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바일 앱매매 개인정보 무단 거래...관련 법 없어

모바일 앱 매매가 알게 모르게 이뤄지고 있지만 관련 법이 없어 개인정보 무단 거래 등과 같은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이에이용자 피해가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셀클럽' '안드로이드펍' 등 개발자 커뮤니티에는 앱 매매 게시물이 자주 올라오고 '애플마켓'에서는 다양한 앱이 거래되고 있습니다. 앱 매매 전문 사이트, 에이전시도 생겨 인기 있는 앱을 사서 광고 매체로 활용하거나 거래를 알선해주고 수수료를 받기도 합니다. 앱 매매 방식은 크게 두 가지로 개발자 계정을 통째로 사거나 앱 운영권을 넘기는 방식입니다. 구매자는 구입한 계정에 새 앱을 덮어씌우거나 기존 앱을 변형시킬 수도 있습니다. 다운로드 건수, 별점, 앱 이용자가 많을수록 비싸게 팔립니다.

하지만 앱 이전 때 회원 개인정보가 유출될 수 있고, 서버에 쌓아둔 데이터가 삭제되는 등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실제로 한 앱이 팔리고 다른 앱을 바뀌는 과정에서 공지 없이 기존 데이터를 다 삭제하고 새로운 앱을 띠우는 바람에 사용자가 황당해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앱장터 플랫폼인 구글 플레이 스토어는 "개별 앱에 대해서는 코멘트하지 않는다. 내부 팀에서 해당 건을 검토하고 있으며 개발자 정책 위반 사항이 있을 경우 구글 플레이 정책에 기반해 적절한 조치가 취해진다"고 전했습니다.

◆ 40대 女, 아파트 지하 주차장서 자동차 문에 끼여 사망

25일 오후 10시께 서울 강서구 가양동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 3층에서 40대 여성이 자동차 문에 끼여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차주인 김모(41·여)씨는 허리를 포함한 상반신이 차 안에 있고 다리만 차 밖으로 나온 상태로 발견됐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구조대가 출동했을 때 차량은 기둥으로부터 불과 15~20㎝ 떨어진채 주차돼 있었고 운전석 쪽 문과 차량 사이에 김씨가 끼여있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김 씨가 주차하는 과정에서 변속 기어를 '주행' 상태로 둔 채 시동을 끄지 않고 차에서 내리다, 차량이 앞으로 움직이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김씨는 발견 당시 의식이 없는 상태였으며 심폐소생술(CPR)을 받은 김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사망했습니다.

◆ 내년 주택가격 수도권 상승 지방은 하락

시장전문가들과 부동산중개업소들이 내년에는 주택가격이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에서 오르지만 대구·경북과 충청권에서는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한국은행은 관계자 설문조사에 따르면  "최근 공급물량 과다, 생산가능인구 감소 등에 따라 2∼3년 후 주택가격이 조정될 가능성에 대해 대체로 공감한다는 의견이 다수였다"고 밝혔습니다.

시장 전문가들은 모두 내년에 수도권의 주택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상했고 이 가운데 16%는 상승폭을 5% 이상으로 내다봤습니다. 반면 전문가들의 33.3%는 지방의 주택가격이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내년도 전세가격 전망에 대해선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응답이 많았습니다. 중개업소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수도권, 동남권, 강원권은 전세가격이 5% 이상 올라간다는 응답이 60%를 넘었습니다. 하지만 대경권의 경우 48%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 카카오톡 먹통, “네트워크 장비 때문”

국민 메신저로 불리는 카카오톡이 26일 오후 4시 25분부터 10분간 먹통이 되는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PC와 모바일 전부 서비스가 멈췄다가 이후 복구됐습니다.

카카오는 복구작업이 완료된 후 “4시 25분 부터 약 10분간 카카오톡 메시지 수발신이 지연되는 현상이 있었다”며 “원인은 네트워크 장비의 오류로 인한 일시적인 장애”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카카오는 “장애 감지 즉시 긴급 점검을 통해 현재는 정상”이라고 덧붙였습니다.

◆ '제주 제2공항' 토지보상비는 얼마

넘치는 관광객을 분산 수용하기 위해 제주도에 '제2공항'이 들어설 예정인 가운데, 토지보상비는 5000여억원이 책정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제주도 및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공항 전체 사업비 4조1000억원 가운데 잠정 토지 보상비로 5000억원 가량이 책정됐습니다. 나머지 3조4000억원 가량은 공항 건설비, 2000억원 가량은 부대비용 등입니다.

제2공항 면적은 행정구역상 성산읍 고성리, 수산리, 난산리, 신산리, 온평리가 포함되지만 실상 온평리가 75%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길이 3.2㎞, 폭 60m의 활주로를 갖춘 496만㎡ 규모를 감안하면 3.3㎡당 평균 30만~40만원 수준이라는 계산이 나옵니다. 이는 3.3㎡당 3만원인 성산읍 평균 공시지가에 비해 10배 높은 수준입니다.

그러나 해당지역 농가 주민들의 반발은 거셉니다. 오랫동안 고향에서 농사만 지은 사람들에게는 삶의 터전을 잃는 청천벽력과 같다는 주장입니다. 특히 지난 10일 국토부의 발표 이후 각 지자체 주민들은 비상대책위원회 등을 만들어 단체행동에 돌입하기도 했습니다. 반면 관광업계나 직접적인 영향권에 있지 않은 사람들은 반대로 환영하는 분위기입니다.

◆ 알고보니 무인가...'7천억 불법 유치' 밸류인베스트코리아 대표 구속

'크라우드 펀딩'이라는 신종 투자 방식으로 매스컴의 각광을 받으며 투자의 귀재로 불려온 이철(50) 밸류인베스트코리아 대표가 불법으로 투자금을 모은 혐의 등으로 검찰에 구속기소됐습니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2011년 9월부터 4년간 정부의 인가를 받지 않고 투자자 3만여명으로부터 투자금 7천억원을 끌어모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자사에 대하여 '인터넷 등을 통해 다수의 개인으로부터 투자금을 유치하는 크라우드 펀딩 방식으로 자금을 모아 부동산이나 비상장 주식, 엔터테인먼트 사업 등에 투자하는 금융투자 업체'라고 홍보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무인가 업체였습니다. 원래 금융투자 업체는 금융위원회의 금융투자업 인가를 받아야 하는데 밸류인베스트코리아는 이런 절차를 거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한, 이들이 모은 투자금 7000억원 가운데 1,580억원은 투자자들에게 원금 보장까지 약속하며 끌어들인 것으로 드러나 검찰은 이를 유사수신 행위에 해당한다고 봤습니다.

◆ IS, 한국 포함 60개국 '테러 위협' 새 영상 공개…"너희를 불태울 것"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가 60개국에 대한 테러 위협을 담은 새 영상을 공개하면서 한국을 포함시켰습니다. IS의 선전기구인 알하야트 미디어센터는 전날 영어로 된 4분여 분량의 새로운 선전 영상을 내놓았습니다. 그 속에는 ‘IS에 대항하는 세계 동맹국’이라는 설명과 함께 한국의 태극기 등 60개국의 국기가 적시됐습니다.

한국 외에는 미국, 캐나다, 프랑스, 영국, 독일, 이탈리아, 스위스, 노르웨이, 그리스, 호주, 일본, 중국, 대만, 멕시코, 이집트, 아랍에미리트, 터키, 이란, 러시아 등의 국기도 영상에 등장했습니다.

IS는 영상에서 "우리는 너희의 현수막(국기)을 세고 있으며 예언자 말씀대로 합계가 80이 되면 전쟁의 화염이 죽음의 언덕에서 마침내 너희를 불태울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이 말은 이슬람 예언자 무함마드의 언행록인 '하디스'에 나오는 "기독교인들의 군대가 80개 깃발을 들고 올 것"이라는 귀절을 인용한 것으로서, 국제동맹군을 기독교 십자군에 비유한 것입니다.

◆ 구글, 블랙프라이데이 최적의 쇼핑시간 ‘아침 6시’ 추천

구글은 고객들의 쇼핑 시간과 쇼핑몰 방문 경로 등을 분석한 ‘구글 데이터’에 근거해 블랙프라이데이 최적의 쇼핑 시간은 ‘오전 6시’라고 밝혔습니다. 일반적으로 블랙프라이데이 시즌이 다가오면 미국의 소비자들은 세일 전날부터 밤을 새면서 기다리거나 주로 오후 2시에서 6시 사이에 집중적으로 쇼핑하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이에 대해, 구글은 “블랙프라이데이 기간에 물건을 구매하기에 가장 적합한 시간은 소비자들의 유입이 줄어드는 아침 6시”라고 말했습니다.

덧붙여, 구글은 “오전시간 쇼핑이 어렵다면 쇼핑몰이 문을 닫기 직전 늦은 저녁 시간이 물건을 사기에 더 편할 것”이라며 “블랙프라이데이 주말 매출도 생각보다는 높지 않다”고도 전했습니다.

◆ 고법, 세월호 시위때 '복면쓰고 경찰폭행' 엄벌…징역 2년-법정구속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세월호 1주기 범국민행동' 집회에 참가해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 등)로 기소된 강모(47)씨의 항소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습니다. 1심은 원심의 형에 대해 "너무 가벼워 부당하다"고 판단하고 강씨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습니다.

재판부는 특히 "(피고인이) 경찰관이 의식을 잃기까지 했음에도 사죄 표시나 피해 회복을 위한 노력을 전혀 하지 않았으며 수사기관에서 일관되게 진술거부권을 행사했을 뿐 아니라 법정에서도 시위 참가의 정당성과 공권력의 불법성만을 강조할 뿐 반성의 태도를 전혀 보이지 않아 다시 불법시위에 가담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고 지적했습니다. 재판부는 " '최초 시위 목적'의 정당성이 인정되더라도 그 과정에서 자주 불법시위로 변질되는 현실성을 감안하면, 준법의식 함양과 건전한 시위문화 정착을 위해서도 피고인과 같이 불법시위에 적극 가담한 시위자에게는 법원이 관용을 베풀기보다는 그 책임을 엄하게 물을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 국제해사기구 총회, 임기택 사무총장 승인…내년 1월1일부터 임기

임기택(59.사진) 전 부산항만공사 사장이 유엔 전문기구인 국제해사기구(IMO) 총회에서 제9대 사무총장으로 승인됐습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 이어 유엔 국제기구를 이끄는 두번째 현직 한국인 수장이 나왔습니다. 임기는 내년 1월1일부터 시작됩니다. 임 사무총장은 수락 연설에서 "다른 유엔 기구와 협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이슈에 적극 참여하며 기술협력사업 확대를 통해 회원국의 국제협약 이행 역량을 제고할 것"이라고 약속했습니다.

유엔 전문기구인 IMO는 해상안전, 해양오염방지, 해상보안 등에 관한 국제협약을 제·개정합니다. 국제 해운, 물류, 조선, 항만 등 해양 분야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커 사무총장은 세계 해양대통령으로 불립니다. 앞서 임 전 사장은 지난 6월의 차기 IMO 사무총장 선거에서 당선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