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0월13일)의 6가지 이슈입니다.

1. 폭스바겐 ‘배출가스 파문’ 국내 소비자 226명 3차 소송 제기

국내 소비자들이 폭스바겐을 상대로 잇달아 계약 취소 및 매매대금 반환청구 소송을 제기하고 있어 이목이 모이고 있다.

법무법인 바른은 폭스바겐그룹,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국내 판매 대리점 등을 상대로 '폭스바겐 및 아우디 자동차 배출가스 조작에 따른 사기로 인한 매매계약 취소 및 매매대금반환청구' 3차 소송을 서울중앙지법원에 제기했다고 13일 밝혔다.

3차 소송을 제기한 원고들은 2008년 이후 출고된 폭스바겐 및 아우디(디젤엔진 2.0 TDI·1.6TDI·1.2TDU)차량 구매자 202명 리스 사용자 24명 등 총 266명이다. 1차 2명에 그쳤던 소송인단 규모는 2차 38명에서 급격히 늘어났다. 누적 소송 규모는 226명에 달한다.

하종선 변호사는 "20일 4차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라면서 "4차 원고인단은 500명에 근접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원고인단을 극대화함으로써 폭스바겐그룹 본사를 압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국 집단 소송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바른의 하종선 변호사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미 연방지방법원에 집단소송을 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하 변호사는 "미국은 징벌적 손해배상 제도로 실제 손해액보다 3~10배가량 추가로 더 배상받을 수 있다"며 "폭스바겐 본사가 미국 고객과 달리 한국 고객에게는 보상을 소극적으로 취할 여지가 있어 차별 대우를 막고자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바른은 폭스바겐과 아우디에서 발표한 차량에는 포함되지 않지만 브랜드 가치 훼손으로 인해 가치가 하락해 손해를 본 중고차 판매상과 소비자들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도 계획 중이다.

2. 국정교과서 반대 대학생들 기습시위 중 연행 “1980년대 같은 일이”

교육부가 지난 12일 한국사 교과서를 국정화하겠다고 공표한 후 이를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던 대학생들이 전원 연행됐다.

서울 종로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광화문광장 이순신상 앞에서 미신고 집회를 열고 역사교과서 국정화 반대를 주장하던 대학생 15명이 경찰에 연행됐다.

이들은 이날 오후 3시쯤부터 ‘박근혜 국정교과서를 인정할 수 없다’는 내용이 담긴 플래카드를 들고 이순신상 위에 올라가 점거한 뒤 "국정교과서를 철회하라" 등의 구호를 외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대학생 15명은 청와대로 향하는 행진을 했고, 이 과정에서 경찰과 약 2시간동안 대치하다 해산명령에 불응한 혐의로 연행됐다.

이날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현재 광화문 여학생들의 상황’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게시물에는 한 여학생이 경찰과 승강이를 벌이다 쓰러진 장면이 고스란히 담겼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인터넷에서 글만 써대는 우리는 뭔가 싶다. 정작 들고 일어나는 건 저 어린 학생들이라니 부끄럽다”, “2015년인 오늘, 1980년대 같은 일이 벌어지는 것이 슬프네요”, “결국 정권교과서가 될 거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교육부는 이날 중학교 '역사'와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를 국정으로 발행하는 내용의 '중·고등학교 교과용도서 국·검·인정 구분(안)'을 행정 예고했다. 이에 교육부는 다음 달 2일까지 여론수렴 과정을 거친 뒤 11월 초 교육부 장관 명의로 구분 고시를 할 계획이다.

3. 유승호, SBS ‘마을’ 후속작 ‘리멤버’ 주연…제대 후 첫 지상파 복귀

배우 유승호가 제대 후 첫 지상파 복귀작으로 '리멤버'를 택했다.

13일 방송 관계자에 따르면 유승호는 SBS 수목드라마 ‘마을’ 후속으로 방송되는 ‘리멤버’(가제) 남자 주인공 서우빈 역으로 캐스팅됐다.

‘리멤버’는 과잉기억증후군을 앓고 있어 너무 많은 것을 기억해야 하는 남자 주인공 서우빈이 아버지의 무죄를 밝히기 위해 변호사가 된 후 기억의 소멸을 맞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미녀의 탄생’을 연출한 이창민 PD와 영화 ‘변호인’의 윤현호 작가가 의기투합해 벌써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SBS 수목드라마 ‘마을’ 후속으로 12월에 방송된다.

4. 가계대출 8월 중 9조8천억 늘어…잔액 773.1조원 '사상최대'

가계대출이 한달 새 10조원 가까이 늘었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가계대출 현황 자료를 보면 올 8월 중 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은 전월보다 9조8000억원 증가했다.

이는 8월 실적으로는 역대 최대 수준이다. 전체를 통틀어서는 지난 4월 10조1000억원이 증가한 데 이어 사상 2번째로 큰 규모다. 다만 주택금융공사에 대한 안심전환대출 양도분까지 합치면 지난 6월의 가계대출 증가 규모도 10조1000억원이었다.

예금취급기관 가계대출은 은행과 비은행 예금취급기관이 가계에 빌려준 자금이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8월은 부동산 시장의 비수기임에도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가계대출 급증세가 전혀 누그러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예금취급기관 가계대출의 8월 말 잔액은 773조1000억원으로 사상 최대 행진을 이어갔다.

대출 종류별로는 주택담보대출이 6조7000억원 증가해 역시 8월 중 증가 폭으로는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기타 대출도 휴가철 자금 수요로 인해 마이너스통장 등을 중심으로 3조1000억원 늘었다.

금융회사별로는 예금은행이 주택담보대출 6조2000억원, 기타대출 1조6000억원 등 7조8000억원 늘었다. 저축은행과 신용협동조합, 상호금융, 새마을금고 등 비은행 예금취급기관은 2조원(주택담보대출 5000억원, 기타대출 1조5000억원) 증가했다.

지역 별로는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 5조4000억원, 비수도권에서 4조4000억원 늘었다.

5. 배우 한혜진 둘째언니, 조재범 셰프와 결혼…김강우·기성용 사위대열 합류

▲ 출처=SBS 힐링캠프 캡처, 썸남썸녀 캡처

배우 한혜진의 둘째 언니의 결혼 소식이 알려졌다.

한혜진의 둘째 언니인 한가영(35) 씨가 10월 12일 조재범(36) 셰프와 결혼식을 올린 소식이 전해지며 스타가족이 된 조재범 셰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로써 조재범 셰프는 첫째 언니 한무영 씨와 결혼한 배우 김강우, 축구선수 기성용과는 동서지간이 됐다.

조재범 셰프는 2010년부터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형과 함께 한식당 '범스'를 운영해오다 tvN '강용석의 고소한 19', SBS '썸남썸녀' 등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한편, 두 사람의 결혼식에는 지난 9월 13일 첫 딸을 낳고 엄마가 된 한혜진도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6. 한국 주식 배당성향 세계 ‘꼴찌’ 수준

배당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지만 한국 기업의 배당성향은 세계 꼴찌 수준을 면치 못하고 있다.

13일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올해 9월 말 기준 한국 기업들의 배당성향은 평균 17.456%로, 집계 대상 51개국(유로존 포함) 가운데 50위를 기록했다. 한국보다 배당성향이 낮은 나라는 아일랜드(14.618%)뿐이다.

배당성향은 당기순이익 가운데 현금으로 지급된 배당금 총액의 비율을 말한다. 기업이 벌어들인 이익 가운데 주주에게 배당으로 돌아간 금액이 얼마나 되는지 나타내는 지표다. 1주당 배당금을 주가로 나눈 배당수익률을 비교해도 한국은 최하위권이었다.

한국의 배당성향은 세계 최하위권이지만 최근 몇 년간 흐름을 보면 상승세다.

한국의 배당성향은 2년 전(13.599%)을 저점으로 상승하고 있다. 1년 전(15.331%)과 비교해도 2%포인트 가량 올랐다.

배당성향이 높아졌지만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나선 것에 따른 것이라기보다는 정부 ‘눈치보기’ 결과라는 전망이 많다. 정부의 주주환원 정책에 기업들이 압박을 받으면서 배당이 늘어났다는 분석이다.

정책 영향 등으로 한국 기업의 배당성향은 2년 새 4%포인트 확대됐지만 세계 평균과 비교하면 여전히 미미한 수준이다.

성장성 둔화와 불확실성 증가로 배당 정책을 보수적으로 잡는 기업들이 많기 때문으로 보인다. 투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배당 대신 유보금 축적을 기업들이 선호하는 것이다. 소유와 지배가 동시에 이뤄지는 기업이 많아 배당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 점도 배당 곳간이 활짝 열리지 않는 이유로 지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