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월 초 개최된 GM 주주 대상 컨퍼런스에서 메리 바라(Mary Barra) CEO가 GM의 미래 기술 정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한국GM 제공)

제너럴모터스(GM)가 자동차 미래 기술 청사진을 밝혔다. 자동차가 단순 수송의 개념을 넘어선 개인 이동 장비가 되는 방향의 발전계획이다. 동시에 GM이 글로벌 자동차 업계 선두로 나서겠다는 의지의 표명이다.

이달 초 미국 미시간주 밀포드 프루빙 그라운드에서 개최된 주주 대상 콘퍼런스에서 GM은 올 연말부터 워렌 기술센터 내에서 무인주행이 가능한 2017년형 쉐보레 '볼트'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GM 임직원들이 차량공유 앱을 사용해 '볼트'를 예약하고 목적지를 선택하면 차량이 무인주행 기술을 통해 자율적으로 목적지까지 운행하고 스스로 주차까지 한다. 이 같은 시험 프로그램은 무인 주행 기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데이터 및 자료 수집을 목적이다.

GM은 카 쉐어링 프로젝트도 발표했다. 진행중인 카 쉐어링 프로젝트를 확대해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시스템을 점검하고 이용자 경험에 관한 이해를 높일 예정이다.

GM은 지난 10여년간 수소 연료전지에 기반한 차량 구동 시스템을 연구해왔는데, 2020년을 목표로 혼다와 함께 상용화된 연료전지차량을 공동 개발할 계획이다.

GM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및 고급 세단 모델을 강화하고, 캐딜락 차량의 포트폴리오를 고급 세단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이와 함께 전기자전거 이바이크(eBike) 콘셉트도 공개했다.

GM은 다양한 신규 및 변경 모델을 전 세계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올해 GM의 글로벌 판매량의 26%가 18개월 이내에 신규 출시되거나 변경된 차량에서 비롯됐다. GM은 이 수치가 2019년과 2020년에는 40퍼센트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