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그래픽 의상 디자인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 ‘클로버추얼패션(CLO Virtual Fashion)’은 28일, 29일 양일간 뉴욕에서 개최된 ‘디코디드 패션 서밋(Decoded Fashion Summit)’에 참여, 국내 벤처 기업 최초로 발표 세션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 출처=클로버추얼패션

디코디드 패션은 2011년 뉴욕에서 리즈 바슬러에 의해 창립된 네트워킹 관련 회사로 글로벌 트렌드 정보 회사 ‘스타일러스(Stylus)’의 자회사이기도 하다. 패션과 테크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활동하는 전문가들이 참가하는 콘퍼런스를 기반으로 새로운 아이디어를 검증하고 양 업계 간 네트워킹 구축을 주로 담당하고 있다.

디코디드 패션에서 주최하는 서밋은 파리, 밀라노, 싱가포르, 베를린, 마이애미 등 12개의 도시에서 진행되며, ‘패션과 테크’라는 주제 아래 마케팅, 유통, 모바일 솔루션 등 패션과 관련된 다양한 기술 분야를 다룬다.

이번 행사에서 클로버추얼패션의 미국지사 사업개발부 부사장 데보라 박(Deborah Park)은 DKNY, 인스타그램 등 전세계 유명 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기술이 패션 디자이너의 디자인을 도울 수 있는가?(Can Tech Help Designers Design Better Fashion?)’라는 주제로 메인 세션 발표를 진행했다. 세션에서는 현재 패션 디자인 프로세스의 문제점을 짚어보고,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으로 클로버추얼패션의 3D 의상 솔루션 ‘CLO’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기업용 제품인 CLO Enterprise 관련 내용도 함께 공개되었다.

또한 클로버추얼패션은 W매거진과 디코디드 패션이 함께 주최하는 ‘패션 퓨처 어워드(Fashion Future Awards)’에서 ‘게임 체인저(Game Changers)’ 부문의 유력한 수상 후보로 지목되기도 했다. 구글, 토리버치, 버그도프 굿맨 등 전세계 유수의 패션, 리테일, 미디어, 기술 기업 대표들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하며, 클로버추얼패션은 디자이너 이갈 아즈로엘(Yigal Azrouel)과 브랜드 게스(Guess), 마이클 코어스(Michael Kors) 등의 유명인, 기업들과 나란히 수상 후보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CLO는 2D CAD 패턴을 불러와 3D로 의상을 제작해 볼 수 있는 그래픽 의상 디자인 소프트웨어이다. 여러 종류의 원단 재질과 물리적 특성을 구현해 다채로운 패턴을 실물처럼 화면상에서 제작해 볼 수 있으며, 의상 샘플 제작 과정 없이도 결과물을 바로 확인 할 수 있어 제작에 들어가는 시간과 비용을 대폭 줄여둔다. 이탈리아 디젤, 미국 나이키 등 세계적인 패션업체에서도 이미 CLO를 도입해 활용하고 있으며, 점점 국내에서도 솔루션을 도입하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 지난 8월, 이승익 디자이너가 국내 디자이너로는 최초로 중국 홍면 패션 위크에 참가해 CLO를 활용한 3D 가상 패션쇼를 선보인바 있다.

부정혁 클로버추얼패션 대표는 “이번 디코디드 패션 서밋에 한국 최초로 참가하여 클로버추얼패션이 보유한 3D의상 디자인 소프트웨어 기술을 선보일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글로벌에서 먼저 인정받은 탄탄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더욱 많은 이들이 우리의 솔루션을 보다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노력할 생각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