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신세계, 면세점 사업 재정비 나섰다

▲ 사진=김해공항 면세점 내부

신세계조선호텔이 김해공항 면세점 사업을 접는다.

18일 신세계조선호텔에 따르면 김해공항 면세점 DF1구역의 임대차계약을 중도 해지해 달라는 요청공문을 한국공항공사에 제출, 서면동의를 받았다.

관세청 특허권 반납절차가 마무리되면 신세계는 내년 상반기 중 김해공항 면세점 영업을 종료한다. 2013년 7월 김해공항 면세구역(DF1)을 낙찰 받아 운영한 이후 3년 만에 사업에서 철수하는 것이다.  아직 계약기간이 남아 있기 때문에 신세계는 위약금을 낼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조선호텔은 김해공항 DF1 구역의 면세점 운영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영업종료 시점을 협의할 예정이다.

신세계조선호텔은 김해공항 면세점이 영업을 종료하면 인력들을 최대한 부산 시내면세점으로 전환 배치할 계획이다. 신세계 센텀시티 내 B부지로 내년 3월에 확장 오픈하는 부산 시내면세점의 경우 영업매장이 6,940㎡(2100평)에서 8600㎡(2600평)으로 대략 24% 더 넓어진다.

신세계조선호텔 성영목 사장은 “내년 3월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신세계 센텀시티로 확장 이전하는 부산 시내면세점에 역량을 집중해 면세사업 전반의 체질개선을 도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업계에서는 “수익성 악화와 함께 시내 면세점이 들어서면서 공항 면세점에 대한 강점이 점점 사라지고 있기 때문에, 신세계에서는 위약금을 내더라도 다른 사업에 집중하는 게 나을 것이라는 판단에서 이번 철수가 진행 된 것” 으로 보고 있다.

2. 웹툰 '마음의 소리' 어느덧 1000회

▲ 출처=네이버

‘마음의 소리’(작가 조석)가 연재 1000회를 돌파했다. 네이버 웹툰 최장수 연재작이다. 역사적인 기록을 세운 셈이다. 인기가 식을 줄 몰랐기 때문에 연재가 계속될 수 있었다.

‘마음의 소리’의 주인공이자 작가인 조석은 연예인 못지않은 인기를 얻고 있다. ‘마음의 소리’가 네이버의 글로벌 웹툰 서비스인 라인웹툰에 연재되며 해외팬도 늘고 있다. 한류스타인 셈이다.

‘마음의 소리’는 조석 작가가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2006년 7월 네이버 웹툰의 ‘도전만화’ 코너를 통해 처음으로 공개한 작품이다. 도전만화 코너는 누구나 자신의 작품을 올려 독자들에게 선보일 수 있게 한 공간이다.

당시 사원이던 김준구 현 네이버 웹툰&웹소설 CIC 대표는 ‘마음의 소리’의 개그 코드가 독자들에게 새로운 재미를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조석 작가에게 정식 연재를 제안했다.

2006년 9월 첫 연재를 시작한 ‘마음의 소리’는 약 9년 3개월 간 연재되고 있는 국내 최장기 연재작이다. 누적 조회수는 50억 건으로 한 회당 평균 조회수로 환산하면 500만 건이다. 누적 댓글수는 1000만 건에 달한다.

‘마음의 소리’를 원작으로 한 2차 창작물 제작도 활발해지고 있다. IP(지적재산권) 파워를 입증하고 있는 것이다. ‘조석’, ‘애봉이’ 등 주요 캐릭터들을 활용한 피규어, 인형, 문구류 등 상품은 70종에 달한다.

샴푸, 치약, 핫팩 등 기존 상품에 ‘마음의 소리’ 캐릭터를 활용한 콜라보 상품도 9종이다. 드라마와 애니메이션, 게임 등 다양한 분야의 2차 창작물도 제작될 예정이다. 또 종이책으로 출간되기도 했다.

조석 작가는 연재 1000회를 맞아 “어느 순간부터 ‘마음의 소리’는 제 손을 떠나 독자에게 돌아간 웹툰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독자가 끝낼 때가 됐다고 느낄 때까지 그리겠다”고 말했다.

3. 두산인프라코어 1~2년차 신입사원 희망퇴직 반려 결정

두산인프라코어가 1~2년차 희망퇴직 신청을 모두 반려하기로 했다.

두산인프라코어가 올해 4번째 희망퇴직을 실시하는 가운데 신입사원도 신청 대상이 돼 논란이 일었다. 1~2년차의 30%가 희망퇴직 대상에 포함됐기 때문이다. 두산인프라코어에 따르면 총 88명 중 28명이 희망퇴직을 신청했다.

이에 비난 여론이 높아지자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이 직접 신입사원은 제외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희망퇴직 1∼2년차는 반려하기로 해 희망퇴직을 접수한 28명 전원에 대해 철회 조치를 했다고 두산인프라코어는 밝혔다. 다만 회사의 반려에도 퇴직의사를 밝히면 퇴직 처리가 된다.

한편 이번 희망퇴직과 관련해 사측에서 육아 휴직자에게 퇴직 압박을 주었다거나 임원 자녀들은 퇴직을 피해 미리 다른 계열사로 이직했다는 의혹에 대해 사측이 해명했다.

먼저 "임신 3개월 여성, 출산휴가 2달 전 여성, 사내 부부 중 여성, 결혼 3주차 사원 등이 희망 퇴직을 권고받았다"며 회사가 무리한 감원을 진행 중이라는 주장에 대해서는 "육아휴직자가 총 20명인데 이중 6명이 희망퇴직을 신청했다. 의혹제기 후 본인들에게 혹시라도 강제성을 느껴 제출했는지 일일이 확인했으나 6명 모두 육아에 전념하기 위해 본인이 희망했다고 답했다"며 사실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또한 임원 자녀들이 퇴직을 미리 피했다는 주장에 대해 "2015년 1월1일 이후 현재까지 회사간 전출을 통해 두산인프라코어에서 다른 계열사로 이동한 직원은 총 107명이며 이 가운데 임원 자녀는 1명뿐"이며 이동한 1명도 희망퇴직과 무관하게 계열사에서 필요로 한 업무 적성에 맞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오히려 이번 희망퇴직 접수 때 임원 자녀 10여명이 희망퇴직을 신청했다"며 관련 내용은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타 계열사로 전출한 인원이 지난해 34명에서 올해 107명으로 늘어난 것에 대해서는 희망퇴직 인원을 최소화 하려고 회사가 타 계열사로의 이동을 적극 진행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 2월과 9월, 11월(기술·생산직)에 총 3차례 퇴직 프로그램을 실시해 각각 180·200·450명 가량이 회사를 떠났다.

4. 남양주-잠실 27분, 8호선 연장 사업 시작

경기 남양주·구리에서 서울 잠실로 20분대에 연결되는 별내선 복선전철이 2022년 개통을 목표로 착공됐다.

서울 지하철8호선 연장선 별내선 복선전철 기공식이 17일 열렸다. 이로써 8호선 종점인 암사역에서 남양주 별내까지 6개 정거장을 연결하는 총연장 12.9㎞의 사업이 시작된다. 별내선 복선전철 사업은 서울시가 1·2공구를, 경기도가 3∼6공구를 맡아 공사를 진행하며, 2022년 개통을 목표로 총 1조2806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는 “별내선이 완공되면 남양주 별내에서 서울 잠실까지 환승 없이 27분 만에 갈 수 있고, 하루 11만여 명이 이용할 것으로 예측된다”며 “아울러 다산신도시 등 경기 동북부지역의 교통난 해소 및 지역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5. 가루·커피·당면 제품, 알루미늄 함량 높아

한국소비자원이 시판 중인 밀가루·커피·당면 제품을 조사한 결과, 106개 중 104개 제품에서 알루미늄이 검출됐으며 그 중 일부 제품은 권고 기준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성장기 어린이·청소년이 식사 또는 간식으로 흔히 섭취하는 제과·제빵류에 사용되는 베이킹파우더, 당면 및 당면을 주원료로 하는 일부 분식류 제품의 알루미늄 함량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제과?제빵 시 사용되는 베이킹파우더는 황산알루미늄칼륨(소명반) 등 알루미늄 함유 첨가물을 사용한 제품(20,663~49,017㎎/㎏)이 산성피로인산나트륨 등 대체재를 사용한 제품(6.9㎎/㎏)보다 알루미늄 함량이 훨씬 높았다. 당면은 평균 48.37㎎/㎏(11.36㎎/㎏~94.27㎎/㎏)의 알루미늄이 검출되어 EU의 면류 제품의 알루미늄 함량 기준(10㎎/㎏)을 상회했으며, 당면을 주원료로 하는 분식류 제품군의 알루미늄 함량은 평균 44.72㎎/㎏ 수준이었다.

최근 알루미늄의 잠재적 위험성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유럽연합(EU) 등은 특정 식품 내 알루미늄 함량 조사 등을 토대로 알루미늄 관련 법규 및 기준을 제·개정하는 등 안전 관리를 강화하는 추세에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식품 유형별 잔류허용기준치 등 관련 기준 마련이 상대적으로 미비한 실정이다.
 
우리 국민의 1일 평균 알루미늄 섭취량은 알루미늄 주간섭취허용량(PTWI)과 비교해보면 크게 우려할 수준은 아니나, 당면 등 일부 제품군의 알루미늄 함량은 EU의 기준을 상회하는 등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소비자원은 알루미늄 섭취로 인한 잠재적인 부작용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알루미늄 함량이 높게 나타난 베이킹파우더ㆍ당면 제조업체 등에게 알루미늄 저감화 방안을 강구하도록 권고했다. 아울러 식품의약품안전처에는 ▲식품 유형별 알루미늄 잔류허용 기준 마련 ▲알루미늄 함유 식품첨가물 대표 명칭 및 용도 표시 의무화 등의 제도개선을 요청할 계획을 밝혔다.

6. 온라인 '음원 전송 사용료' 창작자 몫 최대 91%까지 늘어

내년 2월부터 온라인 음악 사이트에서 음원 전송 사용료가 최소 17%에서 최대 91%까지 늘어난다. 음원 전송사용료는 스트리밍 또는 다운로드 방식으로 음악을 재생할 때 작곡?작사가, 실연자, 음반제작자 등 권리자가 받는 저작권료를 의미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음원 전송사용료 개선방안'을  16일 발표했다.

이번 개선안에선 다운로드 상품의 권리자, 서비스사업자 간 수익배분 비율을 기존 60:40에서 국제 기준인 70:30으로 변경해 창작자의 권익을 확대한다.

이번에 조정되는 수익배분 비율은 종량 다운로드 상품, 다운로드 묶음상품, 스트리밍 + 다운로드 복합 상품 등 다운로드 관련 상품 전체에 적용된다.

다만, 스트리밍 상품의 수익배분 비율은 국제 계약 관행을 고려해 현행대로 60:40을 유지하기로 했다.

또한 현재 30곡 이상의 다운로드 상품의 경우 50%, 100곡 다운로드 상품의 경우 75%까지 사용료 할인이 가능한데 할인율이 과도하다는 권리자 지적에 따라 최대 할인율을 65%로 인하해 65곡까지만 추가적인 할인율을 적용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 외에도 1곡을 스트리밍할 때 권리자가 받는 사용료를 월정액 스트리밍 기준 '3.6원에서 4.2원'(종량제 스트리밍: 7.2원에서 8.4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다운로드의 경우 수익배분 비율이 인상되는 효과가 더해져 1곡 다운로드 시 사용료가 '360원'에서 '490원'으로 늘어난다.

곡별 다운로드 상품의 경우 가격이 일반 음원보다 높은 고음질 음원의 판매 수익이 권리자에게 더 돌아갈 수 있도록 매출액 기준도 도입한다.

자동결제 방식으로 음악을 듣고 있는 소비자(전체 소비자의 약 93%)는 이번 개선방안에도 불구하고 6개월의 유예기간 동안에는 기존 상품을 현재 가격으로 계속 사용할 수 있다.

7. 지하철 역 이름, 내년부터 구매 가능

내년부터 서울시 지하철 역 이름을 구매할 수 있게 됐다. 서울시는 기존 지하철 역명에 병기하는 이름을 유상으로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단 내년에 1∼4호선과 5∼8호선에서 각각 5개씩 10개역을 선정해 시범 운영할 방침이다.

물론 아무나 살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서울메트로와 도시철도공사가 자체 역명심의위원회를 두고 공공성 이미지를 훼손하거나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는 기업·기관은 배제할 예정이다. 공공성 판단이나 사용료 기준 등 세부운영에 관한 지침은 서울시와 운영기관이 협의를 통해 결정한다.

이름을 사면 1개역 1개 병기, 1회 3년 계약이 원칙이며 출입구역 명판과 승강장역 명판, 노선도, 안내방송 등에 반영한다. 이름을 파는 방식은 경쟁입찰 방식으로 기준에 맞는 기관 중에 최고가 입찰하는 곳을 선정하는 식이다.

8. 직장인 건강보험료 또 오른다 월평균 '10만원' 육박

내년 직장인들의 건강보험료가 또 올라 10만원 가까이 될 전망이다.

내년 1월부터 직장인들이 건강 보험료가 9만 5000원 남짓으로 올라간다. 정부는 내년부터 직장가입자의 건강보험료율을 현재 보수월액의 6.07%에서 6.12%로 인상하는 내용의 국민건강보험법 시행령 일부 개정안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내년 직장가입자의 월평균 보험료가 9만4536원에서 9만5387원으로 0.9%오른 851원 인상된다. 지역가입자의 보험료 부과점수당 금액도 현행 178원에서 179.6원으로 오른다.

이에 따라 지역가입자의 경우도 올해 8만3967원에서 756원 오른 8만4723원을 내야 한다.복지부는 건강보험 재정의 안정적 운영을 위한 것이라며 2009년 보험료 동결을 제외하면 인상 폭은 역대 최저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또, 차상위계층이 감기 등 가벼운 질병으로 종합병원이나 상급종합병원을 이용할 때 약값이 올라간다. 현재 약값의 본인부담금은 500원으로 정액이지만 약값의 3%로 변경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장기 입원이 불가피한 환자를 제외하고 16일 이상 장기입원하는 환자의 전체 진료비 중 '입원료'에 대한 환자 본인 부담금도 인상하기로 했다.

9. CJ 그룹 "대법에 재상고할 것"···이재현 회장, 징역 2년6개월 선고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파기환송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자, 대법원에 재상고하기로 했다.

15일 서울고법 형사12부는 이 회장에 대해 징역 2년6개월, 벌금 252억원을 선고했다. 이와 관련 CJ그룹 측은 ‘대법원에 재상고하겠다’는 입장이다. 상고기한은 판결로부터 7일 이내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그동안 대법원이 10년 이하의 형에 대해 양형부당을 이유로 상고를 받아들인 사례가 없어 사실상 이 회장의 실형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관건은 대법원이 이 회장의 재상고를 받아줄지 여부다. 법조계에서는 이 회장이 재상고를 하더라도 양형 부당을 이유로 대법원에서 다투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만약 대법원이 상고를 기각하면 파기환송심은 그대로 확정된다.

앞서, 이 회장은 1657억원의 횡령과 배임, 조세포탈 혐의로 지난 2013년 7월 구속 기소돼 1심에서 징역 4년과 벌금 260억원을 선고받았다. 2심에선 이 회장이 직원들과 공모해 회비·조사연구비 등을 정상 지급한 것처럼 전표를 조작하고 회계장부를 조작해 115억8000만원을 횡령한 혐의 등이 무죄로 인정돼 징역 3년에 벌금 252억원이 선고됐다.

대법원은 조세포탈 251억원과 횡령 115억원을 유죄로 인정한 항소심 판단을 그대로 유지하고 배임 혐의에 대해서만 사건을 다시 심리하라며 서울고법으로 되돌려 보냈다.

10. 파리 기후협정 체결, 195개국 지구온도 상승 '최대 2도'로 제한

파리 기후변화 협정이 체결되면서 지구온난화를 막기 위한 전 지구적 노력이 시작됐다.

지난 12일(현지시간)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가 파리협정 최종 합의문을 채택하고 막을 내렸다. 새 협정 내용은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이다.

현재 지구의 평균온도는 1900년에 비해 약 1도 정도 올라 있는데, 이대로 두면 2100년에는 4도 가량 상승할 것으로 추정된다. 빙하가 녹아 해수면이 오르면 미국 뉴욕과 중국 상하이 등은 수중으로 사라지게 되는 것.

이번 파리 협정은 이같은 지구 온도의 상승을 최대 2도로 제한하기로 했다. 2005년 발효된 교토의정서가 선진 38개국에만 감축 의무를 부담한 반면, 이번 협정은 195개 당사국 모두에 감축 의무가 주어진다.

또 선진국들은 개도국의 기후변화 대처 사업에 매년 1000억 달러, 약 118조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하지만 구체적 보상 방법이 없고, 감축계획의 점검 방식도 정해지지 않아 파리협정은 시작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