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브라질, 러시아, 인도, 멕시코 등 신흥시장 4개국(BRIMs, 브림스)에서 판매 대수와 점유율 모두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28일 각국 자동차협회에 따르면 현대차는 10월 브라질 1만6925대, 러시아 1만4145대, 인도 4만7015대, 멕시코 2404대 등 브림스 4개국에서 전년동월 대비 5.3% 증가한 8만489대를 팔았다.

현대차가 브림스 시장에서 월간 판매량 8만대를 넘긴 것은 이번이 최초다. 지금까지 역대 최대 판매량은 지난해 10월에 수립된 7만6451대였다.

특히 이번 신기록 경신은 10월 브림스 시장의 전체 자동차 판매(70만2179대)가 전년 대비 14.7%가 감소한 가운데 나와 더욱 의미가 크다.

현대차의 브림스 시장점유율은 지난해보다 2.2%포인트 오른 11.5%를 기록했다. 이 역시 역대 최대치이다.

현대차의 브림스 시장점유율은 지난 2월 10.3%로 처음 10%대를 넘어선 이래 9개월째 두자리 수를 지속하고 있다. 특히 8월 10.8%, 9월 11.2%, 10월 11.5%를 차례로 기록하는 등 3개월간 역대 최대기록을 갈아치웠다.

현대차는 브라질에서 10월 시장 점유율 9.1%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포드를 제치고 4위에 올랐다. 무엇보다도 현지 전략형 소형차 ‘HB20’의 판매가 두드러졌다. 이 차종은 10월 한달간 1만4326대가 판매되며 브라질내 베스트셀링카 1위 자리를 지켰다.

러시아에서는 전년 대비 3.6% 포인트 상승한 10.9%의 시장점유율을 보였다. 지난 7월 이후 4개월 연속 차종별 판매 1위를 달리고 있는 쏠라리스가 10월에도 9507대 판매되며 현대차의 러시아 실적을 견인했다.

현대차는 또 인도에서 소형차 i20와 글로벌 소형 SUV 크레타의 판매호조로 3개월 연속 역대 최다 판매 기록을 경신했다. 멕시코에세는 전년대비 32.7% 늘어난 판매로 순위 9위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