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1.50%로 동결했다. 미국의 연내 기준금리 인상 기조와 더불어 국내 가계부채 확대와 수출 감소세를 우려한 조치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막판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장단기 금리차가 확대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은 결정, 시장 예상치 부합 - 한국투자증권 데일리

13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11월 한국은행은 금융통화위원회를 주최하고 기준금리를 1.50%로 동결했다.

3분기 GDP의 경우 전분기 대비 크게 반등한 반면, 10월 가계부채는 사상최대 규모로 늘어났다. 여기에 최근 12월 미국의금리인상 우려까지 부각되면서 시장에서는 사실상 연내 금리인하 기대가 사라진 상황이었다.

예상대로 11월 금통위는 기준금리를 만장일치로 동결했다. 성명서인 통화정책방향에 나타난 금통위의 경기인식은 전달보다 다소 개선됐다. 성명서는 전달과 같이 수출 감소세에 우려를 표명했다. 그러나 소비와 투자 등 내수는 회복이 지속되고 있다 판단했고, 여기에 새로 경제주체들의 심리개선을 언급했다.

종합적으로 11월 금통위는 경제가 내수를 중심으로 회복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그러나 금통위는 여전히 성장경로에 불확실성이 크다는 보수적 스탠스를 유지했다. 정책방향을 가늠한다는 관점에서 이번 금통위의 시그널은 중립적이었다. 한국은행은 지난 10월 수정경제 전망을 통해 내년 상반기 전년동기비 성장률을 3.3%,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1.6%로 예상했다.

매크로지표가 한은전망에서 큰 폭으로 이탈하지 않는다면 금통위의 추가 금리인하를 기대하기 어렵다. 반면 기자회견에서 한은 총재는 당분간 성장세 회복세를 지원하기 위한 완화적 통화기조를 유지하겠다 밝혔다.

최근 미국의 금리인상 움직임에도 한국경제가 상당기간 통화완화 기조를 유지할 능력이 있다고 보인다. 따라서 2016년말까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가 1.5%로 동결될 가능성이 높다.

이정범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연말까지 국고채 3년 금리가 1.75~1.90% 수준에 머물 것으로 전망한다”며 “상당기간 금리인상 가능성이 없다는 관점에서 현재 1.8%대로 상승한 국고채 3년 금리 레벨은 투자할 만한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그러나 최근 외국인 등 과도하게 금리인하에 베팅했던 포지션의 청산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연말을 앞두고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며 “금리상승 시, 분할 매수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는 생각이다. 장단기 금리차는 10년 금리가 연말까지 2.4% 이상으로 상승하면서 장단기 금리차가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스피>

코스피 주요 분기점 진입 - NH투자증권 데일리

지난 주말 미국의 고용지표 서프라이즈 이후 연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코스피가 2000선을 하회하는 등 이번 주 국내 증시는 높은 변동성을 보여주었다.

이처럼 마디지수인 2000선을 하회하며 증시의 변동성이 확대된 상황에서 코스피의 밸류에이션과 이익모멘텀 추이를 점검해 보면 당분간 보수적인 시각을 이어나갈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최근 코스피의 12개월 Fwd PER이 박스권 상단인 11배 수준에 위치하고 있는 가운데, 중장기 이익모멘텀인 12개월 Fwd EPS 6개월 변화율이 둔화세를 이어가고 있어 기대와 현실의 차이가 크게 벌어져 있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즉, 지난 두달 여간 국내 증시는 기술적 반등과 안도랠리 연장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보여주었지만 이를 뒷받침할 국내 기업들의 실적 모멘텀이 부재한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과거에도(2006년 이후) 밸류에이션 상 주요 변곡점인 평균수준과 +1표준편차 수준 PER(이익모멘텀이 강화 또는 둔화되었던 변곡점)에서 안착에 실패한 사례들을 여러 번 찾아볼 수 있다.

특히, 금융위기 이후 최근까지 이익모멘텀이 마이너스(-)권에 머무르면서 분기점 돌파에 번번이 실패했다. 당시에도 기대감에 의한 상승과 실제 모멘텀 간의 괴리를 축소하는 과정에서 변동성 확장국면이 진행됐다.

결국 최근 변동성 확대국면이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감이 기폭제가 되기는 하였지만, 국내 증시는 이익모멘텀 개선여부가 향후 증시 반등의 키를 쥐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코스피는 밸류에이션 상 부담과 이익모멘텀 부재, 그리고 12월 FOMC 회의에 다가설수록 기준금리 인상과 관련된 불확실성이 재차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지수의 탄력적인 방향전환은 어려워 보인다.

다만, 국내 증시 방향성의 키를 쥐고 있는 이익모멘텀 훼손이 추가적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높지 않을 전망이어서 다소나마 위안을 삼을 수 있겠다. 이는 2016년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에서 찾아볼 수 있는데, 지난 10월까지 지속적으로 둔화세를 보이던 2016년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가 11월 들어 개선세를 보이면서 내년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회복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현재 코스피의 PBR(MSCI 12개월 Fwd 기준)이 0.976배 수준으로 청산가치(1배)는 물론 2006년 이후 평균의 -1표준편차(0.987배)를 하회하는 Deep Value 구간에 위치에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결국 코스피 지수의 추세적인 상승전환은 다소 시간이 필요해 보이는 상황이지만, 2016년 실적개선 기대감과 PBR 수준을 고려했을 때 추가적인 하락리스크 역시 제한적일 것으로 보여진다.

이에 중장기적으로 실적모멘텀이 살아나고 있는 업종에 관심을 높여나갈 필요가 있어 보이는데, 11월 들어 2016년 영업이익 추정치가 개선된 업종을 점검해 본 결과 유틸리티, 에너지, 자동차/부품, 의료, 미디어, 소프트웨어, 화학 등 7개 업종으로 나타났다. 현 시점에서 코스피 지수 추가하락 시 이들 업종 위주의 매매전략이 유효해 보인다.

 

@환율

미국USD 1159.50 전일비 3.50↑

일본JPY (100엔) 942.91 전일비 4.06↑

유럽연합EUR 1240.78 전일비 0.76↓

중국CNY 181.27 전일비 0.37↑

 

@금리

CD(91일)(11.12) 1.58 전일비 0.01↑

콜금리(11.11) 1.49

국고채(3년)(11.12) 1.79 전일비 0.01↓

회사채(3년)(11.12) 2.15 전일비 0.01↓

 

@유가

두바이유 43.31달러 1.01↓ -2.28%

브렌트유 45.81달러 1.63↓ -3.44%

WTI 42.93달러 1.28↓ -2.90%

 

@금

국제 금 1080.80달러 3.90↓ -0.36%

백금 883.10달러 16.40↓ -1.82%

은 14.22달러 0.04↓ -0.27%

팔라듐 577.50달러 20.80↓ -3.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