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명사회가 된다고 인간의 존엄성과 자존감이 저절로 높아지지는 않는다.

인간수명 100세시대를 천명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 120세 의무생존시대를 바라보고 있다.

장수를 즐기는 시간은 짧고 고령화로 지는 짐은 무겁고 긴 시대가 도래했다.

 <2014년 진료비총액 19조,국민1인당 의료비 연 108만원-노인은 연 362만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14년 진료비 심사 통계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의 진료비 총액은 19조3551억 원으로 전체 진료비의 35.5%를 차지했다.

이는 2013년(17조5283억 원)보다 10.4% 늘어난 수치다. 65세 이상 노인이 전체의 11.9%(약 600만 명)에 불과한 것을 감안하면 노인 의료비 지출 비중이 많은 것이다.

이 중 70세 이상 노인 진료비가 크게 늘고 있다. 지난해 70세 이상 노인의 의료비 지출은 14조5824억 원으로 전년보다 11.4% 증가했다. 70세 이상 노인은 1인당 평균 362만 원을 진료비로 사용해 전체 평균(108만 원)의 3배 이상을 기록했다.

 

특히 치매 환자가 가장 빠르게 늘고 있다. 지난해 알츠하이머병에 의한 치매로 입원한 65세 이상 노인은 6만9199명으로 2013년에 비해 25% 증가했다. 치매에 걸릴 경우 1인당 1167만 원가량의 진료비가 지출돼 노인 10대 다빈도 질환 중 부담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노인의 의료비 문제와 재테크로도 활용 가능한 노인은 물론 온가족을 위한 노인특화보험에 양로보험이 있다.

 < 생존과 사망을 함께 보장하는 상품 >

양로보험은 생명보험 중에서 사망보험을 합한 성격의 보험으로 생사혼합보험(生死混合保險)이라고도 한다.

피보험자가 보험기간 중에 사망하거나 또는 생존하였을 경우에도 일정시점까지 생존한 경우 보험금을 지급하는 일반적인 생명보험이다.

보험계약자가 생존 때 일정 시점이 되면 연금을 받아 노후를 대비할 수 있고, 보험기간 중 사고로 사망해도 사망보험금을 받는다.

피보험자의 유족, 또는 본인의 노후를 위한 것이므로 둘 중 어느 경우에도 노후 보장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보통 양로보험이라고 부른다.

이 상품은 생명보험회사와 은행 창구에서 방카슈랑스 상품으로도 판매되고 있다.

< 노년층에 특화 – 노인성질환,상해,골절,치매 보장, 재테크로도 활용  >

양로보험은 노년층에 특화된 상품이다. 많은 질병이나 상해중에서도 노년기에 발생하기 쉬운 상해와 질병을 위주로 집중적으로 보상받을 수 있게 설계된 점이 특징이다.

이 보험의 가장 큰 장점은 노인성질환이나 상해,골절 등 상해와 치매와 같은 치명적인 질환에 대해서도 보장이 된다.또한 장기간 보호자의 간병이 필요하기 때문에 간병인지원비 보장도 가능하다.

돈이 여유있는 사람은 사망에 대한 위험 보장보다는 재테크의 수단으로 양로보험을 활용할 수도 있다. 이자에 대해 비과세 혜택이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월 납입액의 한도 제한이 없어서 최대한 월납 보험료를 높게 활용하여 이자 수익을 높일 수 있다. 보통 사람들이 보험료는 최소로, 보장은 최대로 하고 싶은 것과는 확연히 비교되는 생각과 모습이다.

 <양로보험의 여러가지 장점>

1. 최저보증이율이 일반 월납형 보험보다 높아 유리하다. 일반 보험은 연 1.5~2.75% 수준이지만 양로보험은 연 2.75~3.3%(보험사에 따라 공시이율은 다름)수준이다.

공시이율은 변동금리를 적용하여 금리 상승기에는 오르고 하락기에는 내려갈 수도 있지만 최저보증이율 이하로는 떨어지지 않는 점이 매력적이다.

2. 장기 월납형 보험상품으로 5년 이상 보험료를 내고 10년 이상 유지 시 이자에 대해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3. 가입기간 중 사고에 의한 상해,기타 노인성질병 등이 발생하면 치료비를 보장 받는다.

4. 납입금액의 2배까지 추가납입을 할 수 있어서 수익률을 높이고 안정적인 목돈마련이 가능하다.

5. 가입연령이 15세~70세까지 폭이 넓어 조기에 가입하여 학자금등에 활용도 가능하다.

6. 예금자보호대상 상품으로 원리금 합계 5000만 원까지 보호를 받는다.

< 보장내용 잘 살피고 실손의료보험 중복 안되게 >

이 상품을 가입할 때는 노년기 일상생활 중에 발생할 수 있는 질병과 상해에 대한 보장내용을 잘 살펴서 가입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상생활 중 사소하게 생길 수 있는 병원비에 대해서는 실비보장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에 신경써야 할 대목이다. 단, 실손의료보험이 가입 돼 있다면 의료비는 중복 보상이 안 되므로 보장을 추가할 필요는 없다.

보장내용 중 가장 세심한 주의가 필요한 항목은 간병보장 부분이다. 가입 당시에는 누구나 건강한 상태에서 가입하지만 정작 장기 간병이 필요한 치매 등 질병이 발생하면 장기간병이 필수적이다. 빼서는 안 될 항목이다.

보장기간은 평균수명 이상 정도로 기간을 정한다. 보장기간을 최대로 100세까지 할 수도 있지만 보장 기간이 길수록 보험료의 부담도 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