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신도시인 일산과 동탄의 호수공원 인근으로 1만 가구 이상 신규아파트가 선보인다. 일산호수공원 인근에는 지난 주를 시작으로 내년까지 4000가구 이상 분양한다. 일산호수공원은 총 103만4000㎡에 달하며 호수면적은 30만㎡에 달한다. 내년이면 개장 20년이지만 고양과 수도권 시민의 휴식공간으로 각광받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동탄2신도시 특별계획구역인 워터프론트 콤플렉스에서 이름을 바꾼 동탄호수공원 인근에서도 아파트 분양이 잇따르고 있다. 반도건설을 시작으로 6000여 가구가 분양 예정이다. 동탄호수공원은 산척저수지와 송방천변 주변에 위치하며 총 면적은 약 164만㎡에 달한다.

호수공원이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크다. 우선 호수에 가까울수록 집값이 비싸다. 실제 일산호수공원 주변 아파트값은 호수를 두고 갈린다. 호수를 도보(약300m 거리)로 이용할 수 있는 강선마을 두산14단지 아파트(94년 3월 입주)의 전용 84㎡는 지난 8월 4억5750만원에 거래됐다. 왕복 8차선 대로를 건너야 하고 호수공원과 800m이상 떨어진 강선마을 유원7단지(93년 10월 입주)는 3억8300만원에 거래됐다(8월 거래, 전용 84㎡). 두 단지는 3호선 주엽역을 사이에 두고 마주보고 있어 역과의 거리(약 300m)는 비슷한 데도 가격차이가 상당하다.

청약 경쟁률도 치열하다. 광교호수공원(원천호수)에서 나온 새 아파트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청약을 마쳤다. 지난 8월에 분양한 광교 중흥S-클래스는 1780가구 모집에 6만9251명이 접수했다. 지난 6월 분양한 광교 아이파크도 842가구 모집에 2만 이상이 몰렸다. 두 단지 모두 광교호수공원(원천호수)과 접하고 있다.

업계관계자는 “호수조망권도 결국 물조망이다 보니 선호도에서나 가격에서도 더 높다" 며 "연말을 시작으로 일산과 동탄호수공원 주변으로 아파트 공급이 본격화 되는 만큼 주목할 만 하겠다"고 말했다.

연말부터 내년까지 나올 신도시 호수공원 새 아파트는

일산호수공원-현대건설은 일산신도시 킨텍스 지원활성화단지 C1-1블록에서 ‘힐스테이트 일산’을 분양 중이다. 일산 호수공원이 도보권이다. 킨텍스 옆에 들어서는 한류월드 부지에는 내년 GS건설•포스코건설•현대건설 컨소시엄이 M1~3블록에 아파트(2038가구)와 오피스텔(211실)을 합해 총 2200여 가구를 선보인다. M4블록에서는 이에스산업도 302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모두 호수공원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동탄호수공원- 호수공원 인근 첫 분양 아파트(A98블록)로 화제를 모았던 반도건설의 ‘동탄2신도시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9.0’의 경우 금주 들어 계약(2~4일)에 나선다. 총 689가구 규모다.

인근에 분양은 이어지고 있다. A90블록에서는 GS건설과 신동아건설이 ‘동탄자이파밀리에’를 분양 중이다. 총 1067가구다. 금호건설도 A91블록에서 '동탄2신도시 금호어울림 레이크'를 812가구를 견본주택 문을 열었다. 또한 신안이 두 개 블록(A99블록 470가구, A100블록 510가구)에서 ‘신안인스빌 리베라’ 980가구를 분양 중이다.

내년에도 분양이 있다. 제일건설은 624가구 규모의 ‘동탄2신도시 제일풍경채 2차’를 공급 할 계획이다. C17블록에는 우미건설이 ‘동탄2신도시 린스트라우스2차’ 1288가구를 공급한다. 중흥건설은 A68블록에서 ‘중흥S클래스’ 1194가구를 분양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