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소셜 커머스를 접한 소비자들의 평은 일단 매우 낙관적이다. 아무 사이트를 떠돌며 쿠폰의 목록을 일일이 찾아야 하는 번거로움이 줄어들었고, 얼토당토않은 엉터리 사기 상품 때문에 고생하는 일도 적어졌기 때문이다.

메타 소셜 커머스는 이른바 ‘귀차니즘’을 줄여 준 덕택에 소셜 커머스를 이용하는 소비자들에게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메타 소셜 커머스 관계자들의 반응은 어떨까? 관계자들 역시 긍정적인 답변을 내놓고 있다. 대표적인 메타 소셜 커머스 브랜드 ‘올쿠폰’을 운영하고 있는 모그인터렉티브의 정원희 이사는 “메타 소셜 커머스의 출현 덕에 소셜 커머스의 질이 향상됐다고 평가한다”고 말했다.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좋은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편리한 방식으로 골라서 구입하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지금의 소셜 커머스 체제에서는 구매 과정이 너무 복잡하다는 단점이 존재합니다. 메타 소셜 커머스는 다양한 상품들을 체계적으로 고르게 환경을 구축한 사례라고 생각합니다. 소셜 커머스를 이용하는 수준의 향상 사례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메타 소셜 커머스는 지난해 말 경에 탄생했다. 아직까지는 걸음마 단계에 불과하다고 볼 수 있다. ‘세상의 모든 쿠폰을 한 곳에 모았다’는 뜻의 브랜드명을 내건 ‘올쿠폰’은 지난해 11월에 서비스가 시작됐다.

이 업계 내에서는 나름대로 역사가 긴 편(?)이다. 이곳을 통해 소개되고 있는 소셜 커머스 상품은 매일 2000개 정도 된다.

이 업체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와 모바일 쿠폰을 결합시킨 신개념 서비스 ‘소셜 기프트’도 올 초 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정 이사가 말하는 메타 소셜 커머스의 장점은 무엇일까? 바로 신뢰와 소통이다.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꾸준히 소통하기 때문에 서비스가 더 발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올쿠폰 역시 꾸준한 소통을 통해 사용자 친화적인 인터페이스 구축에 성공했다는 평을 듣고 있다.

“지금 운영되고 있는 올쿠폰의 인터페이스는 사용자들의 의견이 십분 반영된 결과물입니다. 서비스를 활용하는 주체는 업주가 아니라 고객입니다. 고객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의견을 꾸준히 물어야 좋은 서비스가 나온다는 생각이 있기 때문에 꾸준히 고객과 소통을 하면서 시스템 강화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정 이사가 생각하는 메타 소셜 커머스의 향후 전망은 어느 정도일까? 그녀는 ‘맑음’이라고 답했다. 아직 이 사업이 초기 단계이고 더욱 다양한 플랫폼에서 다양한 형태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장래성이 밝다는 것이 그녀의 설명이다.

정 이사는 “쇼핑은 세상에서 제일 재미있는 일”이라고 말한다. 그녀는 “메타 소셜 커머스가 이러한 소비자들의 걱정을 한층 줄이는 역할로 진화하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쇼핑은 그 자체로 큰 재미입니다. 자신이 필요한 것을 즐겁게 쓰게 하기 위한 첫 과정이 바로 쇼핑이죠. 저는 소셜 커머스를 즐거움이 있는 서비스로 만들고 싶습니다. 앞으로의 메타 소셜 커머스는 소셜 쇼핑의 재미를 더 배가시키는 시장이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정백현 기자 jjeom2@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