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1월 26일)의 6가지 이슈입니다.

1. 싸이 칠집싸이다 컴백 D-5...인터넷 방송 싸이 리틀 텔레비전 진행중

가수 싸이가 7집 앨범으로 컴백한다. 컴백을 앞두고 싸이는 새 앨범 제목과 수록곡 일부를 공개했다.

싸이 소속사 YG는 25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칠집싸이다’ 포스터를 공개했다. 포스터를 보면 21월 1일 0시에 싸이의 7집 앨범이 온라인을 통해 뮤비와 함께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포스터 공개에 앞서 싸이는 지난 24일 오후 11시 인터넷방송 네이버 V앱에서 '싸이 리틀 텔레비전'이라는 타이틀로 온라인 생방송을 진행했다. 이 방송에서 '칠집싸이다' 수록곡 '아이 리멤버 유(I Rememner YOU)' 일부를 공개하며 팬들과 소통했다. 

싸이는 '아이 리멤버 유'에 대해 6집 수록곡 '어땠을까'의 뒤를 이을 감성 트랙이며 "1980년대 신스팝 느낌으로 편곡해 옛날을 추억하는 아련함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이 곡은 ‘강남스타일’을 작곡한 유건형과 공동 작곡, 타블로와 공동 작사를 했으며 자이언티가 피처링 했다.

이날 오전에는 SNS를 통해 싸이와 자이언티의 캐리커처가 그려진 '아이 리멤버 유'의 포스터를 개제해 기대를 높였다.

이어 싸이는 방송에서 '칠집싸이다'의 '나팔바지'는 국내 팬을 위한 것이고 '대디(DADDY)는 세계 팬을 위한 곡이라며 더블타이틀곡을 소개했다. 

싸이는 오는 29일까지 매일 밤 11시에 '싸이 리틀 텔레비전'을 진행하며 다른 수록곡 일부도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싸이의 7집 앨범 '칠집싸이다'는 12월 1일 음원과 뮤직비디오가 공개되며 싸이는 2일 홍콩에서 열리는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MAMA)에 참여해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2. ‘이태원 살인사건’ 에드워드 리, 현장검증 ‘비공개’ 요청

‘이태원 살인사건’의 증인 에드워드 리(36)가 18년 전 당시 사건을 재연하는 현장검증을 비공개로 해줄 것을 요청했다.

26일 법원 등에 따르면 리는 최근 법원에 이 같은 내용의 요청서를 제출했다.

리의 아버지 이모(61)씨는 "리는 현재 심적으로 매우 고통스러워하고 있다"며 "현장검증이 언론 등을 통해 공개되는 것을 원하지 않고 있다"며 비공개 요청 사유를 밝혔다.

현장검증은 오는 12월4일 오후 서울중앙지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이날 리는 '이태원 살인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된 미국인 아더 존 패터슨(36)과 함께 검증에 참석할 예정이다.

한편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판사 심규홍)는 25일 패터슨에 대한 살인 혐의 4차 공판을 열고 도검 전문가 한모씨에 대한 증인 신문을 진행한다.

한씨는 검찰이 지난 2011년 패터슨을 살인 혐의로 기소할 당시 자문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씨는 이날 증인신문에서 피해자 조모(사망·당시 22세)씨가 입은 상처 등을 토대로 범인이 흉기를 잡은 방법 등에 대해 진술할 계획이다.

패터슨은 1997년 4월3일 오후 10시께 서울 이태원 소재 한 햄버거 가게 화장실에서 한국계 미국인 리와 함께 대학생 조씨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패터슨은 지난 9월23일 송환된 이후부터 법정에 서기까지 줄곧 "범인은 (에드워드) 리"라며 혐의를 부인했다.

재판부는 내년 1월15일 이 사건 재판을 마무리하겠다는 방침이다.

3. YS 영결식, 26일 오후2시 국회의사당서 ‘마지막길’···1만여명 참석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이 26일 국회에서 영결식을 치르고 영면의 길로 향했다. 최연소·최다선·최초 의원직 제명이란 기록과 함께 '통합·화합'의 유훈을 남긴 그의 이름은 역사 속으로 향하게 됐다.

이날 손명순 여사·차남 현철씨를 비롯해 유족과 친지, 장례위원회 위원, 각계 대표, 해외 조문사절단 등 영결식 참석 인원은 7000여명, 안장식 참석 인원은 550여명으로 추산된다. 영결식은 26일 오후 2시부터 1시간20분간 국회의사당 앞뜰에서 김동건 전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됐다. 영결식에 앞서 가족과 측근 중심의 발인식이 진행된 뒤 김 전 대통령을 실은 운구차량은 오후 1시25분 서울대학교병원 빈소를 출발해 국회로 향했다.

김 전 대통령의 묘소는 국립 서울현충원 장군 제3묘역 우측 능선에 조성됐다. 정치적 경쟁자이자 동지였던 DJ의 묘소와 직선거리로 300여m 떨어져 있다. '봉황의 두 날개'에 해당돼 알을 품고 있는 명당자리라는 게 풍수전문가들의 설명이다. 

김 전 대통령은 지난 22일 0시22분께 패혈증과 급성심부전증으로 서울대병원 중환자실에서 숨을 거뒀다. 

4. 국내 폭스바겐 디젤차, 배출가스 조작 확인···12만5000여대 리콜

▲ 사진=노연주 기자

환경부는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폭스바겐그룹 배출가스 조작 파문과 관련, 국내 수입된 차종을 검사한 결과 엔진 배기가스 불법 조작 사실을 확인했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정부는 해당 차량에 대한 판매 정지 명령을 내리고 12만5522대의 모델을 전량 리콜한다. 폭스바겐코리아에는 141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할 방침이다.

환경부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어 “국내에 판매된 폭스바겐 경유차 6개 차종 7대를 검사한 결과 문제의 'EA189' 엔진(구형 엔진)이 장착된 티구안 유로5 차량에서 도로주행 중 배출가스 재순환장치(저감장치)를 고의로 작동 중단시키는 임의설정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정부가 구형 엔진 차량이 임의설정을 했다고 판단한 근거는 크게 4가지가 꼽힌다.

실내 인증실험 전과정을 5회 반복한 결과 첫번째 실험에서는 배출가스재순환장치가 정상 가동됐지만 두번째 실험부터 해당 장치의 작동이 줄었고 이로 인해 질소산화물 배출량이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전자제어장치 데이터와 질소산화물 배출특성을 비교분석한 결과 실내 인증실험 과정 중 급가속 등의 조건에서 저감장치 작동이 중단됐다. 차량 에어컨을 가동하는 등의 방법으로 실내 표준인증실험 조건과 다른 가동환경을 부과했을 때도 질소산화물 배출량이 늘었다.

실제 도로주행 실험에서도 미국의 조사결과와 마찬가지로 저감장치가 작동을 안 하는 사례가 확인됐다.

문제의 엔진이 장착된 차종은 총 15개다. 제타 2.0 TDI, Q5 2.0 TDI qu(2009년 인증), CC 2.0 TDI, 티구안 2.0 TDI(2009년 인증), 골프 2.0 GTD, 골프 2.0 TDI, 골프 1.6 TDI BMT, 티구안 2.0 TDI(2010년 인증), Q5 2.0 TDI qu(2010년 인증), CC 2.0 TDI BMF, 비틀 2.0 TDI, A4 2.0 TDI, Q3 2.0 TDI qu, 시코로 R-line 2.0 GTD, 파사트 2.0 TDI 등이다.

5. 40대 女, 아파트 지하 주차장서 자동차 문에 끼여 사망

25일 오후 10시께 서울 강서구 가양동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 3층에서 40대 여성이 자동차 문에 끼여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구조대가 출동했을 때 차량은 기둥으로부터 불과 15~20㎝ 떨어진채 주차돼 있었다. 운전석 쪽 문과 차량 사이에 김씨가 끼여있었다.

차주인 김모(41·여)씨는 허리를 포함한 상반신이 차 안에 있고 다리만 차 밖으로 나온 상태로 발견됐다.

김씨는 발견 당시 의식이 없는 상태였다. 심폐소생술(CPR)을 받은 김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사망했다.

경찰은 김씨가 주차기둥에 너무 가깝게 주차한 후 운전석 쪽의 문을 열고 내리려다 머리와 팔이 문에 끼면서 가슴이 압박당해 사망한 것으로 보고있다.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6. 인분교수 징역 12년 선고 “상식 초월”

▲ 출처=SBS 영상 캡처

제자에게 인분을 먹이고 수년 간 폭행을 하는 등 잔혹행위를 일삼아 일명 ‘인분 교수’라 불리는 경기도 모 대학교 전직 교수 장모 씨(52)가 징역 12년의 중형을 선고 받았다.

수원지법 성남지원 제1형사부(고종영 부장판사)는 26일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장 씨에게 징역 1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범행이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잔혹하다며 대법원이 정한 양형 기준인 10년 4개월의 상한을 넘는 중형에 처한다고 밝혔다. 또 법원은 장 씨와 함께 구속기소된 장 씨의 제자 장모 씨(24)와 김모 씨(29)에게 각각 징역 6년형을 선고했고 불구속 기소된 정모 씨(26·여)에게 징년 3년을 선고, 법정구속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을 통해 “피고인들의 범행은 일반의 상식을 초월할 정도로 극악했다. 인간의 최소한의 양심도 저버렸고, 한 인간의 존엄성을 훼손한 정신적 살인행위”라며 “엄벌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디자인업계에서 신적인 존재였던 장씨는 자신의 사회적 지위를 이용해 공범들에게 범행을 지시했다. 공범들의 인격까지도 파멸로 이끌었고, 수사가 시작된 뒤에는 야구방망이, 피해자의 휴대전화 등 주요 증거를 인멸하고, 공범들의 허위진술을 교사까지 해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한편 장 씨는 지난 2012년 2월부터 올해 5월까지 본인이 운영하는 디자인협의회 사무국 직원이자 제자였던 전모 씨(29)를 둔기로 폭행하고 인분을 먹이거나 호신용 스프레이를 뿌리는 등 피고인 2명과 함께 40여 차례에 걸쳐 가혹행위를 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장 씨와 제자 중 한 명인 정 씨는 디자인협의회와 학회 및 디자인 관련 업체의 법인 돈 1억1100만 원을 사적으로 쓴 혐의, 또 2012~2014년 한국연구재단 지원금 3300만 원을 빼돌린 혐의(횡령, 사기죄)도 있었다. 이에 장 씨가 교수로 재직했던 대학은 지난달 4일 장 씨를 파면한 바 있다.

피해자 전 씨는 장 씨 등의 폭행과 가혹행위로 수술을 3차례 받는 등 10주 동안 병원 치료를 받아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