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에어부산

한국 최초로 중국 이창(宜昌)까지 가는 하늘길을 에어부산이 개척했다. 에어부산은 18일 오전 7시 30분 김해국제공항 국제선 청사에서 부정기편 취항식 행사를 가지고 BX3555 08:30분 출발 첫 편에 A320-200 항공기를 투입해 부산에서 이창으로 출발했다. 현지에서는 BX3565 11:35분에 출발해 15:05 부산에 도착하며 운항 시간은 약 3시간 10분이다.

이창은 그간 ​한국에서는 직항노선이 없어 베이징이나 상하이로 간 다음 다시 국내선 항공기를 타고 이동하는 등 총 6시간 이상 비행해야 도착할 수 있었다. 하지만 올해부터 국제선 운항 가능지역으로 바뀌면서 에어부산이 국적항공사 최초로 개척에 나섰다.

​중국 후베이성 남서부에 위치한 이창은 중국 중부지역 교통의 요충지로 장강 및 싼샤댐에 인접해 있어 강을 기반으로 한 여행 산업이 발달한 도시다. 동양의 그랜드캐넌으로 불릴 정도로 아시아 최대 규모의 협곡인 은시대협곡과 폭포가 쏟아지는 협곡 사이를 유람하는 청강화랑 등 다양한 관광지가 유명하다.

특히 양쯔강 크루즈여행의 백미로 손꼽히는 장강삼협은 대협곡의 빼어난 경관과 함께 유비가 죽은 백제성 등 삼국지 유적지들이 즐비해 있는 협곡으로, 중국을 대표하는 10대 풍경 명승지로 꼽힌다.​

에어부산 한태근 대표는 “중국 이창의 옛 이름은 이릉으로 촉나라와 오나라가 맞붙은 이릉대전으로, 알고 보면 한국사람에게 낯설지 않은 지역이다.”며 “2015년 중국 방문의 해를 맞아 삼국지의 역사와 문화가 살아숨쉬고 있는 중국 이창으로 손님여러분을 초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