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글 코리아, 음란물 차단 기능 '세이프 서치' 강제 적용

구글이 음란물 차단 프로그램인 '세이프 서치'(Safe Search)를 한국어 사이트에 강제 적용한 것으로 나타나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세이프 서치는 음란물과 같은 부적절한 콘텐츠를 검색 결과에서 자동으로 제외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이 프로그램이 적용된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오래전부터 구글 한국어 사이트에 적용된 기능인데, 다만 이전에는 사용자가 직접 설정 메뉴에 들어가 이 기능을 선택해 활성화해야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난 주말부터 구글이 세이프서치 기능 활성화를 기본으로 바꿨습니다.

설정메뉴에는 여전히 '세이프 서치 사용 중지' 아이콘이 뜨지만, 클릭을 해도 작동하지 않아 이용자가 선택할 수 없습니다. 이에 일부에서는 음란물이 아닌 것도 필터 기능에 걸려 검색 결과를 제대로 받아볼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 지하철 역 이름, 내년부터 구매 가능

내년부터 서울시 지하철 역 이름을 구매할 수 있게 됐습니다. 서울시는 기존 지하철 역명에 병기하는 이름을 유상으로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일단 내년에 1∼4호선과 5∼8호선에서 각각 5개씩 10개역을 선정해 시범 운영할 방침입니다. 

물론 아무나 살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서울메트로와 도시철도공사가 자체 역명심의위원회를 두고 공공성 이미지를 훼손하거나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는 기업·기관은 배제할 예정입니다. 공공성 판단이나 사용료 기준 등 세부운영에 관한 지침은 서울시와 운영기관이 협의를 통해 결정합니다. 

이름을 사면 1개역 1개 병기, 1회 3년 계약이 원칙이며 출입구역 명판과 승강장역 명판, 노선도, 안내방송 등에 반영합니다. 이름을 파는 방식은 경쟁입찰 방식으로 기준에 맞는 기관 중에 최고가 입찰하는 곳을 선정합니다.

◆ 서해대교 19일 전면 재개통…"사고 16일 만에"

서해대교가 19일(목요일)부터 다시 개통됩니다. 지난 3일 화재로 케이블이 끊겨 차량통행이 금지된 지 16일 만입니다. 한국도로공사는 서해안고속도로 송악IC~서평택IC구간 차량 통행을 19일부터 다시 허용한다고 밝혔습니다.

서해대교는 사고 당시 사장교의 총 114개 케이블 중 72번이 절단됐고, 그 영향으로 56, 57번 케이블이 손상됐습니다. 72번 케이블은 14일 가설작업이 끝난 상태이며 56번은 지난주 교체 완료됐고, 57번은 13일부터 교체작업에 착수해 17일에는 끝낼 예정입니다.

한국도로공사는 17일까지 케이블 복구작업이 모두 끝나면 18일 오전 안전성검토위원회를 열어 복구공사 현황과 교량안전성 확보여부, 통행재개 시점 등에 대해 최종 안전성 검토를 실시할 방침입니다.

◆ 中인민은행, 새 '위안화 환율지수' 공표 시작

중국이 새로운 위안화 환율지수를 도입해 공표했습니다. 중국인민은행은 홈페이지를 통해 위안화 환율의 통화바스켓 연동제 시행을 밝히면서 중국외환거래센터(CFETS)의 'CFETS 위안화 환율지수'를 고시했습니다.

달러와 유로, 엔 등 13개 통화바스켓 대비 위안화 환율에서 산출한 것입니다. 이는 달러 강세에 연동하지 않은 채 위안화 약세를 용인하면서 위안화의 독립성을 강조하기 위한 조치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신 지수를 구성하는 13개 통화의 비중은 달러가 26%, 유로 21%, 엔 15% 등입니다. 지수는 2014년 말을 100.00으로 하고 2015년 11월 말 시점에는 102.93로 설정했습니다. 이는 올해 초에서 위안화 환율이 2.93% 상승했다는 것을 나타냅니다.

◆ 1인당 사회복지비용 "2040년 최대 5백만원 될 것"

25년 뒤에는 생산가능인구 1명이 부담하는 사회복지비용이 최대 5백만 원에 이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한국경제연구원은 오는 2040년까지 15세~64세 인구가 22% 감소해 생산가능인구 1명이 부담하는 사회복지비용이 최대 50%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2040년 생산가능인구 1인이 부담해야 할 사회복지비용은 최소 164만 원에서 최대 491만 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을 기준으로 생산가능인구 1인당 사회복지비용 부담은 최소 137만 원에서 최대 366만 원인데, 24년 후인 2040년까지 연평균 0.5~1.7% 증가해 2016년 대비 13.7~50.1% 수준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이에 복지 지출에 대한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 전자지급서비스 일평균 이용액 2500억원 돌파...온라인쇼핑 확대 영향

모바일과 인터넷을 통한 전자결제나 교통카드 등 전자지급서비스의 하루 평균 이용금액이 2500억원을 돌파했습니다. 올해 7∼9월 전자지급서비스 이용액은 모두 23조2147억원으로 하루 평균 2523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2분기(2419억원)보다 4.3% 증가한 것입니다. 

3분기 이용금액은 한국은행이 관련 통계를 편제하기 시작한 2007년 3분기 이후 최대 규모입니다. 그러나 이용건수를 보면 하루 평균 1945만건으로 2분기(2028만건) 대비 4.1% 감소했습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전자지급결제대행 서비스가 온라인 쇼핑몰의 거래 확대로 이용건수와 이용금액이 모두 증가했지만 다른 서비스는 계절적 요인 등으로 이용실적이 다소 저조했다"고 말했습니다.

◆ 국내 등기 우편 수수료 '1630원->1800원' 4년만에 인상

국내 등기우편 수수료가 4년 만에 10% 이상 오를 예정입니다. 미래창조과학부 우정사업본부는 다음 달부터 등기우편 수수료를 1800원으로 10.4% 인상하는 내용의 우편요금 관련 개정안을 행정예고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인상 대상은 등기우편을 보낼 때 부과되는 것으로 수수료가 현행 1630원에서 170원 오르게 됩니다. 우정사업본부는 수익자 부담 원칙을 준수하고 서비스 원가를 적정하게 반영하기 위해 수수료를 올리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우정사업본부는 이달 21일까지 등기우편 수수료 인상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한 뒤 인상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 노키아 공장도 중국 떠난다...세계의 공장은 옛 말?

노키아가 중국 쑤저우에서 17년간 운영하던 공장을 폐쇄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세계 최첨단 표면실장 생산라인을 보유한 노키아 중국 공장이 문을 닫는 이유는 치솟는 인건비 때문입니다. 실제로 쑤저우 지역 최저 임금은 지난 2009년 매월 850위안에서 올해 1680위안으로 가파르게 올랐습니다.

중국이 고도성장기에서 정체기로 접어들며 인건비가 오르고 있습니다. 이에 세계의 저가 제품 공장 이미지는 동남아시아로 옮겨가는 분위기입니다. 업체들은 글로벌 ICT 플레이어들이 개발되지 않은 거대한 내수시장과 낮은 인건비를 자랑하는 동남아시아로 시선을 돌리고 있습니다.

◆ 페이스북코리아 "한국 시장은 리트머스 시험지"

페이스북코리아가 한국 시장을 ‘리트머스 시험지’로 평가했습니다. 탄탄한 인프라와 함께 디지털 미디어를 즐기는 비중이 높아서입니다. 이런 인식을 바탕으로 향후 다양한 서비스를 전개할 것을 예고했습니다.

페이스북 코리아가 강조한 건 중소기업 지원 프로그램입니다. 자사 플랫폼을 이용한 브랜드·제품 광고로 이미 여러 중소기업과 상생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지만 한발 더 나아가 마케팅 여력이 없는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돕겠다는 계획입니다.

한편 이달 초 국내에서 시범 서비스에 들어간 인스턴트 아티클은 내년부터 국내 대부분 언론사와 제휴를 맺고 본격적인 서비스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인스턴트 아티클은 페이스북이 언론사 링크를 거치지 않고 자체적으로 뉴스를 제공하는 서비스입니다.

◆ 그녀는 '이뻤다' 등 실생활 어휘 11개 표준어 등재

국립국어원은 14일 국민이 실생활에 많이 쓰고 있었지만 그동안 표준어로 인정되지 않았던 11개 항목의 어휘와 활용형을 표준어 또는 표준형으로 인정한다는 ‘2015년 표준어 추가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2015년 표준어 추가 결과에 따르면 '잎새', '푸르르다', '이쁘다', '-고프다' 등이 표준어로 인정됐습니다.  다만 마실은 '이웃에 놀러다니는 일'과 '여러 집이 모여 사는 곳'이라는 두 가지 뜻 중 전자에 대해서만 표준어가 인정됐습니다. '푸르르다'(표준어: 푸르다), '잎새'(잎사귀), '꼬리연'(가오리연), '이크'(이키), '의론'(議論)(의논)은 현재 표준어와 뜻이나 어감이 달라 별도의 표준어로 인정됐습니다. 

비표준으로 다뤄왔던 활용형을 표준형으로 인정한 경우도 있습니다. 예컨대 '말다'는 명령형으로 쓰일 때 'ㄹ'을 탈락시켜 '마/마라'로 써야 했지만, '말아/말아라'도 인정하기로 했습니다. '노랗다, 동그랗다, 조그맣다'처럼 ㅎ불규칙용언이 종결어미 '-네'와 결합할 때는 'ㅎ'을 탈락시켜 '노라네/동그라네/조그마네'로 쓰도록 했지만, 현실적 쓰임을 반영해 '노랗네/동그랗네/조그맣네'도 쓸 수 있게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