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 / 사진 = 포스코

“창의력 없이는 지속적인 경쟁력 확보가 힘든 시대다. 창의력은 선천적이 아닌 후천적인 노력의 산물이다. 끊임없는 노력으로 지식을 쌓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미래사회를 이끌어나가는 역군이 돼 달라.”

권오준 포스코 회장의 조언이다. 권 회장은 17일 한국공학한림원 창립 20주년을 기념해 서울대학교에서 열린 '공학한마당 엔지니어스데이' 행사에서 엔지니어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비전을 갖고 끊임없이 도전하라"고 말하며 이 같이 밝혔다.

권 회장은 엔지니어 출신 CEO로서 이번 행사에서 '공학도로서의 나의 삶'을 주제로 공대를 선택한 이유와 공학도로서의 도전, 시련을 극복한 노하우, 가족과 사랑 등에 대해 학생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권 회장은 공대의 매력에 대해 "인간의 남기고 싶은 욕구는 나 자신보다 주변 사람, 나아가 인류를 위할 때 의미가 더 커진다"며 "세상에 남길 무언가를 만들어 인류의 삶을 윤택하게 할 기본지식을 제공하는 곳이 바로 공대"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성공 노하우에 대해 "진부하지만 '꿈과 비전을 좇아 열심히 한다'는 말이 정답"이라며 "큰 꿈을 꾸면 닥쳐오는 시련도 크기 마련이나, 실패를 통해 성장한다는 점을 의심하지 말고 최대한 많은 도전사례를 만들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권 회장은 "막막하더라도 일단 눈앞에 놓인 작은 문제부터 하나하나 극복해나가는 도전을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열정을 갖고 도전한다면 불가능을 가능하게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권 회장은 행사 후 박성욱 SK하이닉스 사장, 변대규 휴맥스홀딩스 회장 등 13명의 CEO와 '1m to CEO' 행사장에 등장했다. CEO들은 각각 중·고생, 대학생 8명과 한 그룹이 돼 테이블에 둘러앉아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눴다.

공학기술인과 일반시민을 대상으로 열린 '공학한마당 엔지니어스데이' 행사는 권 회장이 참석한 'Talk to CEO', '1m to CEO' 외에도 저명교수 강연, 초등학생과 CEO가 함께하는 주니어 공학기술교실, 과학마술쇼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공학한림원 회장을 지낸 이기준 전 서울대 총장, 윤종용 전 삼성전자 부회장, 김도연 포스텍 총장을 비롯해 오영호 한국공학한림원 회장, 이희범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기남 삼성전자 사장, 박성욱 SK하이닉스 사장, 변대규 휴맥스홀딩스 회장, 이현순 두산 부회장 등 국내 대표 공대 출신 CEO들이 함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