RAT, 애드웨어, 랜섬웨어 및 봇넷 등 다양한 종류의 악성코드를 퍼뜨린 걸로 알려졌다.

해커들은 비트코인 탈취, 데이터 유출, 시스템 감시 등을 목적으로 악성코드를 심고 7000만 달러 이상을 벌어들인 걸로 조사됐다.

한편 토렌트를 이용해 저작권이 있는 영상이나 다른 자료들을 다운로드 받는 행위는 불법이다. 이러한 행위는 쉽게 사이버 공격자들의 공격타깃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고 외신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