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박공유 기업인 에어비앤비는 10일 자사가 세계 최대의 직장 평가 사이트인 글래스도어가 매년 선정해 발표하는 ‘2016 최고의 직장’(Best Place to Work 2016)에서 1위 기업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평점 4.6점을 획득해 베인&컴퍼니 (2위), 페이스북 (5위), 구글 (8위), 애플 (25위), 나이키 (47위) 등 1천명 이상 직원이 근무하는 회사 중 가장 일하기 좋은 회사로 평가됐다는 후문이다. 다만 대상기업은 북미와 유럽 일부 지역만 해당된다.

에어비앤비 입장에서는 겹경사다. 최근 국내에서 숙박공유를 둘러싼 법적인 논쟁이 심해지고 있으나 해외에서는 속속 빗장이 풀리는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모든 논란이 종식된 것은 아니지만 지난달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에어비앤비의 상업적 활용을 규제한 법안인 '프로포지션 F(proposition F)'가 주민투표에서 부결되는 등, 나름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에 에어비앤비의 직원 경험 부문 글로벌 최고책임자(Global Head of Employee Experience)인 마크 레비 (Mark Levy)는 “에어비앤비는 모두가 소속감을 가질 수 있는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나간다는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우리의 직원들이 이 같은 목표에 진심으로 공감하고 영감을 받아 일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글래스도어는 해당 회시 직원의 익명 리뷰를 기반으로 운영되는 세계 최대의 직장 평가 사이트다. 내부 직원들의 의견이 그 회사에 대한 가장 정확한 평가가 될 수 있다는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매년 ‘직원들이 선정한 최고기업’ (Employees’ Choice Awards)를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