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글로벌 증시는 약속이라도 한 듯이 상승세로 마감했다. 중국발 리스크 감소가 결국은 전세계 투자심리를 호전시켰다. 중국 증시 폭락으로 식어줄 알았던 소비심리가 예상밖으로 호조세로 보이면서 시장을 들뜨게 했다.

중국발 불안감이 진정되면서 아시아증시와 유럽증시 그리고 뉴욕증시는 차례로 상승랠리를 펼쳤다.

30일(현지시간) 뉴욕시장는 따뜻한 분위기로 시작했다. 개장전 발표된 고용지표가 그동안 불안케 했던 경제불안 심리를 잠재웠다. 경제불안 보다는 금리인상이 낫다는 분위기였다.

미 고용조사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이 발표한 9월 민간부문 신규 고용자가 시장예상치(19만4000명)과 직전월인 8월(18만6000명) 수치를 훨씬 뛰어넘으며 고용시장이 살아있음을 보여줬다. 최근 발표된 고용지표 들의 불안감을 일순간에 씻어냈다.

하지만 미국 중소부 지역 제조업경기 상황을 나타내는 시카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는 전월(54.4)보다 훨씬 못미치는 48.7로 하락, 최근 제조업 경기에 대한 불안감을 나타냈다.

하지만 시장은 고용지표에 더 집중했다. 그리고 이날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 의장과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 루인스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연설이 있었지만 통화와 경제과 관련된 일체의 언급이 없어 시장을 의아하게 했다. 금리인상 시기 임박을 의식한 발언 자제로 해석하는 분위기다.  

이날 업종별로 그동안 하락세를 주도했던 에너지, 헬쓰케어, 소재업종이 2%이상 상승하면 상승장을 주도했다. 

다우존스지수는 235.57포인트, 1.47% 오른 1만6,284.70으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35.94포인트, 1.91% 상승한 1,920.03로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102.84포인트, 2.28% 오른 4,620.17으로 마쳤다.  다우지수는 3분기 7.6%, 스탠더스앤푸어스는 7.6%, 나스닥은 7.4%의 낙폭을 보이면 4년만에 최고 하락폭을 보였다.

<달러화 다시 강세 회귀,  미국 국채수익률 3분기 최대 낙폭>

달러화 가치는 고용지표 호조에 따른 경제 불안 해소로 강세를 나타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 지수는 0.328 오른 96.254을 기록했다.

엔화/달러 환율은 0.24엔 상승한 119.98엔을 기록하며 달러화가 3분기에만 엔화 대해 2,3%가량 하락했다. 유러/달러화는 0.0072 내린 1.1176달러로 마쳤다. 

미국 국채수익률은 증시 상승으로 매기가 빠지며 소폭 상승했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0.8bp(0.01%) 상승한 2.061%로 마쳤다.  3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2.8bp 상승한 2.873%을 기록했다.

3분기 기준으로는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27.4bp 하락했고 30년만기는 23.2bp 떨어졌다. 이 하락폭은 올들어 최대 낙폭이다.

< 국제유가 재고 증가로 하락, 금값 3분기 4.8%하락 >

국제유가는 미 동부해안 지역의 허리케인 소식과 러시아의 시리아 공습 우려에도 불구하고 미국 원유재고가 증가 영향으로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14센트, 0.3% 내린 45.09달러로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가격은 보합세를 유지하며 배럴당 49달러를 기록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가 시장예상치인 100만배럴 증가를 웃도는 400만배럴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EIA는 또 내년 미국 원유 생산량이 큰폭 줄어 하루 평균 900만배럴을 하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국제 금값은 증시 상승과 달러강세 영향으로 4일째 하락하며 9월장을 마감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국제 금 가격은 1.0% 하락한 온스당 1115.3달러로 마쳤다. 이로써 금값은 9월 1.5%, 3분기 4.8% 하락률을 보였다. 은 가격은 0.3% 내린 온스당 14.53달러로 마쳐 월간 기준 0.4%하락률을 보였다. 폭스바겐 배기가스 조작 사건 관련 백금은 이날도 하락세를 보였다.  0.3% 내린 온스당 914.10달러를 기록했다.