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알코올 소비량이 OECD의 평균을 밑돌고 흡연율은 평균을 넘는다는 조사에 이어 한국인의 채소 섭취량이 전세계 1위로 집계됐다.
4일(현지시각) OECD는 15세 이상부터 성인을 대상으로 ‘한눈에 보는 OECD보건 2015(OECD Health at a Glance 2015)’를 발표했다.
채소 섭취율에서 1위를 차지한 한국에 이어 호주가 2위, 뉴질랜드, 영국, 멕시코, 이스라엘 ,미국이 뒤를 이었다. OECD의 평균 64% 이하인 국가로는 슬로베니아가 33%로 가장 낮았다. 이어서 필란드, 독일, 덴마크, 스페인, 아이스랜드, 헝가리, 프랑스, 이탈리아 등이 차례로 낮은 수치를 보였다.
한국, 뉴질랜드, 호주는 거의 100%가매일 야채를 섭취한다고 나왔다.이 조사 대상인 29개 국가 중 한국을 포함한 상위권 국가들에서는 남성과 여성의 비율이 거의 차이 없이 채소를 섭취한다고 나타났다. 그러나 하위권인 슬로베니아, 독일, 노르웨이, 스위스, 스웨덴은 남성과 여성의 비율이 16%차이나게 여성의 야채 섭취율이 더 높게 집계됐다.
한편 과일 섭취량은 세계 29개 국가 중 한국이 13위로 집계됐다. 1위는 호주가 차지했다. 영국, 뉴질랜드, 이탈리아, 이스라엘, 캐나다, 헝가리등이 차례로 뒤를 이었다.
29개국중 OECD의 평균 60%를 밑돈 국가로는 필란드가 29위로 가장 낮았고 칠레, 아이슬랜드, 멕시코, 미국, 프랑스 순으로 과일 섭취율이 낮았다.
보고서는 "건강하고 활동적인 생활을 위해 충분한 영양이 함유된 음식 섭취해야한다. 이때 채소와 과일의 섭취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우리는 건강한 식사로 인해 심혈관 질환, 고혈압, 당뇨병, 뇌졸중, 암, 근골격계 질환 및 정신 건강을 비롯한 만성적 증상등 을 미리 예방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얼마나 자주 과일 섭취를 하는지에 대한 물음의 답변으로 1위를 차지한 호주의 94 %가 긍정적인 대답을 했다. 핀란드는 약 30 %만이 매일 과일을 소비한다고 대답해 가장 낮았다.
이날 29 개국에 걸쳐 조사된 이 보고서는 평균 남자의 55 %와 여성의 66 %가 매일 과일을 먹는다는 통계가 나왔다. 연령대로는 65세 이상이 가장 높은 섭취율을 보였고 15~24세 연령대의 과일 섭취율이 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