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리 피셔, 연내 금리 인상 여부 불투명하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스탠리 피셔 부의장이 미국의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은 예상이지 약속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피셔 부의장은 페루 리마에서 열리는 G30의 국제금융 세미나에 참석해 연설을 통해 이같은 의견을 전달했습니다. 피셔 부의장은 금리 인상 시점에 대해서는 앞으로의 경제 상황에 달려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피셔 부의장의 발언은 최근 세계 경제가 흔들리면서 꾸준히 경제 회복기에 들어서던 미국 경제가 부정적인 영향을 받게 되면 Fed의 금리인상 기준 시점이 얼마든지 바뀔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재닛 옐런 Fed 의장이 연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올 10월, 12월 중 금리 인상이 단행될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내년으로 넘어갈 것이라는 예측도 속속 나오고 있습니다.

◆10억원 넘는 서울 상위 20% 아파트 평균가격

서울 지역의 가격상위 20%에 드는 아파트 평균가격이 10억원을 넘어섰습니다. 2012년 5월 이후 처음입니다.

KB국민은행의 월간 KB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 달(9월) 서울에서 가격 상위 20%에 해당하는 5분위 아파트의 평균가격은 10억608만원으로 10억원을 돌파했습니다.

서울의 아파트를 가격 순으로 줄을 세웠을 때 상위 20%의 평균가격이 10억원을 넘었다는 말입니다.

이런 상승폭을 보이는 이유는 지난해부터 부동산 경기가 살아났기 때문입니다. 소형 아파트에서 본격화된 가격 오름세가 중대형에서도 서서히 나타나는 것이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금융위기 이후 최악...글로벌 대기업 실적부진

지난 3분기 대기업들의 순이익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악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중국발 쇼크가 본격화 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지난 8월부터 시작된 중국 경제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원유 등 원자재 가격이 하락하고 신흥국 경제가 흔들리면서 세계 경제에 대한 불안감이 기업 실적에도 반영되기 시작했다는 평가입니다.

게다가 미국 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로 달러가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동시에 신흥국 통화가치가 하락한 것도 글로벌 기업들에게는 부담입니다.

특히 3분기 원유와 가스 가격 급락에 따라 미국 에너지 기업들의 이익은 작년 동기 대비 65%나 감소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중국의 경기 부진에 글로벌 기업들의 실적도 바닥입니다. 중국 매출이 꾸준히 떨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기업들은 이런 추세를 반영해 연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고 있습니다.

◆'사도' 600만 관객 돌파...'인턴'은?

영화 '사도'가 개봉 26일째인 11일을 기준으로 관객 600만명을 돌파했습니다. 사도는 제88회 미국 아카데미영화상 외국어 영화부문 한국 대표 출품작이 된 데 이어 제35회 하와이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됐습니다.

왕이어야만 했던 아버지 영조와 아들이고 싶었던 사도세자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사도'는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사도'가 흥행을 이어가는 가운데 영화 '인턴'은 지난 10일 200만 관객을 돌파하며 누적관객 수가 212만6173명에 달합니다.

30세 CEO와 70세 인턴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인턴'은 관객의 입소문을 타면서 부모님과 함께 보기 좋은 영화라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朴대통령, 13~16일 미국방문 "16일 정상회담...사상최대 경제사절단 수행"

박근혜 대통령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초청으로 오는 13∼16일(미국 현지시간) 미국을 방문합니다. 16일에는 워싱턴 D.C에서 한미 정상회담을 갖습니다.

박 대통령은 이번 방문을 통해 한미동맹 발전과 대북공조를 재확인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박 대통령은 취임이후 처음으로 미 국방부(펜타곤)를 방문하며, 대북관련 한미 정상의 공동성명도 추가로 채택하려고 합니다.

경제동맹관계도 한층 업그레이드한다는 구상입니다. 사상 최대 규모인 166명의 경제사절단이 수행하는 것도 그 일환입니다.

한미 양국은 공동설명서(Joint Fact Sheet) 외에 공동성명(Joint Statement) 등의 별도문서를 채택하는 방안을 협의 중인데 내용은 북한 및 북한 핵문제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편, 박 대통령의 이번 방미에는 166명 규모의 사상 최대 경제사절단이 동행합니다. 사절단의 84%는 중소·중견기업인입니다.

안종범 경제수석은 이번 방미의 경제적 의미와 관련, "우주와 바이오, 에너지 신산업 등 최첨단 분야 협력 강화를 통해 한미간 경제동맹을 한단계 업그레이드하는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전경련 "日 벤치마킹한 '기업활력제고특별법' 연내 제정 기대"

11일 전경련에 따르면, 전경련과 중기중앙회와 공동으로 1999년부터 현재까지 일본의 사업재편 지원제도 이용기업의 실적을 분석한 결과, 이 제도의 활용이 상당한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본은 1999년 거품경제의 붕괴로 위기에 처한 기업들의 회생을 지원하기 위해 산업활력법을 제정했습니다. 이 법은 기업이 선제적인 사업재편을 통해 스스로 체질을 개선하고 산업기반을 강화할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하는 제도입니다. 2014년에는 산업경쟁력강화법이 추가 제정돼 산업활력법의 내용과 대상이 확대됐습니다.

조사결과 일본 기업들은 1999년부터 올해까지 총 684건의 사업재편 지원제도를 이용했습니다. 이 제도를 이용하면 기업들은 사업재편시 세제 혜택과 금융 지원 등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전경련은 우리나라도 자동차, 석유화학 업종 등에서 자발적 사업재편에 나설 수 있도록 일본의 사업재편 지원제도를 벤치마킹한 '기업활력제고특별법'을 연내 제정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SNL 원더걸스, 소녀시대 ‘사진 화형식’ 콩트…제작진 긴급사과

케이블채널 tvN의 간판 프로그램 ‘SNL 코리아6’에 출연한 원더걸스가 콩트 코너에서 소녀시대 사진을 불태워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해당 프로 인터넷 게시판에 항의글 수천개가 올라오고 있는 가운데 tvN 측이 사과문을 올리기로 했습니다.

11일 지난 10일 방송된 ‘SNL6’에는 걸그룹 원더걸스가 콩트 코너 ‘제5군통령’에 출연했습니다. 원더걸스가 콩트 각본대로 연기를 진행하면서 소녀시대의 앨범을 발로 밟고 멤버 티파니의 사진을 불에 태우는 장면이 방영됐습니다.

소녀시대 팬들은 11일 하루에만 2000여 건의 항의글을 SNL6 공식 홈페이지에 올렸습니다. 중국어와 영어로 된 항의글도 수백건 가량 게재됐습니다.

이에 tvN 측은 12일 소녀시대의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에 사과하고, 공식 홈페이지와 페이스북에 사과문을 올리기로 했습니다.

조선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tvN 관계자는 “현재 tvN 소속 PD가 SM엔터테인먼트와 연락을 하고 있으며, 사건이 정리될 것으로 보이는 12일쯤 소속사에 공식 사과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화·태영건설 ‘4대강 공사 담합’ 혐의로 기소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세조사부(한동훈 부장검사)는 관급 저수지 공사 입찰에서 담합한 혐의로 한화건설과 태영건설 법인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11일 밝혔습니다.

검찰은 담합을 주도한 한화건설 상무보 정모 씨와 태영건설 상무 이모 씨도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검찰에 따르면 두 회사는 2010년 11월1일 한국농어촌공사가 발주한 경북 성주·봉화·고령군 일대 ‘농업용 저수지 둑 높이기 건설공사 3공구’ 입찰에 참여하면서 투찰가격을 사전에 짠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각각 회사 수주담당 임원인 두 사람은 같은해 8월 입찰공고가 나자 카페에서 만나 가격 담합을 합의했고 구체적 가격조율은 실무자들에게 시켰습니다. 두 회사는 저가낙찰을 피하고 설계점수로만 경쟁하려고 담합한 것으로 검찰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4대강 살리기 프로젝트’의 하나로 진행된 저수지 둑 높이기 공사 4개 공구에서 건설회사 8곳이 담합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또 올해 4월에는 시정명령과 과징금 처분을 내리고 한화·태영건설을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검찰은 고발된 법인뿐만 아니라 담합에 핵심 역할을 한 정씨와 이씨도 재판에 넘기면서 공정거래법보다 형량이 많은 건설산업기본법을 적용했습니다.

◆롯데그룹 “신동주 행위, 롯데 기업가치 훼손”…강력 반발

롯데그룹은 신격호 총괄회장의 언론 인터뷰 등 신동주 전(前)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의 최근 행위는 롯데의 기업가치를 훼손하는 것이라고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롯데그룹은 11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미 기자회견을 통해 소송을 진행하겠다고 밝힌 상황에서 총괄회장을 앞세워 동일한 내용을 반복하는 것은 사회적 요구를 반영해 진행하는 롯데의 기업개선 활동에 도움이 되지 않으며 기업가치를 훼손하는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롯데그룹은 또 “고령인 총괄회장을 지속적으로 앞세워 자신들 주장의 수단으로 반복해 활용하고 있는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조선비즈는 신격호 총괄회장이 8일 신동주 전 부회장에게 소송 관련 기자회견에 대한 보고를 받으면서 “한국과 일본에서 민·형사 소송을 모두 진행하고 한 발도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신동주 전 부회장이 신격호 총괄회장을 앞세워 롯데그룹의 경영권 확보를 시도하고 있지만 현재로선 판을 뒤집기 쉽지 않다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신동빈 회장이 합법적인 절차를 거쳐 한일 롯데그룹을 장악했기 때문입니다.

◆'백종원 열풍' 조미료시장 다시 띄운다

‘집밥 백선생’으로 대표되는 요리방송(쿡방) 열풍이 침체됐던 조미료시장을 다시 띄우고 있습니다.

글로벌 정보분석기업 닐슨코리아가 최근 발간한 ‘2015년 상반기 FMCG(Fast Moving Consumer Goods) 트렌드 리포트’에 따르면 올해 1∼6월 간장·케첩·마요네즈·양념장·액젓 등 조미군 제품 판매가 작년동기에 비해 2.7% 성장했습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1인 가구 증가 탓에 조미료시장은 정체를 겪고 있었다고 닐슨코리아는 전했습니다. 특히 ‘백종원표 만능간장 요리법’이 커다란 관심을 받으면서 국간장과 조림간장의 판매액이 작년 동기보다 각각 5.3%, 5.4% 늘었습니다.

간편하게 음식 맛을 낼 수 있는 조미식초 매출도 11.4%나 늘어났고 마요네즈(7.2%), 케첩찹(3.6%), 고기양념장(3.7%), 액젓(2.8%) 등도 수요가 확대됐습니다.

닐슨코리아 관계자는 “이 같은 현상은 조미군 제품이 안방 TV를 점령한 '쿡방 열풍’의 가장 큰 수혜군임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