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아차 K5 하이브리드 / 사진 = 기아자동차

현대·기아자동차가 내년 역대 최대 규모로 친환경 모델들을 쏟아내며 ‘글로벌 친환경차 리더’가 되기 위한 포문을 연다.

29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차는 내년 상반기 각각 최초의 하이브리드 전용 모델인 AE와 니로(DE)를 출시한다.

이들은 개발 단계에서부터 성능·디자인을 하이브리드카를 위해 최적화했다. 하이브리드 전용 엔진과 변속기를 탑재해 동급 최고 수준의 연비와 성능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준중형 해치백 형태로 선보일 AE는 1.6ℓ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에 하이브리드 전용 변속기가 조합된다.

기아차는 최근 소형 하이브리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니로의 렌더링 이미지를 공개했다. 니로는 공기역학에 최적화되면서도 스포티함을 가진 독창적인 디자인을 지녔다. 카파 1.6 GDi 엔진에 6단 DCT를 적용해 최고출력 105마력(ps), 최대토크 15.0kg·m를 구현했으며 1.56kWh 배터리와 35kw 모터를 장착했다.

▲ 기아차 니로 / 사진 = 기아자동차

아울러 내년에는 기아차의 신형 K7 하이브리드 모델과 K5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모델까지 가세해 친환경차 라인업이 대거 늘어나게 된다. 올 12월에는 K5 하이브리드 모델도 출시된다.

현대·기아차는 작년 11월 미래 자동차 시장인 친환경차 분야에서 강자로 부상하겠다는 중장기 전략을 공표한 바 있다.

2020년까지 친환경차를 22개 차종 이상으로 확대하고 소형에서부터 SUV에 이르는 친환경차 풀라인업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현대·기아차는 2020년 640만대 규모로 증가하는 전세계 친환경차 시장에서 글로벌 2위권으로 진입하겠다는 내부적 목표도 수립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현대·기아차만의 독자적 친환경차 시스템을 구축하여, 글로벌 메이커들이 사활을 걸고 있는 친환경차 경쟁에서 시장 대응 차원을 넘어 미래시장 신수요를 적극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