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롯데백화점

부드럽고 달콤한 디저트 한 입이면 쌓였던 스트레스가 풀린다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식사 후에 꼭 착게 된다는 커피 공식에서 최근에는 디저트까지 가세하면서 국내에서는 밥 만큼이나 중요한 먹거리로 급부상했다.

실제로 백화점 매출이 연이어 하락세를 타고 있는 가운데, 디저트 매출군은 매년 20% 이상 급성장하고 있다. 백화점에서 식품관 내 디저트 매장을 대폭 확장하고, 새로운 메뉴도 크게 늘리는 등 디저트에 공을 들이고 있는 이유다. 특히 최고급 해외 브랜드를 ‘국내 최초’로 들여오는 것은 물론, 과거 냉장·냉동해서 비행기로 공수하던 것을 넘어 이제는 한국에 모든 설비를 갖추고 직접 제조하겠다고 나섰다.

실제로 롯데백화점은 지난 18일부터 소공동 본점 지하 1층 디저트 매장을 재단장해 내년 1월까지 순차적으로 17가지 새 디저트 브랜드를 선보일 계획이다. 디저트 매장 리뉴얼은 1979년 본점 영업 시작 이래 가장 큰 규모라 더욱 주목된다. 회사 측에 따르면 리뉴얼 후 디저트 브랜드 수는 지금보다 45% 정도, 전체 디저트 매장 면적은 20% 이상 늘어난다.

신규 브랜드 중에는 국내 최초로 입점하는 미슐랭 3스타 레스토랑 총괄 셰프 출신인 푸제가 운영하는 ‘위고에빅토르’, 일본 치즈타르트 전문 브랜드 ‘베이크’도 있다. 특히 기존 냉동 직접배송 방식이 아닌 매장 안에 설비를 갖추고 현지의 맛을 그대로 재현할 예정이라 더욱 기대감을 높인다. 또 티라미스 전문 브랜드 ‘비스테까’, ‘키스더티라미수’와 일본식 카스텔라 ‘키세키’, 타르트 전문 브랜드 ‘타르틴’ 등 서울 홍대와 경리단길 등에서 유명한 디저트들도 들어선다.

현대백화점은 컵케이크 전문점 ‘매그놀리아’가 판교점에서 소비자들로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얻자, 지난 15일 서울 무역센터점에 2호점을 열었다. 신세계백화점 역시 지난달 프랑스 파리의 유명 디저트 가게 ‘에끌레어 드 제니’를 국내 최초로 강남점에 들여왔고, 일본의 유명 치즈케이크 브랜드 ‘르타오’ 매장도 열었다.

연말, 달달함에 빠졌다

 

수제 고메이 팝콘 ‘가렛팝콘샵’은 66년 전통의 시카고 수제 고메이 팝콘으로 당일 생산 당일 판매를 원칙으로 바삭하고 달콤한 팝콘으로 유명하다. 가렛팝콘샵은 지난 해 국내 론칭 이후 신세계백화점본점, 잠실 롯데월드몰점,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센트럴시티 파미에스트리트점을 오픈하며 현재까지 4개의 샵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연말을 앞두고 선물하기 좋은 디자인 틴 3종과 겨울 한정 신 메뉴 ‘아몬드코코 카라멜크리스프’를 출시해 인기다. 연말까지 구입 가능한 스페셜 에디션 틴은 ‘홀리데이 틴’, ‘레트로 틴’ ‘윈터스노우 틴’ 등 3종으로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2030 여성 소비자들 사이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또한 가렛팝콘샵의 개성 넘치는 에디션 틴은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오너먼트나 와인버킷, 초받침으로 사용할 수 있어 홈파티 인테리어 소품으로 활용도가 높다.

출처: 아모리노

유럽을 대표하는 아이스크림 브랜드도 국내 최초로 한국에 상륙했다. ‘아모리노’는 이달 첫 아시아 진출을 공식화했다. 아모리노는 고품질 원재료를 사용을 원칙으로 향료·색소·인공방부제를 사용하지 않는 건강한 디저트브랜드로, 이탈리아 정통 아이스크림 젤라또가 주메뉴로, 지난 달 서울 가로수길에 1호점의 시범운영을 시작하며 한국 진출을 본격화했다.

아모리노 CEO 크리스티아노 세레니는 “한국은 디저트시장이 매우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으며 프리미엄 디저트에 대한 관심 또한 높아 아시아의 안착을 위해 반드시 성공해야하는 중요한 시장”이라고 말했다.

맥도날드는 행복의 나라 메뉴 디저트 츄러스가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자, 기존 크리스마스까지 판매 예정이던 츄러스를 연장 판매할 계획이다. 지난달 2일 판매를 시작한 츄러스는 출시 한 달 만에 이번 겨울 꼭 먹어봐야 할 필수 디저트로 고객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진한 계피향의 달콤함을 자랑하는 츄러스를 1500원이라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어 인기”라면서 “출시 이후 현재까지 약 220만개 판매 기록을 달성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