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가 지난 3분기 2%대 성장을 보였던 것으로 수정 집계됐다. 지난달 나온 잠정발표치(1.5%)보다 상향 조정됐다.

미 상무부는 지난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연간 환산 기준 2.1%로 수정 집계됐다고 2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지난달 28일 발표된 3분기 잠정 성장률은 1.5%였다.

3분기 GDP 성장률이 잠정치보다 높게 조정된 것은 민간 부문의 재고투자 감소폭이 잠정치 집계 때보다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민간 국내 총투자는 잠정치가 '5.6% 감소'였지만, '0.3% 감소'로 수정됐다.

개인소비지출(PCE) 증가율은 잠정치 3.2%에서 3.0%로 수정됐고, 연방정부의 국방비 지출 감소율은 1.4%에서 1.5%로 높아졌다. PCE 물가지수의 증가율은 1.3%로 나타났다.

세후 개인 총소득은 전년 동기대비 3.8% 증가해, 2012년 이후 가장 높은 분기별 증가율을 보였다.

반면, 기업의 이익은 이전 분기에 비해 1.1% 감소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3분기 GDP 지표가 긍정적 요인과 부정적 요인을 모두 담고 있다고  평가했다. 전체 GDP 성장률은 잠정치보다 증가했지만,  PCE 증가율과 기업 이익은 감소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다음 달 초에 발표될 미국의 새 일자리 증가량이 20만 건을 웃도는 등 시장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준으로 발표된다면, 연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크게 높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지난 2분기 GDP 성장률은 3.9%였다. 자료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