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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의 올레드, 익숙한 이름이 될까?LG 올레드 대중화 로드맵 시작
   
▲ 출처=LG전자

LG전자가 올레드 TV 가격을 추가적으로 내리고 있다는 소식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최근 북미에서 시판된 55인치 UHD 급 올레드 TV를 기존 가격에서 27% 내린 3999달러로 책정했다. 패널 수율이 적정궤도에 오르는 상태에서 원가절감에 근접한 해답을 찾아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LG전자는 현재 백라이트가 필요없는 올레드로 차세대 TV 시장의 주도권을 잡겠다는 뜻을 분명히 하고 있다. 올해부터 LG전자가 보여준 행보만 봐도 알 수 있다.

먼저 올해 초 미국에서 열린 CES 2015 현장이다. 당시 LG전자는 5개 시리즈 7종의 올레드TV를 선보이며 지난해 8월 세계 최초로 선보인 77형-65형 울트라 올레드 TV에 이어, 55형 제품을 새롭게 공개했다. 2015년형 LG 올레드 TV는 얇고 가벼운 기존 올레드 TV에 부품과 회로 부분의 부피를 줄인 ‘아트 슬림’ 디자인을 적용해, 기존 TV를 뛰어 넘은 예술품을 연상시킨다는 평가를 받았다.

투명 스탠드를 적용해 화면이 공중에 떠있는 듯한 느낌으로 몰입감을 극대화했고, 평상시에 보이지 않는 후면부까지도 매끄럽게 처리해 완벽을 더했다. 독일 전기기술자협회(VDE, Verband Deutscher Elektrotechniker)’로부터 뛰어난 화질을 인증받기도 했다.

지난 3월에는 브라질을 비롯한 남미시장에도 진출했다. 브라질 상파울루 보르본 이비라푸에라(Bourbon Ibirapuera) 호텔에서 2015년 신제품 발표회를 열었으며 ‘디지털 익스피리언스 2015(Digital Experience 2015)’에서 울트라 올레드 TV, ‘슈퍼 울트라HD TV’ 등 초고화질 TV를 비롯해 가전, 스마트 기기 등을 공개했다.

   
▲ 출처=LG전자

구글과의 협력도 눈길을 끈다. 지난 6월 구글과 협력해 올레드 TV의 글로벌 공략을 강화하기 위해 공동 마케팅을 펼친다고 밝히기도 했다. 서울 역삼동 강남파이낸스센터에서 구글과 함께 ‘올레드 TV 디지털 마케팅 협력 선포식’을 열어 올레드 TV의 글로벌 판매를 확대하고, 올레드 브랜드를 전략적으로 육성시켜 올레드 TV 대중화 시대를 본격적으로 연다고 천명했다.

실적도 승승장구했다. LG전자의 올해 올레드 TV 상반기 국내 판매량은 지난해 동기 대비 10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최고 프리미엄 TV인 울트라 올레드 TV의 월평균성장률은 150%를 웃돌며 급속한 성장세를 보여줬다. 5월과 6월에는 울트라 올레드 TV의 판매량이 올레드 TV 전체 판매량의 25%에 육박할 정도로 상승세가 남달랐다.

미국 최대 일간지 USA투데이가 운영하는 리뷰 전문매체 리뷰드닷컴은 울트라 올레드 TV를 “뛰어난 화질, 블랙 컬러, 시야각 등 올해 테스트한 제품 중 최고”라고 극찬하며 평점 1위부터 4위까지 모두 LG 올레드 TV를 선정하기도 했다.

   
▲ 출처=LG전자

이에 힘입어 LG전자는 색다른 매장전시도 선보였다. 지난 7월부터 LG전자는 자사의 매장에 많게는 5대의 올레드 TV를 와이어로 천장과 연결해 공중에 띄우는 방식으로 전시공간을 구성했다. 기술적인 진보도 이뤄져 HDR 기술까지 아우르기도 했다.

결정적인 잠재력 발휘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 2015였다. 당시 LG전자는 공격적인 올레드 라인업으로 글로벌 TV시장을 올레드와 '비'올레드로 갈라버렸다. 일본의 파나소닉이 올레드 연합군에 합류하기도 했으며 그 외 다수의 디스플레이 업계의 관심을 끌었다. LG전자는 전시관 입구에 올레드 TV 64대를 이용해 초대형 미디어 월을 구성했다.

이 미디어 월은 전시장의 공중에 올레드 TV를 띄워 밤하늘에 떠 있는 별을 형상화한 것이 특징이었다. 이는 최근 LG전자의 홍보전략과도 일맥상통한다.

   
▲ 출처=LG전자

지난 9월에는 든든한 우군인 LG디스플레이가 중국에서 올레드 파트너스 데이(OLED Partner’s Day)를 열어 눈길을 끌었다.  스카이워스, 콩카(Konka), 창홍(Changhong), 하이얼(Haier), TPV 등 중국을 대표하는 6곳의 TV 제조사와 중국 양대 유통 업체인 수닝 및 고메를 비롯한 주요 4개 유통 업체, 여기에 시상협회, 전자상회, 표준화연구원, 중국전자기업협회 등을 초청한 가운데 올레드의 경쟁력을 강조했다는 후문이다.

현재 LG전자는 올레드를 차세대 TV 시장의 패러다임으로 설정하고, 이를 전사적으로 '밀어주고' 있다. 문제는 올레드에 대한 일각의 우려와 대중화다. 이 지점에서 LG전자는 백라이트가 필요없는 올레드의 기술적 우위를 내세우는 한편 이를 UHD 시장의 선봉장으로 삼는다는 포부다.

심지어 올레드 유통 전문가를 대거 양성해 대중화를 위한 공격적 투자를 단행하는 한편 가격까지 낮추는 방식으로 마지막 퍼즐 조각을 맞추고 있다. 삼성전자가 대형 가전제품에 당분간 올레드를 탑재하지 않을 전망인 가운데, 귀추가 주목된다.

최진홍 기자  |  rgdsz@econovill.com  |  승인 2015.10.04  20: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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