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식에서 요리로, 요리에서 식사로
떡볶이의 무한 변신은 어디까지일까. 무한리필 뷔페형 떡볶이부터 추억을 자극하는 국물떡볶이까지. 한 동안 테이크아웃 용 간식으로 인기를 끌던 떡볶이전문점이 요리로 다시 돌아왔다. 

서울 사당동에 있는 '낙지대학떡볶이꽈' (http://nakttok.com)는 국물 떡볶이와 쌈떡이라는 이색적인 컨셉으로 목이 좋지 않은 B급 입지에서 3개월 만에 6회전을 기록하는 등 줄서서 먹는 맛집으로 등극하며 관심을 끌고 있다. 

▲ 낙지대학떡볶이꽈의 '통오징어토핑'

토핑떡볶이를 표방하는 이곳의 대표메뉴인 쌈떡은 치즈를 토핑 해 쌈을 싸먹는 떡볶이다. 낙지와 쭈꾸미, 갖은 야채를 혼합해 매콤 달콤한 양념이 어우러져 중독성 있는 메뉴라는 게 특징. 메인 메뉴인 국물떡볶이는 고객 취향에 따라 다양한 토핑이 가능하다. 낙떡볶이는 낙지와 튀김이, 오떡볶이에는 오징어튀김이, 차떡볶이에는 차돌박이가, 치떡볶이에는 치킨튀김이 토핑된다. 쌈떡볶이는 철판에, 국물떡볶이는 냄비에 담겨져 나온다. 

▲ 낙지대학떡볶이꽈의 식사류 'the라면'

떡볶이 가격은 2인분에 1만2천 원대, 4인분에 1만5천 원대다. 이밖에 낙지덮밥을 비롯 주꾸미가 들어가 짬뽕과 라면의 경계에 있는 더라면, 낙쭈볶음면, 닭가슴살주먹밥 등의 식사 메뉴도 준비돼 있다. 떡볶이와 볶음밥 등을 포함, 테이블 단가는 2만원대. 간식형 떡볶이와 달리 요리 개념의 떡볶이라 주고객층은 다양한 편이다. 

사당동 매장의 경우 실평수 13평이다. 낙지대학떡볶이꽈 사당점의 경우 골목길 안쪽에 위치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점심 저녁은 물론이고 하루 종일 고객이 이어지며 월 2천7백만~3천만원대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매출은 이 정도지만 주방 시스템이 단순해 인건비가 적게 들고 원가율이 낮아 순수익은 1천만원대에 달한다. 

▲ 낙지대학떡볶이꽈 매장 외부

낙지대학떡볶이꽈 창업을 하려면 적당한 매장 평수는 실평수 15~20평대. 투자비는 점포 구입비를 제외하고 5천만~6천만원대다. 점포구입비 포함해도 총 투자비 1억~2억원이면 창업이 가능하다. 

기존에 치킨점, 음식점 등이 업종 전환을 할 경우 업종전환에 따른 비용은 점포 조건에 따라  다르지만, 대략 3천만원을 예상하면 된다. 가맹본사에서는 매장에서 필요한 식재료를 모두 원팩 시스템으로 공급해준다. 식재료 원가율은 35%선. 사업에 적합한 상권 입지는 상업지를 낀 오피스가나 주택가, 젊은층의 유동이 많은 대학가 및 역세권 등 어디든 가능하다. 조리가 간단해 음식점 초보자도 손쉽게 배워서 창업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