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유가 큰폭 하락 WTI 4.9%↓…6년래 최저치

국제유가가 달러화 강세 전망과 미국 금리인상이 단행된 16일(현지시간) 큰 폭으로 하락해. 지난주 미국의 원유재고가 예상치를 넘은 것에도 영향 받아.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이날 (한국시각 오늘새벽 4시) 오후 2시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를 마치고 발표한 성명에서 기준금리인 연방기금 금리를 0.25% 포인트 인상했다고 밝혀. 이 결정에 따라 연방기금 금리는 현재의 0%에서 0.25% ~ 0.25%에서 0.50% 사이로 상향 조정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1.83달러(4.9%) 하락한 배럴당 35.52달러,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내년 1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1.27달러(3.30%) 내려간 배럴당 37.18달러로 마감.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초기인 2009년 2월 이후 최저치.

 

美 FRB, 만장일치 기준금리 0.25%p 인상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16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해. 이는 9년 반 반인 지난 2006년 6월29일 이후 첫 금리인상. 이로써 연준은 ‘금리 인상 시대’의 문을 열었다고 전해.

 이날 FOMC 위원 10명은 만장일치로 금리 인상을 결정, 이번 성명에서도 금리가 점진적인 속도로 인상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국제금값, 1.4%↑…금리인상 직후엔 잠시 하락

국제 금값이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인상 결정에도 불구하고 상승세 보여. 16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국제 금 가격은 전날보다 온스당 15.2달러(1.4%) 상승한 1076.80달러 기록.

FRB의 금리인상 결정 이후 금값은 시간외 거래에서 1070달러 아래로 떨어져. 그러나 내년 금리 인상 속도가 예전보다 느려졌고 달러가 더 하락하면서 다시 반등해. 국제 은 가격 역시 전날보다 온스당 47.8센트(3.5%) 급등한 14.248달러, 구리와 팔라듐도 각각 0.7%와 0.9% 상승, 백금 역시 2.4% 오름세 보여.

 

♦유로존 10월 무역흑자 ‘199억 유로’ 예상치 하회

유럽연합(EU)의 통계청인 유로스타트는 16일(현지시각) 계절조정치를 적용한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10월 무역수지가 199억유로 흑자를 기록했다고 발표. 이는 지난 9월 기록인 199억유로 흑자와 동일, 시장 예상치인 218억유로 흑자보다는 낮은 수준.

유로스타트는 “지난 10월 수출액은 전월 대비 0.3% 늘고 수입액은 0.4% 증가, 전년 대비 10월 수출액은 1.0% 늘었고, 수입액은 변화가 없었다”고 발표해. 계절조정치를 적용하지 않을 경우 10월 무역흑자 규모는 241억유로로 집계됐다고. 이는 전월의 224억유로 흑자보다 늘어난 것.

 

♦ 구글, 자율주행차 부문 분리...무인택시 사업 진출

구글이 자율주행차 부문을 내년에 지주회사 알파벳 산하의 별도 회사로 분리할 것이라고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

구글 자율주행차 부문은 수익 모델을 갖추기 위해 자율주행차를 활용한 무인 택시 사업도 함께하게 될 것이라고 전해. 무인 택시 사업은 면허 문제가 까다롭지 않은 대학 캠퍼스나 군 기지, 대기업 캠퍼스 등 한정된 지역에서 먼저 실시 될 전망이라고.

구글 자율주행차들은 지금까지 샌프란시스코와 오스틴 주변의 공공 도로에서 160만km를 시험 주행해와. 그러나 상용화 일정은 발표되지 않고 있어.

 

러시아-우크라이나 군함, 크림 흑해 해역서 대치…긴장 고조

지난해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로 병합된 크림반도 인근 흑해 해역의 석유시추선 주변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군함들이 대치하는 상황 발생해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고 16일 타스 통신 등이 전해.

크림 주둔 러시아 국경수비대 공보실은 “전날 모스크바 시간께 크림반도 인근 해역에 정박중이던 크림공화국 에너지 회사 '체르노모르네프테가스' 시추선에 우크라이나 군함이 접근했다”고  밝혀. 우크라이나 군함 함장은 무선 교신을 통해 시추선 '타브리다' 선장에게 승조원과 정박 목적 등에 대한 자료를 요구했으나 선장(러시아)은 우크라이나 측이 이같은 자료를 요구할 권리가 없다는 이유로 거절했다고.

 

♦ ‘기업하기 좋은 나라 1위’ 덴마크…한국은 33위

덴마크가 2년 연속 기업을 경영하기에 가장 좋은 나라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고 16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보도. 한국은 33위로 평가돼.

포브스는 이날 전 세계 144개국을 대상, '2015년 기업하기 좋은 나라'(The best countries for business 2015)를 평가한 결과를 발표해. 재산권, 세금, 기술, 혁신, 부패, 관료주의, 주식시장 실적, 투자자보호 등 11개 지표를 토대로 순위를 매겼다고.

덴마크는 금융의 자유가 잘 보장되고 부패가 낮으며 규제가 투명한 나라로 평가받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위에 올라. 2위에 오른 뉴질랜드는 규제가 투명하고 안정적인 기업 활동을 보장한다고 평가돼. 이 나라는 2012년에 1위에 오르고 지난해에는 3위에 오르는 등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고. 이어 노르웨이가 3위, 아일랜드 4위, 스웨덴이 5위에 올라.

세계 최대 경제 대국인 미국은 6년 연속 순위가 낮아져 22위로 추락.

 

♦ “아랍의 봄 경제적 손실 900조원”

‘아랍의 봄’ 민주화 시위와 그 여파로 아랍 국가들이 수백조 원의 손실을 봤다는 주장이 제기돼 16일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가 보도.

두바이에서 열린 '아랍전략포럼'(ASF)에서 2011년 북아프리카와 중동서 확산한 민주화 시위와 여러 사건으로 8300억달러(약 976조9000억원)의 손실이 발생했다는 보고서가 이날  발표돼. 이 포럼은 ‘잠재적인 정치·경제 추세 파악’을 목적, 그러나 그 공정성에 대해서는 의문이 제기돼 왔다고 인디펜던트는 지적해.

이 ASF 보고서는 아랍의 봄과 이후 발생한 전쟁, 난민 위기, 경기침체, 극단주의의 대두 등 아랍 국가에 막대한 재정 손실이 발생했다고 주장하고 있어.

 

♦ 그리스, EU 난민 대책에 반발… “주권 침해 우려”

그리스는 유럽연합(EU)이 난민위기 대책으로 창설할 유럽국경해안경비대(EBCG) 운영 방안에 주권 침해가 우려된다며 반발하고 있다고 16일(현지시간) 그리스 일간 카티메리니가 보도.

오는 17~18일 열리는 EU 정상회의 안건인 난민위기 대책 초안을 입수, 주요 대책 안건은 EBCG 창설과 난민을 임시로 수용, 재배치하는 장소인 이른바 '핫스팟' 기능 강화라고 밝혀. EU 정상들은 기존 EU 국경관리기구인 프론텍스를 EBCG로 재편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  FBI “IS 테러 방법 대변혁”…SNS 활용도 높아질 것

이슬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 IS가 기존의 테러 조직과 달리 테러 방법에 대변혁을 하고 있다고 16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수사국 FBI 제임스 코미 국장이 말해.

코미 국장은 뉴욕에서 열린 테러 대응 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말하고 이에 맞는 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밝혀 이날 미 언론이 보도. 코미 국장은 “새로운 테러 유형에 대해 IS가 과거처럼 거대하고 요란한 작전이 아니라 소셜미디어, 암호화된 통신, 잘 포장된 선전물 등을 이용해 전 세계에서 소규모 공격을 부추기고 있다”고 말해.

 

♦ 피치, 브라질 국가신용등급 투기등급 강등…추가 강등도 가능

국제신용평가사 피치가 16일(현지시간) 브라질 국가신용등급을 투기등급으로 강등해 투자등급의 맨 아래 단계인 'BBB-'에서 투기등급인 'BB+'로 내려.

이같은 강등은 브라질 경제가 급속도로 악화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 브라질 물가는 치솟고 화폐 가치는 10년 만에 최저치 보인 최악의 상황.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수출 기업의 어려움 겪고 있어.

피치는 등급 전망을 계속 ‘부정적’으로 유지해 앞으로 수개월 안에 국가신용등급을 추가로 낮출 가능성도 시사했다고. 3개 국제신용평가회사 가운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와 피치가 평가한 브라질 국가신용등급이 투기등급.

 

♦ 무디스, 남아공 국가신용등급 BBa2 ‘부정적’으로 하향 전망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국가신용등급 'Baa2'에 대한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조정했다고 16일 블룸버그통신이 보도.

현재 무디스는 남아공에 투기(정크)등급보다 두단계 위인 'Baa2'등급을 부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와 피치는 남아공에 투기등급보다 겨우 한단계 위인 'BBB-‘로 평가.무디스는 남아공이 장기적인 저성장, 정정불안이 커진 것이 국가신용등급 전망의 하향조정 배경이라고 밝혀. 평가사는 “남아공의 계속된 구조적 문제에 따라 경제 성장률 전망이 점점 더 약해지고 있다” “경기둔화와 정정불안에 따라 재정 수준이 낮아질 위험성도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해.

 

♦ 호주-인니 71억달러 규모 통화스와프 체결…금융시장 혼란 방지 장치

인도네시아와 호주가 71억 달러(약 8조 3800억원)규모의 통화스와프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블룸버그가 보도. 이는 미국 금리인상에 따른 외국인 자금이탈 등 금융시장 혼란을 방어하기 위함이라고.

호주연방은행(RBA)은 “지난 15일부터 발효된 이 협정은 향후 3년간 유지되며 양국이 동의하면 연장도 가능하다”고 밝혀. 인도중앙은행(BI)은 “이번 통화스와프 계약으로 국가간 무역을 촉진되고 금융 위기시 통화 안정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해.

 

♦ 필리핀, 자연재해 대비 ‘4조원’ 규모 예비수도 건설 추진

필리핀 정부가 수도 마닐라가 태풍과 화산폭발 등 자연재해로 기능이 마비될 경우를 대비 예비 수도 마련에 나섰다고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가 보도.

필리핀 정부는 과거 미 공군기지로 사용했던 클라크 시티를 예비 수도로 선정, 36억달러(약 4조1000억원)를 들여 마닐라와 클라크를 잇는 철도를 건설할 계획. 지난 14일 필리핀 수도 마닐라 북부에 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태풍 '멜로르'가 강타해 70만명의 주민이 대피, 마닐라 외곽 일부 지역 학교는 휴교해. 클라크 시티는 24년전 화산폭발로 폐쇄돼.

 

♦프라다 “유럽 내 가격 인상”…유럽 아시아 간 격차 줄여

글로벌 패션 브랜드 프라다가 유럽과 중국 등 아시아 시장에서 판매 가격 격차를 줄이기 위해 유럽에서의 제품 가격을 올릴 계획이라고 16일 블룸버그가 보도.

프라다 그룹의 최고경영자(CEO) 파트리치오 베르텔리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유럽 내 가격 인상으로 현재 35%에서 10~15%의 유럽과 중국 간의 가격 차이 줄어들 것”이라고 말해. 이같은 가격 정책은 일본과 중동 지역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