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 쏠라티 / 사진 = 현대자동차 홈페이지

현대차 쏠라티의 국내 출시가 임박하면서 구체적인 차량 제원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이 차가 12인승 스타렉스와 25인승 카운티버스의 중간 차급인 ‘미니버스’를 표방한 만큼 학원 셔틀버스 시장 등에서 수요가 상당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18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최근 양재동 사옥 주차장에 쏠라티 5대를 주차해 이 차의 국내 출시가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현대차는 이미 쏠라티의 4분기 내 국내 출시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지난 6월부터는 사전 계약도 받고 있다. 홈페이지에는 이미 구체적인 제원표와 가격 등이 공개된 상황.

올해 4월 열린 ‘2015 서울모터쇼’에서 첫 공개된 쏠라티는 라틴어로 ‘편안함’이라는 뜻을 지녔다. 스타렉스(12인승)와 카운티버스(25인승)의 중간 차급인 미니버스다. 러시아의 혹한지와 북미 열대사막지역을 넘나들며 내구성과 각종 성능 평가를 거쳐 최고의 상품성을 검증 받은 것으로 유명하다.

▲ 현대차 쏠라티 / 사진 = 현대자동차 홈페이지

전장 6,195m, 전폭 2,038mm, 전고 2,665mm의 차체 크기를 지녔다. 축거는 3670mm다.

외관 디자인에 ▲현대차 고유의 대형 헥사고날 그릴 ▲LED 타입의 주간전조등 및 프로젝션 헤드램프 등을 적용했다. 현대자동차의 패밀리룩을 계승하면서도 차별화된 고급스러움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유럽스타일의 세련된 이미지와 당당한 인상을 완성했다.

실내의 경우 ▲운전자 중심의 공간 구현 ▲인간공학적 시트와 스위치 배열 등을 통해 승용 세단 수준의 운전 편의성을 구현했고, ▲조수석 쿨링박스 ▲데시보드 컵 홀더 등을 적용해 동급 최고 수준의 수납공간을 갖췄다.

특히 쏠라티(SOLATI)는 ▲전체 차체의 75% 이상에 고장력강판 적용 ▲제동 성능이 우수한 4륜 디스크 브레이크 적용 ▲차체자세 제어장치(VDC) 전차종 기본 적용 ▲차선이탈경보장치(LDWS) 적용 등을 통해 탁월한 안전성을 확보했다.

또 기존 중소형버스와는 다른 보닛 개폐형 타입을 적용해 정비를 위한 엔진룸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차체 부식성 향상을 위해 98% 이상의 방청 강판을 적용했다.

I4 2.5L 디젤 엔진을 장착했다. 최고출력 170마력, 최대토크 43kg·m의 힘을 발휘한다. 수동 6단 변속기가 조합되며 공차중량은 4000kg다.

▲ 현대차 쏠라티 / 사진 = 현대자동차 홈페이지

15인승 승합차는 2005년 현대차 그레이스, 기아차 봉고3 버스, 쌍용차 이스타나가 단종되면서 국내 시장에서 모습을 감췄다. 당시 강화된 안전과 배기가스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한 탓이다.

현대차는 해당 차급의 차량을 10년만에 출시, 국내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킬 방침이다. 현대차 측은 호텔이나 법인들의 비즈니스용 및 외국인 관광객 수송용 미니버스나 학원차 등으로 쏠라티가 주목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개인 소비자들의 캠핑·레저용 차량으로의 활용성도 충분하다.

국내에는 14인승 스탠다드 모델부터 15인승 럭셔리 모델까지가 출시된다. 옵션 등에 따라 7개 트림으로 나뉜다. 가격은 5582만~5927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