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지표의 개선기미, 그리고 브라질과 리비아의 오일 파업에 따른 공급량 감소, 그리고 15년래 최대의 판매실적을 거둔 자동차주의 상승세. 3일(현지시각) 뉴욕증시를 상승장으로 이끈 호재들이다.

시장은 초반 약세로 출발했지만 브라질과 리비아의 오일 파업에 따른 공급량 감소로 유가가 급등세로 나타내면서 에너지 업종 지수가 이틀째 강세를 주도했다. 에너지 업종 지수는 2,56% 급등했다.

자동차 판매도 신기록을 기록했다. 10월 자동차 판매는 1820만대로 전년 동기에 비해 16.6% 증가하면 2개월래 판매량이 15년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픽업트럽과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등 고가 차량의 수요가 급증하면서 소비가 여전히 튼튼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저유가에 따른 최대 수혜주로 부상했다.

경제지표는 다소 불안했지만 산타랠리를 기대하는 투자자들은 이 마저도 긍정적으로 해석했다.

이날 발표된 9월 제조업 수주 실적은 시장전망치(0.9%감소)보다 다소 악화된 1.0% 감소했다. 하지만 직전월 수정치인 2.1% 감소보다는 개선됐다. 무엇보다 투자자들은 비행기 등 국방부문을 제외한 비국방 부문 주문이 전월 0.3% 감소에서 0.1% 감소로 개선된 것에 주목했다. 제조업 수주가 반등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해석했다.

투자자들은 6일 발표되는 10월 고용지표와 재닛 옐런의장의 의회발언을 다시 주목하고 있다. 장 막판 상승폭을 줄인 것도 이를 염두에 둔 관망세 때문으로 풀이된다.

다우존스 지수는 89.39포인트, 0.50% 상승한 1만7918.15로 마감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도 5.74포인트, 0.27% 오른 2109.79로 마쳤다. 나스닥 지수는 17.98포인트, 0.35% 상승한 5145.13로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