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쇼핑시즌 블랙프라이데이 기간, SNS 광고를 보고 해외직구를 이용해 물품을 구매했다가 사기 피해를 입은 국내 소비자들의 불만접수가 증가하고 있다.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는 페이스북 광고를 보고 물건을 주문했지만 업체와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소비자 불만이 일주일 사이 10건이 접수돼 주의가 요구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피해는 고가 브랜드인 ‘몽클레어’ 패딩을 70%까지 할인해 국내에서 100만원대에 판매되는 제품을 20만원대에 구매할 수 있다는 광고를 보고 소비자 한 명이 여러 벌을 구매하거나 지인들에게 소개하면서 피해가 확산된 것으로 확인됐다. 

가품이 의심돼 소비자가 업체에 이메일로 환불요청을 하면 답변이 없거나 카드수수료 명목으로 15% 공제 후 환불 처리가 가능하다는 부당한 청구를 했다.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에서 피해가 접수된 해당 쇼핑몰을 확인한 결과, 쇼핑몰 서버는 미국에 있지만 실제 운영은 중국에서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쇼핑몰 화면상으로는 제품 가격이 유로화와 달러로 표기돼 있지만 카드 결제 시에는 중국 위안화로 결제됐다.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 관계자는 "해외직구의 경우 소비자들이 국내법으로는 보호를 받기 어렵기 때문에 신중하게 구매결정을 해야 하고 싼 가격보다는 이용하는 해외쇼핑몰의 안전성을 고려해 구매해야 사기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