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기자 J씨의 장바구니를 엿보는 시간입니다. 어떤 제품이 그의 마음을 흔들었을까요? 이번 주제는 '가성비'입니다. 가격 대비 성능 비율이 뛰어난 제품을 모아봤습니다. 연말 선물용으로도 부담이 없네요.

 

◆ 에이수스 젠패드C 7.0_최저가 12만9000원

▲ 출처=에이수스

어떤 제품? 대만 에이수스의 태블릿 신상입니다. 화면 크기가 7인치인 아담한 제품이죠. 얼핏 클러치백처럼 보이기도 하네요. 무게는 265g에, 두께가 8.4mm에 불과해 들고 다니는 데 무리가 없습니다. 영상을 재생해도 9시간은 버티는 배터리 용량도 매력적이네요.

PS. 함께 나온 젠패드S 8.0보다 저렴하고 예쁘네요. 가격이 특히 매력적입니다. 아이패드 미니랑 비교해도 몇 배는 싸죠. 전형적인 가성비 특화 태블릿입니다.

 

◆ 한성컴퓨터 키보드 GTune MKL31_최저가 6만4900원

▲ 출처=한성컴퓨터

어떤 제품? 기계식 키보드입니다. 역시나 키감이 남다른 제품이죠. 보통 기계식 키보드라고 하면 10만 원을 넘기 일쑤입니다. 이 제품은 다릅니다. 이른바 ‘인민에어’라고 불리는 가성비 극강 노트북을 만든 한성컴퓨터의 제품이기 때문이죠. 오른쪽 숫자패드가 없는 텐키리스 제품이며, 무지개 LED 백라이트가 제법 귀엽네요. 취향에 따라 청축, 적축, 갈축 중 스위치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PS. 업무용으로 쓰기에 청축은 너무 시끄럽습니다. 타닥타닥 경쾌한 느낌은 상사의 심기를 건들기에 충분하죠. 문제없는 사회생활을 영위하고 싶다면 ‘도각도각’ 소리를 내는 갈축을 선택하는 건 어떨까요?

 

◆ 나인봇 미니_최저가 46만3000원

▲ 출처=나인봇

어떤 제품? 샤오미가 주인인 나인봇의 제품입니다. 이 분야 원조인 세그웨이는 나인봇이 인수했습니다. 세그웨이가 너무 비쌌다면, 나인봇 제품은 너무 싸네요. 그런데도 기술력은 그대로입니다. 운동신경이 없어도 3분이면 충분히 탈 수 있습니다. 무게는 12.8kg 정도인데 휴대하기에 무리 없는 수준이고요. 최고 속도는 16km/h로 어느 정도 속도를 냅니다. 이참에 새로운 취미생활을 해보는 건 어떨까요?

PS. 그래도 40만 원이 넘는데, 저렴한 가격은 아닙니다. 결단을 내려야 구매 가능한 금액이죠. 적어도 저한테는 그렇습니다. 가격이 부담스러운데 일단 타보고 구매를 결정하고 싶다면? 한강으로 가보세요. 대여해주는 곳이 많습니다.

 

◆ 리디북스 페이퍼 라이트_최저가 8만9000원

▲ 출처=리디북스

어떤 제품? 누가 전자책을 보냐고요? 요즘에는 제법 많습니다. 특히 리디북스가 전자책 대중화에 기여했죠. 6인치 전자책 단말기인데 전자잉크 방식 페이퍼 디스플레이가 실제로 보면 압권입니다. 정말 인쇄된 종이 느낌이 납니다. 프론트 라이트를 적용해 어두운 밤에도 사용이 가능하고요. 두께는 8mm, 무게는 190g에 불과해 휴대성도 뛰어납니다. 액세서리가 다양해 소소한 재미를 느낄 수도 있습니다.

PS. 막상 전자책을 읽고 싶어도 읽고 싶은 책이 e북으로 나오지 않은 경우가 많아서 당황한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괜히 전자책 단말기를 샀다가 무용지물이 되는 건 아닐까요? 걱정이 된다면 리디북스 사이트에 접속해 어떤 책들이 e북으로 나와 있는지 미리 확인해보길 바랍니다. 이후에 구매해도 늦지 않습니다.

 

◆  LG V10 쿼드비트3_최저가 3만4900원

▲ 출처=LG전자

어떤 제품? ‘슈퍼 프리미엄 스마트폰’이라고 불리는 LG V10 번들 이어폰입니다. V10을 사야만 이 제품을 쓸 수 있는 건 아닙니다. 따로도 살 수 있어요. 이 제품 가장 큰 특징은 유명 음향기기 업체 AKG가 튜닝을 했다는 것입니다. 물론 자신이 ‘막귀’라고 자부하는 분들한테는 아무런 의미가 없겠지만요. 케이블이 페브릭 소재라 잘 꼬이느 않는다는 것도 장점입니다.

PS. 가성비가 뛰어난 이어폰이라고 하면 샤오미 제품이 떠오를 것입니다. 국내 제품 중에 무엇이 있냐고 묻는다면 LG전자 쿼드비트 시리즈를 꼽을 수 있겠죠. 여기에 AKG까지 가세했다니, 더욱 구매 욕구를 자극하네요.

 

◆ 구글 카드보드_최저가 3950원

▲ 출처=구글

어떤 제품? 가상현실(VR)을 경험해보기 위한 가장 저렴한 방법입니다. 정말로 엄청나게 저렴합니다. 제품을 받아보면 왜 이렇게 저렴한지 단박에 알 수 있을 거예요. 종이 재질에, 스스로 조립해야 하는데, 다 완성해도 그 모습이 엉성하기 짝이 없거든요. 아무렴 어떤가요. 다른 제품이 나온다고 해도 이보다 저렴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PS. 실제로 사용해보면 화질은 아직 형편없는 수준입니다. 그야말로 VR을 미리 체험해본다는 데 의미가 있죠. 일단 카드보드로 VR에 입문하고, 내년에 본격적으로 소비자용 VR 제품이 출시되기를 기다리는 것은 어떨까요. 업계에서는 2016년이 VR 원년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  에이서 아스파이어 E5-573 C30Q_최저가 41만9000원

▲ 출처=에이서

어떤 제품? 대만 에이서의 최신 노트북입니다. 화면 크기가 15.6인치로 큰 편에 속합니다. 역시나 특출난 가성비를 자랑하는 제품이지만 겉모습은 그리 저렴해 보이지 않네요. 린넨 패턴을 적용해 우아한 느낌까지 듭니다. 색상은 화이트만 출시됐는데 조금은 호불호가 갈리지 않을까요. 검은색만 좋아하시는 분도 많으니까요.

PS. 저렴한 노트북이 많이 나오는 요즘입니다. 사실 40만 원대는 흔한 가격이죠. 다만 저렴한 제품일수록 디자인이 떨어진다는 것은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이 제품 최고 장점은 디자인에도 많은 신경을 썼다는 거예요. 그렇다고 애플 맥북 시리즈를 능가할 만큼은 아니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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