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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seball Review] 전적 8승 8패, PO서 '마지막 승부' – 두산 vs NC
   
▲ 온전치 못한 컨디션에도 등판해 역투를 보여준 넥센 조상우. 출처=뉴시스

준 플레이오프 리뷰 

넥센의 입장에서는 다소 아쉬웠던 준PO였다. 1‧2차전에서 1점 차이로 2패한 뒤, 선발투수 밴헤켄의 눈부신 활약과 침체됐던 타선이 터지면서 3차전에서는 값진 1승을 챙겼다. 4차전에서도 타선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8회까지 9-5로 앞서면서 5차전 끝장승부를 내다보는 듯 했다. 그러나 계투 한현희와 마무리 조상우가 두산에 내리 6안타를 맞으면서 9회에만 6실점하며 경기를 내줬고, 결국 PO진출권은 두산에게 돌아갔다. 연투로 인해 피로가 누적된 조상우를 굳이 9회에 올린 넥센 염경엽 감독의 투수운용에 대해 논란이 있었지만, 결론적으로는 조상우가 ‘못 던졌다’기 보다는 두산 타자들이 ‘잘 친 것’으로 보는 쪽이 맞는 것 같다.

   
▲ 출처=KBO, 두산베어스,NC다이노스

이제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을 놓고서 두산과 NC가 맞붙을 차례다.  이번 베이스볼 리뷰에서는 플레이오프 경기를 앞둔 두 팀 두산베어스와 NC다이노스에 대해 이야기 해 보고자 한다.

김경문 스타일의 두산, 그리고 김경문 감독의 NC

현 NC다이노스 감독인 김경문 감독은 많은 이들이 알고 있다시피 두산베어스의 전성기를 이끈 감독이었다, 또한, 선수의 잠재력을 충분히 이끌어낼 때까지 신뢰를 아끼지 않는 이른바 ‘화수분 야구’ 혹은 ‘믿음 야구’를 두산에 뿌리내린 것도 김경문 감독이다. 그를 통해 이종욱(NC), 고영민(두산), 김현수(두산)을 포함한 여러 명의 선수들은 스타 플레이어로 거듭날 수 있었다. 2011년 두산의 성적 부진을 이유로 김경문 감독은 자진 사퇴를 했고, 이후 신생 구단인 NC다이노스의 감독을 맡게 됐다.    

   
▲ NC다이노스 연도별 순위. 출처=KBO 기록실

1군에 막 합류한 신생 팀들의 첫해는 전력이 아직 완성되지 않아 대개는 리그 최하위에 랭크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NC다이노스는 1군 진출 첫해인 2013년 9팀 중 7위를 하는(KIA와 한화를 밑으로 두고) 대단한 성과를 올렸다. 그 다음해인 2014년에는 3위에 오르며 포스트 시즌에 진출했다. 그리고 2015년 정규리그에서는 2위에 올랐다. 그야말로 수직 상승이다.

여기에는 김 감독의 ‘애제자’를 자처하는 베테랑 이종욱과 손시헌의 합류, 나-이-테(나성범-이호준-테임즈) 클린업 트리오 구축, 각각 10승 이상을 거둔 선발투수진(해커 19승‧손민한 11승‧이재학 10승‧이태양 10승)의 안정적인 투구 그리고 김경문 감독의 뛰어난 전술 운용이 시너지를 발휘한 것이 크게 작용했다.      
 

선후배 감독 간의 인연을 넘어선 진검승부  

2015년 두산 베어스의 감독으로 취임한 김태형 감독은 1991년 OB 베어스(두산 베어스의 전신)에서 김경문 감독과 1년동안 선수생활을 함께 했다. 포수라는 같은 보직의 선후배로써 개인적인 친분도 두터웠다고 전해진다. 2004년 두산에서는 서로 감독(김경문)-배터리코치(김태형)로도 함께 일했다.

   
▲ 선-후배, 그리고 감독-배터리 코치로 깊은 인연이 있는 두 감독. 출처=뉴시스

플레이오프 1차전을 앞두고 NC 김경문 감독은 미디어데이 인터뷰를 통해 “두산이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 짓는 것을 보고 기분이 묘했다”며,“두산이라는 팀은 7년간을 함께했던 기억들이 있고, 김태형 감독과는 선수 선후배로써 함께했던 기억들이 있다. 재미있는 승부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두산 김태형 감독은 “사적인 자리에서는 큰 형님처럼 따르는 김경문 감독과 플레이오프에서 서로의 상대편으로 만난다고 생각하니 상황이 참 묘하다”며 “즐겁고, 좋은 경기가 될 것 같다. 결과가 궁금하다”고 답했다.

 

상대 전적 8승 8패. ‘경험’ vs ‘패기’  

   
▲ 두산의 타선을 이끄는 주역들. 김현수-민병헌-오재원 출처=뉴시스

지난 10시즌(2005~2014) 동안 두산은 총 8번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긴장감 넘치는 포스트시즌 단기전 승부에서 경험은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전력이다. 두산은 숱한 포스트시즌 경기의 승부처마다 극적인 순간을 만들면서 명경기, 명장면을 연출했던 팀이다. 다만, 용병 선발투수 스와잭의 부상으로 선발진 구상이 다소 복잡해진 면이 있지만, 유희관-장원준이 버티고 있어 크게 문제될 것은 없다. 타선의 힘은 이미 준플레이오프 경기를 통해 충분히 증명했다. ‘해 왔던 대로’ 흐름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 NC다이노스의 '핵타선' 나-이-테 클린업 트리오. 출처=뉴시스

반면, NC는 신-구의 적절한 조화로, 리그의 새로운 강팀으로 떠오른 패기의 팀이다. 단기전 포스트시즌 경험은 두산보다 다소 부족하지만 투수-타자의 전력 면에서는 전혀 뒤처지지 않는다. 여기에 올시즌 40홈런-40도루를 기록한 테임즈의 무게감은 가히 압도적이다. 3-4-5번 클린업 트리오의 힘만 두고 본다면 두산보다는 NC가 다소 우세한 듯 보인다.

18일 마산에서 열리는 플레이오프 1차전 경기에 두산은 니퍼트를, NC는 해커를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두 외국인 용병 투수들의 자존심 대결도 재미있는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다.

정규 리그에서 두 팀은 총 16번 맞붙어 서로 8승씩을 ‘사이좋게’ 주고받았다. 두팀 간의 진정한 승자가 곧 가려진다. 마지막에 웃는 것은 ‘뚝심의 곰’일까 ‘진격의 공룡’일까.    
         

박정훈 기자  |  pjh5701@econovill.com  |  승인 2015.10.17  18:2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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