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음료㈜는 우리나라 청량음료산업이 첫걸음을 시작하던 1950년 칠성사이다를 시작으로 국민음료기업으로 성장해 왔다. 단 한 번도 음료시장의 선두자리를 내 주지 않는 저력을 보여 주며 연 매출 약 1조 4000억원을 기록하며 성장했다. 현재 전국 각지에 90개의 지점과 437개의 가맹점 및 대리점이 분포돼 있으며 오포, 안성공장을 비롯한 7개의 공장과 국내외 7개의 자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해외공략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국내 음료업계 최초로 해외수출을 시작했으며 중국, 동남아, 러시아, 미주 등 오대양 육대주 40여 개 국에 꾸준하게 수출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러시아에서는 밀키스가 국민음료로 사랑을 받으며 10년간 2820만달러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2005년부터는 중국 베이징, 허난성에 현지법인을 인수했으며 중국 내 메이저 음료 회사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장기적인 제품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고 매출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2010년 9월에는 필리핀 음료시장 2위 기업인 PCPPI (Pepsi Cola Products Philippines, Inc.)의 주식 인수로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는 동남아지역까지 영역을 확대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창립 60주년을 맞이한 2010년을 재도약의 원년으로 선포하고 2018년 매출 7조원의 글로벌 종합음료회사로의 비전 달성을 위한 힘찬 출발을 시작했다

자회사인 롯데주류BG는 6년 연속 소주 매출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지난해 소주 수출액만 750억원을 올렸으며 막걸리, 과실주, 청주 등을 포함한 총 수출액은 1500억원을 넘어섰다. 특히 주력 제품인 ‘처음처럼’은 최근 2년 동안 평균 10%대의 매출 성장세를 이어왔다.

투자 포인트 현대증권 리서치센터 유진 선임연구원

주류시장 영역 확대 시너지 창출 기대

롯데칠성음료㈜는 국내 1위의 음료업체로 주력제품인 탄산음료와 과즙음료에서 약 45%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서초동 부지 등 우수한 자산가치도 보유하고 있다.

음료사업은 가격 인상 효과로 2011년 수익성 개선이 유효할 전망으로 보이며 커피와 생수의 고성장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자회사 ㈜ 롯데주류BG의 소주 시장점유율 상승에 따른 실적 개선이 지속될 전망이다.

국내 음료는 여름철 성수기와 기온 상승 효과로 양호한 성장세가 예상되며 해외 사업은 중국과 동남아시아 지역에서의 수출 증가와 M&A로 향후 성장성이 기대된다.

한편, 서초동 1만평 규모의 물류센터 부지는 주변 시세가 평당 1억원에 거래되고 있어 세금과 기부체납을 제외한 매각 대금은 약 4500억원으로 추정되며 동사의 현 시가총액 약 1조 4000억원의 30%에 해당한다.

서초동 부지는 용도 변경과 개발 관련 법률적 보완이 마무리 단계에 진입함에 따라 개발 가시화와 함께 보유자산 가치가 크게 부각될 것으로 보여 주목되며 매각할 경우 매각대금은 M&A에 활용될 가능성이 커 향후 동사의 성장 모멘텀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최원영 uni3542@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