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LG유플러스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이 고령에 따른 피로를 호소하며 스스로 물러날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두 차례 연임해 후임에게 자리를 물려줄 시기라는 생각도 더해졌을 것이라는 후문이다.

LG유플러스는 27일 이사회를 열고 연말 인사를 단행한다. 이상철 부회장의 최종 거취는 이날 확정이 될 예정이다. 그가 퇴임한다면 2010년 1월 취임 후 6년만이다. 후임으로는 권영수 LG화학 사장이 꼽힌다.

‘LTE 전도사’로 불리는 그는 그간 LTE 시대를 주도하며 LG유플러스의 입지를 확고히 다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LG유플러스의 10%대 시장점유율은 20%대로 올랐다. 최근에는 사물인터넷(IoT) 사업에 강력한 의지를 표명하기도 했다.

이상철 부회장은 1996년 KTF의 대표로 취임해 2000년까지 재직했다. 2000년 12월 한국통신 최연소 사장이 되었다가 2002년 정부통신부 장관에 발탁됐다. 2003년 장관직에서 물러난 뒤 고려대 석좌교수, 광운대 총장을 역임했다.

이 부회장 후임으로는 권 LG화학 사장이 꼽히고 있다. 권 사장은 1979년 LG전자에 입사해 2007년 LG필립스LCD 대표이사 사장, 2008년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을 역임하고 지난 2012년부터 LG화학 사장을 맡아왔다.

한편 하나금융투자는 이날 LG유플러스에 대해 최고경영자 교체가 사실상 호재가 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BUY) 및 목표가 1만4000원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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