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이 경기도 남양주 다산신도시 B-8블록에서 ‘다산신도시 한양수자인’ 640가구 분양에 나섰다. 이 단지는 지난 19일 국토교통부에서 발표된 서울~세종 고속도로 민자사업 추진계획으로 관심이 높아졌다. 서울~세종 고속도로는 경기도 구리시에서 세종시 장군면까지 잇는 교통망이며, 이 단지에서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때문에 다산신도시 내 최대 수혜단지로 중 한 곳으로 뽑힌 것이다. 더욱이 분양가 승인을 지난 9월에 받은 관계로, 서울~세종고속도로 프리미엄에 따른 분양가 조정이 안 돼 ‘착한분양가’라는 의견이다.

20일 견본주택을 오픈하고 손님 맞이에 나선 ‘다산신도시 한양수자인’ 분양 현장을 찾았다. 주중 오전시간에도 불구하고, 내방객들로 문정성시를 이뤘다.

견본주택 앞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최근 다산신도시에서 분양한 단지들과 얼마나 다른지 궁금해서 왔다. 유닛도 보고 상담을 받아본 후 청약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산신도시 한양수자인'은 지하 1층~지상 15층 13개동 총 640가구 규모이다.

▲ 단지 모형도. 출처=이코노믹리뷰 김유영 기자

서세고속도로 수혜단지+지하철 다산역 개통+왕숙천 조망=‘호재봇물’

서울~세종 고속도로는 기존 경부고속도로와 중부고속도로 사이에 놓이는 구리~하남~성남~용인~안성~천안~세종을 관통하는 구간이다. 여기에 경기도 구리시 토평동을 기점으로 구리~포천간 고속도로(2017년 6월 개통예정)가 개통되면, 경기도 포천시 신북면부터 세종까지 이어지는 새로운 경부축이 생겨나게 된다. 단지는 가까운 구리시 토평에서 고속도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모델하우스 내부에는 총 3개의 타입 가운데, 84㎡A(452세대)와 84㎡B(102세대) 타입만 볼 수 있다. 74㎡는 84㎡A(86세대)의 축소판이다. 먼저 84㎡A타입은 정남향이고, 현관과 복도에 창고형 수납공간과 다용도 팬트리가 있어 주부들에게 인기가 좋았다. 왕숙천 조망은 일부세대에 한해 가능했다.  반면 84㎡B 타입은 모든 곳에서 왕숙천 조망이 가능하다. 단지는 문재산을 등지고 왕숙천을 접해 전형적인 배산임수형 입지다. 왕숙천을 따라 조성되는 약 10만여㎡ 수변공원 예정부지가 단지와 접해 힐링과 휴식도 가능하다.

교통호재 역시 주목할 만하다. 지하철 8호선 연장선 다산역(2022년 예정, 가칭)이 개통되면, 다산신도시에서 잠실역을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또 북부간선도로 및 강변북로 진입이 쉽고, 서울외곽순환도로 남양주 IC,구리 IC, 토평IC와도 인접해 있다.

(주)한양 천종근 분양소장은 “도심으로 이동하기 좋은 남양주 별내지구와 달리 단지가 속한 다산신도시는 잠실로 출퇴근하는 수요들이 몰린다. 잠실까지 30분대로 이동이 가능하기 때문”이라며 “이를 원하는 서울 노원구, 중랑구, 광진구, 구리 주민의 수요가 많다”고 설명했다.

단지의 커뮤니티 시설로는 피트니스센터, GX룸, 어린이집, 작은도서관 등이 조성되며 어린이놀이터, 주민휴게공간, 분수마당, 부속정원 등이 있어, 입주민의 편의를 도울 예정이다.

“입지와 호재 고려하면 착한 분양가”

▲ '다산신도시 한양수자인' 위치. 출처=이코노믹리뷰 김유영 기자

‘다산신도시 한양수자인’의 3.3㎡당 분양가는 1120만원이다. 지난 9월 분양한 ‘다산신도시 유승한내들 센트럴’의 경우 3.3㎡당 1060만원, 지난달 분양한 ‘다산신도시 반도유보라 메이플타운’은 1080만원, ‘다산신도시 아이파크’는 1130~1140만원 선이다. 단순 비교를 하자면 ‘아이파크’보다는 저렴하고, ‘유승한내들’과 ‘반도유보라’ 보다는 비싸다고 말할 수 있겠다.

하지만 4개 단지 가운데 ‘다산신도시 한양수자인’의 입지가 가장 우수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한양수자인’ 단지는 다산역(2012년 개통)과 불과 300m 떨어져 있지만, 나머지 3개 단지는 지하철 역과 1km정도 떨어져 있어서다. 또 ‘한양수자인’ 단지는 왕숙천 조망이 가능하고, 중심상업시설과 매우 인접한 것이 장점이다. 여기에 서울~세종 고속도로 수혜단지임을 감안하면 분양가가 꽤 괜찮다는 것이다. 더욱이 타 단지에 비해 땅값이 비쌌다는 게 ‘한양수자인’ 분양 관계자의 전언이다.

분양가격을 떠나 앞서 분양된 3개 단지(‘유승한내들 센트럴’, ‘다산신도시 아이파크’, ‘다산신도시 반도유보라 메이플타운’)는 모두 1순위 청약 마감, 조기 완판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다산신도시 한양수자인’도 조기 완판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참고로 소형평대는 인기가 좋아 74㎡와 84㎡의 분양가가 3000만원 밖에 차이가 안 난다. 74㎡분양가는 3억 4900만원이며, 84㎡는 3억 7990만원이다.

단지의 청약일정은 오는 24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5일 1순위, 26일 2순위 청약이 진행되며, 당첨자 발표는 12월 3일, 계약은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진행될 예정이다.

견본주택은 경기 남양주시 지금동 지금삼거리 인근 남양주 종합 제2청사 건너편에 있다. 입주는 2017년 12월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