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는 제 청춘의 꿈을 이룬 곳입니다. 앞으로 새로운 꿈을 만들어나갈 곳이기도 하죠.” 현대모비스 양도경(29) 사원이 자신의 회사에 대해 소개하며 건넨 말이다. 양 씨는 현대모비스 회로부품구매팀 사원이다. 지난 2011년 12월 회사와 처음 인연을 맺었다. 다부진 체격의 그는 시종일관 똑 부러지는 말투로 대화를 이어갔다. 지난 추억들을 떠올리며 연신 입가에 미소를 머금었다. 회사 생활이 즐겁고 재미있다 보니 늘 밝은 표정을 짓게 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자동차에 대해 잘 몰랐습니다.” 그는 처음 입사하던 당시를 떠올렸다. “대학 4학년 시절 서울모터쇼를 통해 우연히 현대모비스에 대해 알게 됐습니다. 제 전공과는 다른 분야였죠. 하지만 알 수 없는 끌림이 있었습니다. 진로에 대해 다시 고민하고, 준비했습니다. 자동차 관련 서적과 잡지를 탐독했고, 운전면허를 취득했습니다. 결국 입사에 성공했죠.”

양 씨는 자신이 속한 팀에 대한 자랑도 빼놓지 않았다. “저를 가장 행복하게 만드는 것은 가족보다도 가까운 우리 ‘회로구매파트’입니다. 힘든 일이 있으면 싫은 기색 하나 없이 먼저 나서서 도와줍니다. 기쁜 일이 있을 때 함께 기뻐해주죠. 똘똘 뭉치는 우리 파트원들을 보면 직장인들의 만성질환인 ‘월요병’도 이겨낼 수 있습니다.” 그는 ‘행복한 기업’의 필수 조건은 조직에 속한 사람들과의 화합이라는 의견도 덧붙였다.

이뿐만이 아니다. 양 씨가 현대모비스를 진정한 ‘해피컴퍼니’라고 생각하는 이유가 또 있었다. “3년째 곁에 있는 여자 친구가 있습니다.” 양 씨는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다. “신입사원 시절 본부 체육대회 응원 연습을 하다가 여자 친구를 만났습니다. 지금은 같은 그룹 내 다른 회사에서 일하고 있죠. 한 회사에서 스릴 있는 비밀 연애를 즐기던 시절에도 행복했고, 지금도 알콩달콩 연애를 하고 있습니다. 현대모비스가 제게 준 소중한 인연입니다.”

양 씨는 신입사원들을 배려해주는 회사의 휴가 정책에 대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여름휴가 계획을 일찍부터 세워두는 만큼 사원들도 눈치를 보지 않고 휴가 계획을 미리 짤 수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다른 회사의 경우 사원은 원하는 날짜에 쉬기 힘든 경향이 있죠. 하지만 현대모비스는 다릅니다. 미리 날짜를 정한 뒤 얼리버드를 통해 저렴한 항공권을 구할 수 있죠. 저 같은 경우 올해 여름 9박 10일 동안 친구들과 이탈리아·프랑스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지친 몸과 마음을 재충전하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양 씨가 꼽은 회사의 비전은 ‘지속가능성’이었다. “제가 입사할 당시에만 해도 현대모비스는 세계 자동차 부품업계 순위가 8위에 불과했습니다. 하지만 끊임없이 발전을 거듭했고 2015년 현재는 4위로 성장했죠. 지금도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습니다. 취업을 앞둔 구직자들이 꼭 알아뒀으면 하는 점입니다.”

마지막으로 양 씨는 행복한 취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건네는 조언도 잊지 않았다. “행복한 직장생활은 외적인 요소에 달린 것이 아니라 본인 내부의 마음가짐에 달려있다고 생각합니다. 똑같은 자리에 있더라도 만족하는 사람도 있고, 불만족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어느 위치에서든 본인이 맡은 일에 대한 책임감을 가지고 맡은 바 열심히 노력한다면 누구나 성취감을 맛볼 수 있습니다. 또 만족스러운 직장생활을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의 마지막 말에서 진정성이 엿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