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1월 10일)의 6가지 이슈입니다.

1. 거제 조선소 화재 1명 사망 7명 중경상

경남 거제 대우조선해양 제2도크에서 건조 중이던 선박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번 화재로 인해 근로자 1명이 숨지고 7명이 중경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는 10일 오전 10시 40분 쯤 거제 조선소 제2도크에서 건조중이던 LPG-C 건조선박 3번 탱크에서 발생했으며 1시간 만에 화재는 진압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화재 당시 탱크 안에서는 130여명의 근로자들이 작업 중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근로자 대부분은 화재 발생 직후 비상통로를 따라 대피했지만 내부에서 작업 중이던 50대 근로자 1명이 유독가스에 질식 해 숨졌다. 유독가스를 마신 또 다른 7명의 근로자는 대우병원으로 이송 돼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치료를 받고 있는 근로자 중 1명은 생명이 위독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3명은 중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는 탱크 내부에 대한 수색작업이 마무리 된 상태이며 더 이상의 인적 피해는 없다고 소방 당국은 밝혔다. 또한 이번 화재가 근로자들이 탱크 내부에서 용접 작업을 하다가 불꽃이 인화성이 강한 물질에 옮겨 붙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8월에도 대우조선 옥포조선소 2도크에서 건조 중이던 LPG 운반선 내부에서 화재가 발생해 협력업체 근로자 2명이 숨지고 7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2. 미얀마 수치 야당 총선 개표초반 94% 의석 싹쓸이...선관위 선거 발표 지연 주장

AP통신에 따르면 NLD 대변인이 "선거관리위원회가 고의로 총선 결과 발표를 지연하고 있다"며 "아마도 속임수를 쓰려고 하는 것 같다"고 수치 여사의 자택에서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도 미얀마 총선 개표가 진행 중인 가운데 NLD는 선거관리위원회가 고의로 총선 결과 발표를 지연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미얀마 총선에서 선거 개표가 시작되고 전체 의석의 약 3분의 1이 개표됐을 때 아웅산 수치 여사가 이끄는 야당 민주주의 민족동맹(NLD)이 90% 이상의 의석을 싹쓸이 해 압승을 예고했다.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NLD가 미얀마 전체 14개 주 가운데 4개 주의 상·하원 의석 164석 중 154석(93.9%)를 휩쓴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최대 도시 양곤에서는 하원 45석 중 44석과 상원 12석 전부를 차지했으며 에야와디에서는 하원 26석과 상원 12석 모두 당선됐다. 바고에서도 하원 28석 중 27석과 상원 12석 전부를, 몬에서는 하원 19석 중 11석과 상원 10서거 전부에서 승리했다. 

NLD가 선출직 의석 491석의 67% 이상을 얻어 상·하원에서 과반 의석을 차지하게 되면 반세기 넘게 지속된 군부 지배가 막을 내리게 된다. 미얀마 의회는 전체 의석의 25%를 군부에 할당한다는 헌법 조항에 따라서 야당이 집권하려면 군부 할당 의석 166석을 제외한 선출직 의원 498명 중 최소 3분의 2를 확보해야 한다. 

한편 군부의 현 집권 여당인 통합단결발전당(USDP)은 3분의 1개표까지 하원에서 단 3석을 차지했다. 

개표는 현재도 진행 중이며 선거관리위원회의 공식 집계 결과는 투표 후 10일 정도 후인 이달 중순 께 나올 것으로 보인다.

3. 금연광고, 표현 강도 세진다 '흡연=질병' 메시지 전달

▲ 출처=보건복지부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는 새로운 금연 캠페인 광고를 다음 주부터 TV 공중파 방송을 통해 공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광고는 지금보다 훨씬 더 적나라하게 흡연의 폐해를 묘사해 흡연자들에게 경각심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복지부 관계자는 “40초짜리로 제작된 이번 금연광고는 기존의 광고보다 폐암 등 흡연으로 말미암은 각종 질병을 조금 더 직접적으로 표현한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8월 17일 공개된 기존의 금연광고는 국립발레단 단원 26명이 담배를 피우는 순간 고통받는 사람의 뇌와 폐를 웅장한 음악과 격정적인 안무로 형상화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지금 금연광고가 흡연의 피해를 예술적으로 ‘점잖게’ 표현했다는 평가가 많았다"며 "새 금연광고는 더 직접적으로 '흡연=질병'이란 메시지를 담아내고자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복지부는 새 금연광고를 공중파TV와 더불어 유튜브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도 공개해 흡연의 위험성을 널리 알릴 계획이다.

4. 무단횡단 보행자 사망 사고, 운전자 무죄

편도 4차로를 무단횡단하는 보행자를 치어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된 이모(43)씨가 무죄를 선고받았다.

이 씨는 올해 1월 22일 새벽 자신의 SUV 승용차를 타고 서울 강남의 편도 4차로 중 3차로를 주행하다가 왼쪽에서 뛰어나온 A 씨를 치어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러나 재판부는 차량에 설치된 블랙박스 영상 분석 결과 이 씨에게 형사 처벌할 만한 과실이 없었다고 밝혔다.

특히 A 씨가 숨진 도로에 무단횡단을 방지하기 위한 중앙분리대가 설치 돼 있었음에도 A 씨가 무단횡단을 했다는 것이 무죄를 판단하는 결정적 근거가 됐다. A 씨가 길을 건넌 지점은 교차로에서 좌회전과 유턴을 위해 중앙분리대가 일부 설치되지 않았던 곳으로 사고차량의 블랙박스 영상에는 A 씨가 1차로 앞쪽에서 좌회전 신호를 기다리던 버스 앞으로 지나가며 이 도로를 급하게 건너는 모습이 찍힌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이 상황에서 운전자 이 씨가 버스에 가려진 A 씨를 발견할 수 없었다고 판단했다.

또한 블랙박스 영상에는 A씨를 발견한 순간 이 씨가 즉시 브레이크를 밟은 것으로 확인됐는데 당시 이 씨의 주행 속도는 제한속도인 시속 70km에 못 미치는 63.1km로 차량이 정지하기 위해서 필요한 거리는 약 36.1~37m이지만 당시 A씨와 차량의 거리는 20m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충돌을 피할 수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국민 참여재판으로 진행된 이 재판에서는 배심원 7명이 만장일치로 이 씨에게 무죄 의견을 냈다.

5. 넥센 박병호, 미네소타 영입? 이달 말 연봉 협상 들어갈 듯

미국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선언한 넥센 히어로즈의 박병호 선수가 미네소타 트윈스와 계약을 맺게 됐다.

미네소타 구단은 10일 새벽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박병호와의 독점 교섭권을 획득했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또한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에는 같은 시각 "박병호 포스팅의 승자는 미네소타"라는 글이 올라왔다ㅏ.

미네소타는 박병호를 영입하기 위해 1285만달러(약 147억원)를 포스팅 금액(이적료)으로 적어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적료는 넥센 구단에 주는 것으로 구단은 앞으로 30일 동안 박병호의 에이전시와 연봉 협상을 벌일 예정이다.

앞서 피츠버그와 계약한 강정호의 연봉은 4년 총액 1100만달러였던 것으로 보아 박병호의 연봉은 500만~1000만달러 사이에서 결정될 것으로 추측된다.

현재 프리미어 12 대표팀에 선발 돼 대만에서 예선 리그를 치르고 있는 박병호는 대회가 끝나는 이달 말부터 본격적인 협상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미네소타는 2000년대 아메리칸리그(AL) 중부지구를 대표하는 강팀으로 2002~2004년까지 3년 연속 디비전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실적이 좋지 않아 추락하던 미네소타는 올 시즌에 앞서 폴 몰리터 감독을 새롭게 선임했으며 올 시즌 83승 79패로 중부지구 2위 성적을 기록할 수 있었다.

6. 제주 서귀포 신산에 제2 제주공항 건설…2025년 이전 개항

▲ 출처=국토교통부

오는 2025년까지 제주 서귀포 신산리 일대에 제2공항이 들어선다.

국토교통부는 10일 ‘제주공항 확충 사전 타당성 검토 용역 결과’를 통해 이같은 방안을 제시했다.

제주지역은 최근 저비용 항공시장의 활성화 및 중국인 관광객의 증가 등으로 비행기 표를 구하기 어려울 정도로 항공 수요가 급증해 공항시설 확충이 시급한 상황이다.

국토부는 “제주공항 이용객은 지난 해 2320만 명, 올해는 9월까지 1928만 명을 기록했으며 오는 2018년 2830만 명, 2025년 약 4000만 명으로 예측된다”고 밝혔다.

제2공항 건설안은 제주공항을 그대로 운영하면서 활주로 1본의 신공항을 추가로 건설하는 방안으로 환경 훼손이 적고 상대적으로 공사비도 적게 들어갈 뿐 아니라(4조 1000억 원) 2개의 공항 운영에도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돼 최적 대안으로 결정됐다.

제2공항의 최적 입지로 검토된 신산은 기존 제주공항과 공역이 중첩되지 않아 비행절차 수립에 큰 문제가 없고 기상 조건이 좋으며 생태자연도가 높은 지역에 대한 환경 훼손이 타 지역에 비해 적을 뿐 아니라 주변 소음지역 거주민 수가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평가되는 등 다양한 공항입지 조건이 다른 후보지들 보다 뛰어나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제2공항 건설 입지가 결정됨에 따라 앞으로 국토부는 예비타당성조사(연말에 착수예정), 설계 등의 절차를 조속히 시행해 오는 2025년 이전 새로운 공항을 개항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