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MW 뉴 7시리즈 / 사진 = BMW코리아

바야흐로 ‘수입차 전성시대’다. 국내 시장에서 수입차 브랜드들은 파죽지세로 성장하고 있다. 매년 시장 규모가 20~30%식 커진다. ‘수입차 폭풍 성장’이라는 말은 이제 더 이상 뉴스가 아니다. 자연스레 각 업체들은 국내 시장에 과감한 투자를 감행하고 있다. 모델 라인업 강화는 물론 사후서비스망 구축에도 열을 올리는 분위기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사회공헌활동에도 적극적이다. 업체들은 각각 자신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국내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단순히 ‘수입차’라는 타이틀로 함께 시장 파이를 키워오던 과거와는 분위기가 다르다. 브랜드 정신을 소비자에게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자신들만의 색깔을 표현하기 위해 애쓴다. 한국 시장을 위한 맞춤형 공략법이다.

 

20년 역사 BMW코리아··· 수입차 업계 선두주자

한국 수입차 시장에 대해 언급하면서 BMW를 빼놓기는 힘들다. BMW그룹코리아(대표 김효준)는 1995년 7월 국내 자동차 시장에 진출한 이래 올해 한국법인 설립 20주년을 맞았다. 독일 BMW 그룹이 100% 투자해 국내 현지법인으로 설립된 회사다. 이는 국내 수입 자동차 최초의 현지법인 설립이었다. 1995년 당시 수입차 전체 시장은 2700여대 규모. BMW 연간 판매 대수가 200대에 불과한 상황에서 수입차 브랜드 최초로 한국 지사를 설립한 것이다. 선두 기업으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는 평가다.

BMW코리아는 한국 시장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했다. 본사에 적극적인 투자를 강력 요청했다. 자사뿐 아니라 수입차 시장 전반의 성장을 위해 노력했다. 1995년 7월 한국 진출 후 6개월 만에 714대로 3배 이상 성장했다. 1996년에는 1447대로 이어져 수입 고급차 시장에서 모든 경쟁사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 BMW 오포 서비스센터 / 사진 = BMW코리아

2003년에는 수입 자동차 업체 최초로 연간 2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1987년 판매량과 비교하면 17년 사이에 판매량이 100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독일 본사에서도 BMW 그룹 코리아가 모든 부문에서 균형을 맞추며 안정적인 성장을 해나갔다는 점은 인정했다. 단순한 양적 성장 뿐 아니라 질적 성장도 고무적이었다는 평가다.

BMW는 녹록하지 않은 한국 수입차 시장에서 수년째 판매량 1위를 하며 비약적인 성장을 이루고 있다. 국내뿐 아니라 아시아 및 글로벌 시장에서도 가장 주목받을 만한 세일즈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2013년 한국은 BMW 그룹 내에서 전 세계 9위의 판매량을 달성했다. BMW는 2014년 국내에서 총 4만174를 판매했다. 수입차 시장에서 누적 대수 1위를 고수하고 있다.

 

프리미엄 고객 만족 서비스부터 화끈한 사회공헌까지

BMW 그룹 코리아는 11월 현재 전국적으로 8개의 BMW 공식 딜러 하에 수입차 업체 중 가장 많은 전시장과 서비스 센터를 보유하고 있다. 전시장은 BMW 42개, MINI 17개로 총 59개다. 서비스 센터 역시 BMW 48개(패스트레인 포함), MINI 17개 등 총 65개다. 수리를 할 수 있는 워크베이는 1000여개에 달한다. 서비스 인력은 지난 7월 기준 1540여명으로 집계됐다. BMW코리아 관계자는 “업계 최고 수준의 프리미엄 고객 만족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단순히 숫자를 늘리는 것뿐 아니라 전시장·서비스센터 직원들이 고객들에게 친절하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BMW 그룹 코리아는 2016년까지 서비스 센터를 최대 90곳으로, 작업대인 워크베이는 1200개로 확충해 프리미엄 서비스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또 동기간 동안 대도심 서비스의 핵심인 경정비 위주의 패스트레인 서비스 센터를 늘리고 서비스의 품질을 결정하는 서비스 인력의 경우 약 2배 이상 늘어난 2300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같은 기간 동안 현존하는 모든 서비스 센터를 새단장하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 BMW 한남 전시장 / 사진 = BMW코리아

BMW 그룹 코리아는 또 ‘한국에서 번 돈은 사회에 환원한다’는 경영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최고 수준의 사회 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업계는 물론 다른 국내 기업들이 벤치마킹해도 좋은 정도로 적극적이다. 2014년 한 해에만 BMW 그룹 코리아와 관련된 기부금의 총 규모는 39억4500만원이다. BMW 그룹 코리아는 수입차 최초로 사회공헌 공익재단인 BMW 코리아 미래재단을 2011년 7월에 설립했다. 기부금 중 BMW 코리아 미래재단을 통해 27억8100만원을, 기타 기부금으로 11억6400만원을 조성했다. 미래 재단이 출범한 2011년부터 2015년11월 현재까지 BMW 그룹 코리아는 약 143억을 사회에 직간접적으로 기부하며 사회공헌의 새로운 기준이 되고 있다. 작년에는 골프컵 개최 대신 세월호 피해자를 위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0억원의 성금을 8개 딜러사와 함께 기부한 바 있다.

국내 모터스포츠 활성화에 기여했다는 점에서 높게 평가받는 사업이 또 있다. 2014년 8월 인천 영종도에 BMW 드라이빙 센터를 공식 개장했다. BMW 드라이빙 센터는 BMW 그룹 내에서 독일, 미국에 이어 아시아 최초로 드라이빙 트랙을 보유하고 있는 곳이다. 가족 단위로 전시와 체험까지 즐길 수 있는 브랜드 및 드라이빙 복합 문화 공간으로서는 세계 최초다. 전체 규모는 축구장 33개 크기인 24만m²다. 이 같은 행보는 BMW 그룹 코리아가 지속가능성이라는 기업철학과 차별화된 고객만족을 실현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들을 진행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단순히 판매량뿐만 아니라 BMW 그룹 코리아는 수입차 시장의 리더로서 대한민국에 새로운 자동차 문화를 만들고 있는 것이다.

 

플래그십 모델 7시리즈··· 고품격 세단 시장 선도

BMW코리아 모델 중 최근 가장 눈길을 끄는 차는 단연 신형 7시리즈다. 지난 10월 출시된 이 차는 고품격 스타일, 진일보한 주행성능, 럭셔리한 안락함, 첨단 기능을 지니는 한편, 매 세대마다 새로운 기술들을 선보여온 브랜드의 플래그십 모델이자 BMW 기술과 철학의 결정체다.

1세대는 전자식 속도계를 최초로 장착했으며, 2세대는 전동식 윈도우와 최초의 12기통 엔진, 제논 헤드라이트와 전자식 주차거리 컨트롤 등 당시로서는 최첨단 옵션을 적용했다. 3세대부터 조수석 탑승 인식 시스템, 앞좌석 머리 에어백 등의 안전 사양을 새롭게 추가했으며, 4세대는 다이내믹 드라이브와 알루미늄 섀시, iDrive와 커넥티드드라이브 등 새로운 차량 조작과 연결 콘셉트를 적용했다. 또 2008년 출시된 5세대 7시리즈는 헤드업 디스플레이와 인테그럴 액티브 스티어링 시스템 등 혁신적인 기술을 도입했다.

▲ BMW 미래재단, 임직원과 함께 봉사활동 진행 / 사진 = BMW코리아

새롭게 풀 체인지 된 6세대 뉴 7시리즈는 모던 럭셔리를 표현한 새로운 디자인과 함께 카본 코어를 활용한 경량 설계, 5세대와 비교해 더욱 커진 외관, 터치 디스플레이와 제스처 콘트롤, 레이저 라이트 등의 신기술과 함께 편안하고 고급스러운 인테리어 사양을 적용해 ‘드라이빙 럭셔리’를 제시하는 모델이다. BMW코리아 관계자는 “7시리즈는 여러모로 혁신의 상징”이라며 “완벽한 제품 경쟁력은 물론 7시리즈 고객만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도 제공되는 만큼 소비자들의 만족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