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와 국제금값이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금리인상 시사 발언으로 폭락장세를 보였다. 옐런 의장은 워싱턴DC 이코노믹클럽 연설에서 미국 경제가 국내총생산(GDP) 숫자보다 더 나은 행보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  12월 금리 인상 지지를 강하게 시사했다.

2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옐런의장의 금리인상 시사 발언에 따른 달러강세와 4일 열린 석유수출국기구(OPEC) 연차총회에서 감산 합의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되면서 큰폭 하락했다.  지난 주 기준 미국의 원유 재고가 전주보다 120만 배럴 증가한 것도 매수세에 찬물을 끼얹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1.91달러, 4.6% 내린 배럴당 39.94달러로 마감, 지난 8월26일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4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ICE 유럽선물시장에서 브렌트유 역시 장중 1.82달러, 4.10% 급락한  배럴당 42.62달러를 기록했다.

국제 금값은  옐런 발언으로 6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국제 금 가격은 온스당 9.7달러, 0.9% 내린 1053.80달러를 기록, 지난 2010년 2월5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국제 은 가격 역시 온스당 7.4센트, 0.5% 하락한 14.009달러로 마쳤다. 구리 1.9%, 백금 0.4%, 팔라듐 2.5% 등 가격 하락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