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최근 원화의 안정화가 가속화되면서 코스피의 상승 여력이 제한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다른 신흥국들에 비해 주식 시장의 빠른 안정으로 반등 강도 약해질 개연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유동성 확대에도 코스피 상승 제한 – 신한금융투자 데일리

27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ECB(유럽중앙은행) 드라기 총재는 최근 기자회견을 통해 연말 추가 양적완화 또는 금리 인하 카드를 꺼낼수 있다고 언급했다.

유럽과 동행하는 중국 역시 PBOC(중국인민은행)가 기준 금리 인하라는 통화 완화 정책을 내놨다. 작년 11월 이후 여섯 번째다.

글로벌 유동성 공급 확대에도 불구하고 코스피 상승 여력은 제한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너무 빠르게 절상됐기 때문이다.

지수 반등폭도 빨랐다. 한국 증시는 이번 조정에서 하락률의 67.4%, 환율은 이번 조정에서 상승률의 58.7%를 되돌렸다. 신흥국 주식과 환율이 각각 31.0%, 21.1% 되돌린 수준에 비해 회복 속도가 매우 빨랐다.

이를 바꿔 말해보면 한국 증시의 추가 상승 여력이 다른 증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제한적일 수 있음을 뜻한다.

달러 환산 코스피는 2011년 연말 이후 줄곧 상승 추세를 유지해왔다. 우상향 채널에서의 등락이었다는 점에서 어찌 보면 매우 안정적인 상승장이었음을 알 수 있다.

2011년 이후 40%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당시 상승의 원인은 원화의 완만한 절상이었기 때문에 국내 투자자들에게는 박스권 장세였다.

지난 5월부터 나타난 조정은 2012년 이후의 상승 추세를 무너뜨렸다. 달러 환산 코스피는 고점 대비 21% 하락하며 상승 채널의 하단을 돌파했다.

특히 지난 2013년 5월 버냉키 쇼크 때의 저점과 이번 저점이 일치했다는 사실이다. 버냉키쇼크 때는 15% 하락 이후 23% 반등했다.

2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글로벌 주식 시장이 미국 Fed의 통화 정상화에 대한 두려움을 완전히 걷어내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Fed의 통화 정책 정상화가 이뤄져 불확실성을 완전히 제거하고 경기에 대한 확신을 심어주기 전까지는 지난 3년간의 상승 채널로 완전히 복귀하기는 힘들 듯하다.

2014년 중반 이후 두 차례 조정을 거치면서 고점이 낮아지고 있다는 점도 다소 부담이다. 2014년 하반기 이후 강하게 진행된 강달러의 영향이다.

직전 두 차례 고점을 이은 추세선을 당장 돌파하기 힘들다고 가정하면 이번 반등은 최대 6%의 상승 여력이 남았다. 지수 기준으로는 3%다. 매우 낙관적인 가정에서 이번 반등의 목표치는 결국 2100pt인 셈이다.

현재 코스피의 12개월 선행 EPS는 187이다. 2010년 중반 이후 최저인 반면 코스피의 PER은 2010년 이후 최대인 11.2배다. 187과 11.2배의 조합은 2100pt다.

달러 강세가 완전히 종결된 상황이 아니라는 점에서 밸류에이션의 추가 상승을 기대하기는 힘든 시점이라고 보여진다. 만약 코스피가 ECB와 Fed에 대한 기대감에 2100pt를 돌파한다면 주식 비중의 점진적 축소를 권고한다.

ECB의 공격적 양적완화는 엔화의 약세를 수반한다. 지난 1년간 유로화와 엔화는 한 몸처럼 움직였다. 달러 강세 영향이다. 미국 달러의 전반적 강세는 유로화와 엔화를 한 몸으로 묶어놨다. 지난 주 후반 ECB의 양적완화로 엔화가 또 다시 122엔/달러까지 상승했다는 점도 이를 보여준다. 엔화의 추가 약세는 분명 자동차 업종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2050pt 이상 구간에서는 방어적 포트폴리오를 추천한다. 연말 배당을 노린 배당주나 삼성전자와 같은 엔화나 유로화 약세에 상대적으로 피해가 덜한 수출주가 안정적이다.

배당주 투자에서는 통신서비스와 같이 대외 악재에 크게 노출되지 않는 업종을 선택하는 편이 유리하다. Fed발 불확실성이 남아 있는 상황에서 현재는 큰 전략을 구상하기보다 반등 국면에서 벌어들인 수익을 지키는 전술을 구상해야 한다.

<코스피>

유동성 랠리 재현 외국인 수급 확인 필요 – NH투자증권 데일리

유동성 랠리의 키는 외국인이 쥐고 있다는 판단이다. 실제로 유동성 랠리가 펼쳐졌던 3~4월에 미주계 자금은 3조7000억원, 유럽계 자금은 2조8000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러한 외국인의 매수세 유입을 위해서는 원화 강세가 지속된다는 전제가 필요하다.

그러나 원화 강세는 8월 이후 국내 증시의 반등을 주도했던 수출주의 투자매력을 떨어뜨린다.

이번 ECB의 추가 부양책이 한국보다 유로존이나 미국에 제한적인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유동성 랠리를 기대하기 보다는 기존 안도 랠리의 연장선에서 접근하는게 유리할 것으로 판단된다.

유로존과 중국의 통화 완화정책이 유동성 랠리의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싹트고 있지만, 단기적으로 수익률 게임 보다는 수익률 관리가 더 필요한 시점으로 보여진다. 또 원화 강세흐름이 최근 반등의 주도주였던 수출주의 투자매력을 다소 위축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중소형주 및 내수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한 상황이다.

다만, 이들 업종의 밸류에이션 부담이 충분히 해소되지 않았고, 최근 펀드 환매 과정에서 차익실현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업종대표주 중심의 선별적 대응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이다.

 

@환율

미국USD 1132.50 전일비 4.50↑

일본JPY (100엔) 936.57 전일비 0.77↓

유럽연합EUR 1249.71 전일비 6.43↓

중국CNY 177.19 전일비 0.66↑

 

@금리

CD(91일)(10.26) 1.57

콜금리(10.23) 1.49

국고채(3년)(10.26) 1.65

회사채(3년)(10.26) 1.99

 

@유가

두바이유 45.79달러 0.11↓ -0.24%

브렌트유 47.54달러 0.45↓ -0.94%

WTI 43.98달러 0.62↓ -1.39%

 

@금

국제 금 1167.00달러 3.70↑ 0.32%

백금 997.50달러 4.20↓ -0.42%

은 15.90달러 0.08↑ 0.52%

팔라듐 684.20달러 9.90↓ -1.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