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연기금 중 하나인 일본공적연금(GPIF)이 올해 2분기 약 74조원의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블룸버그통신은 GPIF가 올해 회계연도 2분기(7월~9월)에서 640억달러(약 74조원)의 손실을 봤다고 보도했다. 이는 GPIF의 실적 집계를 시작한 2008년 4월 이후 가장 큰 손실이다.

이날 GPIF는 2분기 실적보고서를 통해 당기 수익률이 -5.6%를 기록했으며 손실금액은 7조9000억엔이라고 밝혔다. 국내 및 해외 주식에서는 8조엔, 해외채권에서는 2410억엔의 손실을 냈다.

GPIF의 손실 원인으로는 중국발 악재가 가장 컸다는 목소리가 높다. 지난 8월 초 중국 인민은행의 위안화 기습 절하 이후 일본 증시가 급락한 데 따른 손실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노르웨이 국부펀드도 3분기 수익률이 -4.9%를 기록했으며, 주식투자에서 8.6% 순손실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