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택시기사, 승객 신용카드 바꿔치다 덜미

부산에 한 택시기사가 승객이 택시요금을 결제하라고 내민 신용카드를 훔쳐 사용한 혐의(절도 등)로 불구속 입건됐습니다.

택시기사 김모씨는 승객이 택시요금을 결제하라고 준 신용카드를 받은 뒤 타인의 신용카드를 되돌려주는 수법으로 5장의 신용카드를 훔쳐 15만원 상당을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김씨는 승객들이 택시에 두고 내린 뒤 분실신고로 사용이 정지된 신용카드를 가지고 있다가 취객을 대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 경기는 불황 편의점은 호황 점주들은 울상

경기 침체로 유통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편의점 업체들은 점포 수를 빠른 속도로 늘리고 있습니다. 1∼2인 가구 증가 등 사회구조적 변화 속에 시장이 급속도로 확대됐고, 담배 가격 인상 효과 등으로 매출도 크게 증가한 탓입니다.

하지만 점포수가 늘어나면서 점주들은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같은 업체 편의점은 일정 거리를 두게 돼 있지만 다른 편의점은 바로 옆에 문을 열어도 막을 방법이 없어 주요 상권에 여러 브랜드 편의점이 밀집해 경쟁하는 상황이 벌어졌기 때문입니다.

이준인 전국편의점가맹점사업자단체협의회장은 "본부는 점포가 생길 때마다 매출이 오르지만 점주는 주변에 편의점이 늘어나면 매출은 반토막이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 대형 가맹점 "카드 수수료 낮춰달라"

정부가 영세·중소가맹점의 신용카드 수수료 인하 방침을 발표한 뒤 대형 가맹점도 카드사를 향해 수수료를 낮춰달라고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현재 대형 가맹점의 신용카드 수수료율은 평균 1.96% 입니다.

정부가 발표한 수수료 인하방안에 따르면 내년부터 연매출 2억원 이하 영세가맹점의 수수료율은 0.8%, 2억원 이상~3억원 이하 중소가맹점은 1.3%로 낮아집니다. 여기에 현재 2.2% 수준인 일반 가맹점 수수료율도 내년부터 1.9%로 조정될 전망입니다. 대형가맹점의 수수료율이 가장 높아지는 셈입니다.

카드사들은 대형 가맹점의 수수료율 인하 요구에 난색을 표하고 있어 이 요구를 쉽게 받아주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2012년 벌어졌던 카드사와 가맹점 간의 '수수료 싸움'이 재연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 한국 가계부채율, 신흥국 중 '최고'

한국의 가계와 기업의 부채 비율이 신흥국 가운데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제금융협회(IIF)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기준으로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에서 한국은 84%를 기록, 조사대상 18개 신흥국 중 가장 높았습니다. 한국의 가계부채 수준은 선진국 평균 74%를 웃돌았고, 특히 아시아 신흥국 평균 40%보다는 2배에 이릅니다.

또한 글로벌 금융위기 전의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 72%에 비해 12%포인트 상승한 것입니다. IIF는 한국의 가처분소득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165%(작년 말 기준)에 달해 위험한 수준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2년來 자동차, 교통사고 발생시 '자동 신고'

일정 규모 이상의 교통사고가 발생하면 자동차가 자동으로 소방·경찰 등 구난센터에 신고하는 시스템이 2017년 말 도입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는 24∼26일 서울에서 열리는 11회 유엔 유럽경제위원회 자동차기준조화포럼(UNECE/WP29) 교통사고 비상통보시스템 전문가 국제회의에서는 2013년 6월부터 논의했던 교통사고 비상통보시스템 국제기준 논의에 대해 2017년 11월께 최종 기준을 제정할 계획입니다.

교통사고 비상통보시스템이란 교통사고 발생 시 사고 처리를 담당하는 구난센터에 정보를 전송하는 자동차 내부 센서와 단말기 체계를 말하며 지금까지 논의에서는 에어백 감지센서를 통해 교통사고 유형 및 사고 심각도를 인지하고 교통사고 유형에 따라 정면충돌시 시속 48.3km, 부분 정면충돌시 시속 56km, 측면 충돌시 시속 50 km 이상 속도에서 시스템이 작동하도록 하기로 잠정 결정한 상태입니다.

이번 회의에서는 교통사고 비상통보시스템이 작동하기 위한 충격 정도 등의 조건, 단말기의 내구성 등 세부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며, 미국·유럽연합·일본 등 10여개 국가 정부 대표단과 국제기구 및 제작사 등 약 40여명이 참석합니다.

한국 정부는 교통사고 비상통보시스템 국제기준 제정 시점과 큰 차이 없이 국내 차량에 해당 시스템을 적용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국가장' 거행

22일 자정 22분에 서거한 김영삼 전 대통령의 장례가 국가장으로 거행되고, 장지는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으로 정해졌습니다. 국가장 기간은 22일부터 26일 발인날까지 닷새 동안 거행됩니다.

행정자치부가 김영삼 전 대통령의 유족들과 합의한 장례절차에 따라, 행자부 장관의 제청을 받아 이날 낮 12시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리는 임시 국무회의의 심의를 거쳐 박근혜 대통령이 최종 재가하게 됩니다.

국가장으로 치러지면 정부는 장례위원회를 설치합니다. 장례위는 대통령이 임명하거나 위촉하는 위원장 1명을 포함해 위원장이 임명 또는 위촉하는 6명 이내의 부위원장, 필요한 수의 위원으로 구성되며 유족도 장례위원을 추천할 수 있습니다.

장례위원장에는 국무총리가, 집행위원장은 행자부 장관이 각각 맡게 됩니다.

한편 김 전 대통령은 지난 19일 체열로 입원했다가 21일 오후 상태가 악화돼 중환자실로 옮겼으나 이날 0시22분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서 치료 중 숨을 거뒀습니다.

◆ "주인은 찾아가세요"…잠자는 증권계좌액 5000억 육박

증권 계좌에 있는 잠자고 있는 돈이 5000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이 휴면성 증권 계좌에 있는 돈과 미수령 주식의 주인 찾아주기에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입니다.

32개 증권사가 23일부터 각사 홈페이지에 휴면성 증권 계좌 조회 시스템을 운영한다고 밝혔습니다. 자신이 이용한 적이 있는 증권사 홈페이지에서 로그인 절차를 거치지 않고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를 입력하면 간편하게 휴면 계좌 존재 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난 9월 말 기준으로 6개월 이상 매매·거래가 없는 휴면 추정 계좌수는 2만4072개, 총 잔고는 4965억원에 각각 달하며 금융당국은 6개월간 매매·거래가 없는 10만원 이하의 모든 계좌를 휴면 계좌로 분류했습니다.

투자자들은 명의개서 대행 기관인 한국예탁결제원과 KB국민은행, KEB하나은행 등 홈페이지에서 누구나 증자나 배당으로 생긴 미수령 상장 주식이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 기아, 벤츠, 푸조, 시트로엥 7800대 '리콜' 실시

기아자동차의 쏘울과 메르세데스벤츠 C200 등 6개 차종, 푸조와 시트로엥 7개 차종 등 총 7800여대가 리콜됩니다.

기아자동차(주) 쏘울 승용자동차의 경우 조향핸들 축 끝에 장착된 작은 톱니바퀴(피니언)를 고정하는 볼트(플러그)가 풀려 조향 시 소음이 발생하거나 조향성능을 저하시킬 수 있는 가능성이 발견되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주)에서 수입·판매한 C200등 6개 차종 승용자동차의 경우에는 엔진 배기 캠축* 용접 불량으로 엔진 작동시 캠축이 파손되어 주행 중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발견됐습니다.

또한 한불모터스에서 수입·판매한 푸조와 시트로엥 7개 차종 총 1204대에서는 연료필터 전기배선 연결부에서 연료가 새 전기배선 손상으로 주행 중 엔진 시동이 꺼질 수 있는 결함이 적발됐습니다.

◆ 미얀마 폐광산 붕괴로 사상자 175명 발생

미얀마 북부 폐광석 더미가 무너져 주민 175명이 숨지거나 다쳤습니다. 21일 오전 중부 만달레이에서 북쪽으로 350㎞ 가량 떨어진 흐파칸트 지역의 옥 광산 부근에 약 300m 높이로 쌓여있던 폐광석 더미가 갑자기 무너져내렸습니다. 이번 사고로 주민 등 75명이 숨지고 100여 명이 실종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