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순위권 다툼이 치열하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이 21%, 애플이 14%로 1, 2위를 굳게 지키고 있다. 그 뒤를 잇는 것이 화웨이 9%, 샤오미 5%, ZTE 5%, LG전자 4% 등이다. 삼성과 애플의 뒤를 이어 중위권 업체들이 3위를 차지하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표방하는 화웨이와 고성능, 저렴한 가격을 내세우는 LG의 3위 공방전이 치열할 듯 보인다. 샤오미 역시도 중저가 제품을 대거 쏟아내 점유율 늘리기에 나섰다. 샤오미는 주로 인도와 같은 신흥국 시장을 노린다.

▲ 넥서스6P/ 출처=화웨이

삼성·애플 바짝 추격하는 화웨이

화웨이는 삼성과 애플처럼 프리미엄 스마트폰으로 3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화웨이가 내놓은 프리미엄급 신제품은 '메이트S'와 '넥서스6P'다.

메이트S는 손가락 하나로 화면을 확대하거나 축소하고 지문인식 기술로 인식 속도를 높여 터치 기술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이 기술로 인해 손가락으로 화면에 알파벳 C, M, E를 그리면 각각 카메라, 음악재생, 인터넷 검색이 자동으로 뜬다.

넥서스6P는 중고급형 모델로 5.7인치 QHD 디스플레이 대화면 폰을 자랑하며 3450mAh 대용량 배터리가 탑재됐다.

▲ 넥서스5X/ 출처=LG전자

LG의 반전은 있을까

LG는 국내 출시에 이어 세계 최초 전면 듀얼 카메라와 세컨드 스크린을 탑재한 'V10'을 해외 시장에 잇달아 출시한다. V10은 LG가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3위를 노리며 야심차게 준비한 제품이다.

V10은 프리이엄급 성능을 강조하고 가격은 기존 모델보다 많이 내려 눈길을 끌었다. 삼성이나 애플보다 10만원 이상 저렴한 가격이다.

V10 이외에도 구글의 최신 OS를 탑재한 레퍼런스폰 '넥서스5X'도 있다. 오는 20일 출시할 예정이다. 넥서스5X는 보안, 센서, 카메라 기능을 강화시켰다. 넥서스 역시 가격 경쟁력을 얻기 위해 보급형 수준가로 책정했다. 넥서스는 이전부터도 LG전자의 점유율과 수익성을 끌어올려준 효자상품이다.

가격을 낮추고 성능을 높인 LG의 이번 시도가 과연 반전을 일으킬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